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디네J
"내 고백을 거절했던 남자.
이번에는, 당신이 기다릴 차례."
내 고백을 거절한 남자가 면접실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일곱 해 동안 그의 비서였던 문설온.
퇴사한 지 반년, 작은 회사의 대표가 된 그녀 앞에 옛 상사 공서겸이 지원자로 나타난다.
“운영 자문을 구하는 겁니다. 대표 자리는 아니고요.”
“그 자리에는 이미 사람이 있네요.”
계약 기간은 석 달.
일만 하려던 설온에게 그는 자꾸 업무 밖의 질문을 건넨다.
“당신이 그리운 건 나예요, 내가 해 주던 일들이에요?”
다시 믿어 보고 싶어진 순간, 함께 맡은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하고 그의 과거 결정이 책임의 중심에 놓인다.
이번에는 설온도 그를 대신해 답하지 않는다.
그가 어떤 선택을 하는지, 끝까지 지켜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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