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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두 번

사용 가능한 정체성 + 기억 없는 여성 = 완벽한 해결책 잔혹함이 아니었다. 체계적 효율성이었다. 6년간 베아트리체 애쉬포드를 벽돌 한 장 한 장 쌓아 올렸다. 인동덩굴 향수를 선택한 이유는 연구에 따르면 꽃 향기가 외상 병력이 있는 환자의 불안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쇼팽을 배경 음악으로 선택한 이유는 특정 주파수가 진정을 유도하기 때문이다. 청각 피질에서 신뢰 반응을 활성화하는 정확한 음조로 목소리를 훈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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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봄날

강서흔과 온이샘은 모두 김치가 뭔지도 모르고 먹어 본 적도 없었는데 차우미가 가져온 것을 보고 의아해했다. 여가현은 차우미가 김치를 꺼내자마자 무를 집어 강서흔의 입어 넣었는데 강서흔은 순식간에 독약을 먹은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맛을 보더니 음미하기 시작했다. 반면 온이샘은 스스로 무를 입에 넣고 맛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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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의 비밀

시어머니의 비밀

그리고 현지 외국인 비자 등록소에서 조이라는 이름이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아마 현우가 다니는 외무 거래 회사와 관련이 있을 거야.’ ‘현우가 분명 뭘 약속한 거야.’ ‘만약 조이가 밀입국자라면 현우도 결코 발 빼지 못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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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죽음

나의 죽음

119가 도착했을 때도, 엄마는 끝까지 믿지 않았다. “저희 집 아주머니가 집에서 사람 하나 죽었다고 하는데, 그게 사실입니까?” 구급대원이 대답했다. [네, 맞습니다, 사모님. 사망자는 외상으로 인해 뇌종양이 터져서 사망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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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드 생존기

시월드 생존기

“아버님, 잠시만 말하지 마시고 제 말을 들어주세요. 주경 그룹은 몇 년째 하락세를 걷고 있습니다. 만약 우리 하운 그룹의 자금 투자가 없었다면 주경 그룹은 이미 파산했을 겁니다. 그러니 며느리인 저를 포기할 생각은 하지 않으시는 게 좋을 거예요.” “게다가 전 이미 임신했거든요. 지금부터 아이를 낳고 수유기가 끝날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거예요. 제가 경태 씨와 이혼하지 않는 한, 경태 씨는 절대 이혼할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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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소원리

웰컴 투 소원리

그때, 광고나 알람 아니면 울릴 일이 도통 없던 핸드폰에 진동이 울렸다. 무심한 눈으로 핸드폰 화면을 확인한 인협의 두 눈이 커졌다. 문자를 보낸 사람은 김우겸. 원티드 팀의 리더이자, 리그 오브 카오스 부동의 1위 카이 선수로 알려진 인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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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도플갱어

안녕, 나의 도플갱어

방금 전까지 빗줄기를 뚫고, 품 안에 무언가 소중한 것을 꼭 감춘 채 해맑게 손을 흔들던 현우의 실루엣이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졌다. 높은 버스 창문에 매달린 은재의 눈앞엔 오직 죽음처럼 회색빛인 장대비만이 유리창을 난도질하고 있었다.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가장 완벽한 지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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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과 악연

우연과 악연

스님은 통역사를 보며 몇 마디 했다. “이 반지는 꾸만통, 그러니까 태국의 민간 신앙에서 모시는 신 중 어린아이의 모습을 한 신을 꾸만통이라고 합니다. 이건 그 꾸만통을 제물로 바쳐 만든 반지입니다. 지해일 씨 손에 있는 건 분신이고 본체는 따로 있을 거라고 합니다. 분신이 지해일 씨와 매일 밤낮을 함께 하고 있으면 본체를 가지고 있는 누군가는 지해일 씨가 머릿속에 생각하는 모든 것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꾸만통의 주인은 모든 걸 전달받게 되는 거죠. 시간이 오래 지 나면 지해일 씨는 자아를 점차 잃게 되고 생각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꾸만통의 마리오네트가 될 겁니다. 그때가 되면 지해일 씨 목숨도 위험해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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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근데 나 너무 힘들어. 너무 힘들어서 눈도 뜨기 힘들어.” 하예는 갑자기 정신이 들어 다급히 안나에게 부탁했다. “나 엄마한테 출국한다고 했거든? 매년 편지 보낼 거 다 써놨으니까 보내줘. 내 방에 있어. 그리고 카드에 돈 좀 있으니까, 이모가 태어나지 않은 아이에게 줄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받아. 서원준은 내가 죽길 바랐으니까 아마 기뻐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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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없는 선택

돌이킬 수 없는 선택

구현은 갑자기 힘이 빠졌다. “기증 계약서 좀 보여주시겠습니까? 그러니까 기증자가...” “제 아내거든요.” 이익규는 놀란 표정으로 이제 알겠다는 듯 돌아서서 기증 계약서를 꺼냈다. 기증 계약서 말미에 “주서예”, 분명한 세 글자의 서명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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