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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천사

수호천사

” 눈물은 입술로 흘러 들어가고, 나는 주머니에서 사탕 한 개를 꺼내 입에 넣었다. 복숭아 맛의 사탕, 그것은 오빠가 토끼 인형 안에 숨겨두었던 것과 USB와 함께 있던 사탕이었다. 그 맛은 여전히 달콤했다. “지은아, 이제부터는 매일 웃으며 살아가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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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완벽한 스폰서 전무님

나의 완벽한 스폰서 전무님

명목상은 기획팀의 러브콜이었지만, 이안이 뒤에서 손을 쓴 게 틀림없었다. ​[송아영 모델님, 안녕하십니까. 이번 콜라보 화보 제안을 위해 연락 드립니다. 아영 님도 잘 알고 계실 저희 브랜드 전속 모델, 축구선수 '강희호' 님과 함께하는 커플 화보 촬영인데요. 대중의 관심이 집중될 중요한 프로젝트인 만큼, 저희는 희호 님의 상대 모델로 아영 님을 꼭 모시고 싶습니다. 긍정적인 검토 부탁드립니다.] ​"……강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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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빛 유산

핏빛 유산

Y-00 / Min Yura S-01 / Kang Seoa N-12 / Ha-yoon 서아는 숨을 멈췄다. 그 아래로 수많은 코드와 이름들이 이어졌다. 그런데 맨 마지막 줄에,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이름이 있었다. Final Reserve Controller: Kang Do-hyun 지연이 낮게 말했다. “뭐야. 보상기금도 저 인간이 관리했어?” 한재욱의 얼굴이 굳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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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 내게로 와(Submit to Me)!

닥치고 내게로 와(Submit to Me)!

“오토바이까지 다 왔어. 잘 잡아. 떨어지면 큰일 나.” 무휼은 오토바이에 시동을 걸고 천천히 클러치를 놓았다. “나 코드명 에스야···. 빅토리아 기관에서도 프리모로 제안받았던 요원인 거 잊었어?” “···알아, 너 유능한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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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선택

첫 번째 선택

고승훈과 결혼한 지 5년째 되던 해, 그가 호텔에 숨겨 두었던 여자가 세상에 폭로됐다. 그 여자가 ‘불륜녀’라는 오명을 쓰지 않게 하려고, 고승훈은 이혼 합의서를 들고 나를 찾아와서 말했다. “김 선생님은 예전에 나를 도와주신 분이야. 돌아가시기 전에 나한테 승아를 잘 부탁한다고 말씀하셨어. 그런데 지금 이런 일이 터졌는데, 내가 외면할 수는 없잖아.” 그동안 김승아는 언제나 고승훈의 첫 번째 선택이었다. 전생에서 이 말을 듣고 무너져 내린 나는, 고함을 치며 끝까지 이혼을 거부했다. 결국 나는 심각한 우울증에 걸리고 말았다. 그러던 중 김승아가 무심하게 내뱉은 한마디 때문에, 고승훈은 내가 아픈 사람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단정했다. “언니는 아픈 사람처럼 안 보이는데...” 자기를 붙잡으려고 일부러 그러는 거라고 여긴 고승훈은, 나를 외도한 것처럼 꾸민 함정에 빠뜨린 뒤 곧바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그제서야 나는 깨달았다. 나는 결국 자신을 알아봐 준 은혜 하나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절망한 나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다시 눈을 떴을 때, 나는 전혀 망설이지 않고 그 이혼 합의서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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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봄날

박영자는 돌 벤치에 앉아 대나무로 엮은 공을 가지고 노는 고양이를 앉고 있는 노인의 옆에 가서 말했다. “사모님, 도련님은 출발하셨어요.” 이혜정은 주먹만큼 크기의 공은 한 손으로 잡고 있었는데 그 위에는 술 장식들이 있었고 공이 움직일 때마다 같이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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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두 번

마치 텔레파시 능력이라도 있는 것처럼. 수요일: 위클로 스트리트 펍에서 동기 시오반과 프루를 만남. 기네스 한 잔, 다른 건 모두 거절. 오후 10시 전에 떠남. "계산을 끝내야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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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보지 말자

다시는 보지 말자

그는 희미하게나마 남은 L자 반지 자국을 오랫동안 쳐다봤다. 그의 반지에는 나의 성을 나타내는 알파벳 A가 새겨져 있었고 나의 반지에는 그의 성을 나타내는 알파벳 L이 새겨져 있었다. “민아야, 네 반지에 들어가 밥을 꼬박꼬박 챙겨 먹는지 지켜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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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죽음

나의 죽음

] 엄마는 더 이상 대꾸할 힘도 없이 벽에 기대어 속삭였다. “좋아... 알겠어. 그 돈 줄게. 하지만 먼저 진실부터 말해.” 두 사람이 거래는 한 낡은 공장 앞에서 이루어졌다. ... 해는 기울어져 더럽고 얼룩진 벽을 비추었고, 공기에는 철과 습한 흙냄새가 섞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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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기억

천년의 기억

이수. 이름 석 자 아래로 정리된 기사, 일정, 평판, 그리고 사람들. 현은 그중 한 줄에 시선을 멈췄다. “가까운 지인: 도진(기업가)” 지인이라는 단어는 참 편리했다. 애매하고, 무해해 보이고, 그래서 얼마든지 다른 의미로 바꿀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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