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ls
Short Stories

Genres

All
로맨스
현실 감정물
늑대인간
마피아
비엘
신화
판타지
학원물
상상력물
환생
애로틱한
서스펜스/스릴러
괴담
사극
남자 시점

Characters

42
가식적인×
All
편애/이기적인
나쁜 남자
무정한
불륜녀/불륜남
쓰레기남
이성적인
백월광
능력녀
가식적인
아기
재벌 보스
나쁜 여자
소꿉친구
진짜 가짜 금수저
계략
의사
4차원
Mafia
비서
대역
얀데레
일편단심
퀸카
절친
법의학자
연애 중심
남자 시점
경찰
더블 환생
맹목적 사랑
보모/유모
superfemale 증후군
이웃
여신
일진
파일럿
중장년
변태
연예인
인플루언서
룸메이트
신과 인간
Show more

Plot & Setting

47
All
가족물
후회남
후회
인과응보
복수
불륜
응징
사이다
결혼
가족 후회물
임신
수위 넘음
위장 죽음
카운트다운
여성 성장
시스템
후회녀
학폭
각성
직장
구원
출생 가정
나이차
범죄
탐정/추리
로얄
라이브 방송
유혹/매혹
선결혼후연애
여성 연대
불륜 현장 포착
연예계
학원물
타임슬립
애정 이야기
초능력
소설 빙의물
강제적인 사랑
절친과 동반 이혼
마음의 소리/독심술
원나잇
절친과 동반 결혼
금기된 사랑
계약 결혼
모험
18+
운명 거부
Show more

Themes

17
All
가슴 아픈 사랑
반전
막장
사이다 전개
죽고난 후 후회
환생
집착
애잔물
엽기적인
인생 역전
열정적
병적인
설렘물
짝사랑
치유
성장
두뇌 풀가동
Show more

가식적인 Short Stories & Novels

Discover a collection of enchanting 가식적인 short stories that explore the depths of passion. Perfect for readers seeking one-hour short stories to inspire and ignite their imagination about 가식적인.
쓰레기는 동생에게 양보를 - undefined novels & stories
토마토
다시 눈을 뜬 뒤, 나는 혼인신고서의 배우자 칸에 동생 이름을 적기로 했다. 이번 생에서는 유호천이 원하는 대로 해 주기로 했다. 이번 생에서는 유호천보다 먼저 신부가 입을 옷을 동생에게 입히고, 약혼반지도 동생 손가락에 끼워 주었다. 유호천과 동생이 마주치는 모든 자리를 내가 직접 만들었다. 유호천이 동생을 데리고 율경시로 간다고 하기에, 나는 군말 없이 남쪽 하남시로 내려가 부남대학교에 입학했다. 지난 생에 내가 쉰을 넘긴 나이가 되었는데도, 유호천과 아들은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이혼해 달라고 빌었다. 유호천과 동생의 끝나지 않은 인연을... 이번에는 내가 먼저 완성해 주었다. 다시 얻은 삶에서 내가 바라는 것은 단 하나였다. 날개를 펴고 날아가 사랑 같은 것에 더는 매달리지 않는 것.
‘무음’의 사랑 - undefined novels & stories
불가지
부호인과 사랑한 지 8년이 되던 해, 임연서는 병원에 입원했다. 퇴원하던 날, 임연서는 복도에서 우연히 부호인과 누나의 대화를 듣게 되었다. “호인아, 미쳤어? 진짜 연서 몰래 골수를 빼서 채림이한테 줬다고?” “연서 몸도 약한 거 뻔히 알면서, 위장병 때문에 입원한 거라고 속여서 그런 위험을 감수하게 했어?” 기채림은 부호인이 오랫동안 마음에 품어 온 어린 시절 친구였다. 임연서는 울고불고 매달리지 않았다. 다만 해외에 있는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유씨 집안과의 혼인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그대 맑은 눈에 사무친 원망을 - undefined novels & stories
서홍
“황후가 아이를 더 원하고 있다.” 소무경은 그녀의 침의를 벗기며 이렇게 말했다. “너는 수태가 잘되는 몸이니, 아이를 하나 더 갖도록 하거라.” 열 달 뒤, 서하연은 딸을 낳았다. 산파는 탯줄을 자르자마자 포대기조차 만져보지 못하게 하고는 아이를 안고 서둘러 밖으로 나갔다. 벌써 두 번째였다. 궁 안의 사람들은 모두 입을 모아 말했다. 황후가 과거 폐하를 따라 전장을 누비다 몸을 상하여 더는 자식을 품을 수 없는 처지가 되지만 않았어도, 이 궁에 다른 여인이 들어올 일은 결코 없었을 것이라고. 태사(太師)의 적녀인 서하연은 그저 때를 잘 타고나, 황실의 대를 잇기 위해 이용되는 '씨받이' 에 불과할 뿐이었다.
사고 현장에 나를 버려둔 당신에게 - undefined novels & stories
불가지
임신 9개월째 되던 날. 나는 남편에게 직위를 빼앗겼다고 원망하던 전 직원에게 붙잡혀 옥상으로 끌려갔다. 그리고 수십 차례 칼에 찔렸다. 하지만 구조대 팀장인 남편 강도현은, 우울증에 시달리던 첫사랑 윤지아가 원룸에 불을 지르려 한다는 소식에 구조 인력을 전부 그쪽으로 돌렸다. 난 끝내 살려 달라고 애원하지 않았다. 전생에 내가 직접 전화해 도와달라고 했을 때, 강도현은 윤지아를 두고 내게 달려왔다. 덕분에 나와 아이는 목숨을 건졌지만, 윤지아는 결국 불이 난 원룸 속에서 죽고 말았다. 강도현은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했다. VIP 분만실까지 예약해 주며 다정한 남편 행세를 했다. 하지만 출산 당일. 강도현은 날 침대에 묶은 채, 갓 태어난 아이와 나를 향해 미친 듯 칼을 휘둘렀다. “그날 너랑 그 새끼가 짜고 날 속인 거지? 그 정도 칼빵으로는 죽지도 않잖아.” “그렇게 칼에 찔리는 게 좋다면 이번엔 실컷 찔려봐.” 다시 눈을 떴을 때, 나는 인질로 붙잡히던 바로 그날로 돌아와 있었다. 이번 생에는 강도현이 원하는 대로 윤지아를 구하러 가게 해줄 생각이다.
나의 구원자는 나였다 - undefined novels & stories
원진
혼인신고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서 지도현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 “나 바람피웠어.” 지도현은 내가 앉은 조수석을 툭 치며 잔인하게 웃었다. “어제 그 여자가 여기 앉아서 나랑 키스했어. 워낙 야한 옷을 입고 왔길래, 참지 못하고 그만 잤지.” 또다시 찾아온 배신이었다. 나는 그 자리에 멍하니 굳어버렸다. 너무 고통스러워 목소리조차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지도현은 오히려 즐겁다는 듯 말을 이었다. “이제 정우진이 왜 그랬는지 알겠어. 방혜민이 확실히 너보다 여자로서의 매력이 넘치거든.” 정우진은 내 전남편이고, 방혜민은 한때 내 가장 친한 친구였다. 5년 전, 두 사람이 한 침대에 있는 걸 내 눈으로 직접 목격했었다.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던 그때, 나를 구원해 준 사람이 바로 지도현이었다. 그런데 지금, 그가 바로 그 사람들과 똑같은 방식으로 나를 짓밟고 있었다.
언니에게 빼앗긴 결혼식 - undefined novels & stories
민트라떼
결혼식 당일. 부모님은 내 예비 신랑을 데리고 집으로 찾아왔다. 그리고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오늘 결혼식의 신부를 바꾸겠다고. “네 언니가 불치병에 걸렸어. 마지막 소원이 승윤이와 결혼하는 거래.” “너는 동생이잖니? 언니를 위해 오늘 한 번만 양보해.” 내 예비 신랑마저 당연하다는 듯 입을 열었다. “걱정 마. 식만 올리는 거야. 상은이가 죽고 나면, 그땐 너랑 혼인신고하면 되잖아.” 나는 끝까지 거절했다. 그러자 부모님은 나를 방 안에 묶어 두었다. “결혼식만 끝나면 바로 풀어 줄게.” 하지만 가족들이 떠난 뒤, 집 안으로 괴한이 들이닥쳤다. 나는 아무도 없는 방 안에서 처참하게 살해당했다. 그리고 가족들이 마침내 나를 떠올렸을 때. 그곳에 남아 있던 것은, 이미 썩기 시작한 내 시신뿐이었다.
가족을 무너뜨린 마지막 선물 - undefined novels & stories
낙화수
나는 내 생일날에 죽었다. 하지만 부모님도, 남편도 그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다. 사람들은 쌍둥이 여동생의 생일 파티를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여동생이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드레스를 고르고 있을 때 나는 묶인 채 지하실에 던져졌다. 필사적으로 몸부림치며 꺾인 손가락으로 9395라는 숫자를 눌렀다.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보내기로 남편 고다훈과 약속했던 구조 신호였다. 설마 그 약속이 정말 쓰이게 될 줄은 몰랐다. 하지만 고다훈은 믿지 않았다. 고다훈은 차갑게 답장을 보냈다. [심세경, 새 옷 사러 데려가지 않았다고 이제는 연기까지 하냐?] [작년 드레스도 입을 만할 텐데 늦지 말고 파티장에서 보자. 그만 좀 해.] 하지만 고다훈은 내 드레스가 여동생에 의해 찢겼다는 걸 몰랐다. 그리고 전화를 끊은 지 몇 초 만에 내가 죽었다는 사실도. 결국 그날 생일 파티에 나는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미리 준비해 둔 여동생의 생일 선물이 공개되자,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미쳐 버렸다.
이제 와 사랑이라니 - undefined novels & stories
딱그만큼
딸이 많이 아파 당장 막대한 치료비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남편은 병든 딸의 치료를 포기해 버리고 돌아서서 자기 소꿉친구 임윤아와 뜨거운 관계를 이어 갔다. 절망의 끝에 내몰렸을 때, 첫사랑 유준호가 내 계좌로 10억을 보내왔고, 그는 나와 함께 내 딸을 정성껏 돌봤다. 하지만 결국 딸은 저승사자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6년 후, 나와 유준호는 우리의 아이를 갖게 되었다. 혼자 병원에 검진받으러 갔던 날, 나는 우연히 유준호와 의사의 대화를 듣게 되었다. “유 대표님, 도유진 씨와 아이가 생기셨잖아요. 그때 일이 혹시라도 밝혀지면 어떻게 하실 생각입니까?” “그때 윤아가 위독했어요. 아이의 심장을 윤아에게 이식하기 위해 조금 수를 쓴 것도 부득이한 선택이었어요.” “게다가 지금은 유진이도 다시 아이를 가졌잖아요. 이제는 그 아이를 놓아줄 때도 됐어요.” 그제야 나는 진실을 알게 되었다. 딸은 오진을 당한 것이 아니라 유준호가 몰래 딸의 심장을 임윤아에게 이식하고 그 사실을 비밀에 부친 것이다.
당신의 맹세는 거짓이었다 - undefined novels & stories
무언
“수술은 잘 끝났습니다. 태아 조직은 모두 배출됐고, 자궁 안에 남은 조직도 없이 깨끗합니다.” 결혼 3주년 기념일. 예은채의 뱃속에 있던 아이는 세상에 나오기도 전에 달수도 다 채우지 못 하고 사라졌다. “은채야! 괜찮아?” 절친 심지민이 흰 가운 차림으로 급히 병실 문을 밀고 들어왔다. 예은채는 한참 동안 아무 말 없이 허공만 바라보다, 가라앉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구정남이 바람났어.” 3년 전, 구정남과 혼인신고를 하던 날. 예은채는 그에게 딱 한 가지 조건을 말했다. “당신이 바람피우면, 난 당신을 영원히 떠날 거야.” 그때 구정남은 세상에서 가장 진심인 사람처럼 맹세했다. “내가 바람피우면, 내 인생이 어떻게 무너져도 할 말 없어. 다시는 당신 앞에 나타나지 않겠다고 맹세할게.” 하지만 예은채가 어제 알게 된 진실은 처참했다. 구정남은 이미 반년 넘게 아내 몰래 조해린과 다른 살림을 차려서 살고 있었다. 더 기막힌 건. 조해린 역시 예은채와 똑같이 임신 2개월이었다는 사실이었다.
이유 없이 봄바람에 속아 - undefined novels & stories
삼심귀일
“결정했어요. 제가...조씨네 그 단명할 인간한테 시집갈게요.” 대청 아래에 선 윤해인의 붉은 입술 끝이 비틀려 올라갔다. 명백한 비웃음이었다. 순간, 윤기태는 손에 들고 있던 찻잔을 하마터면 떨어뜨릴 뻔했다. 이윽고 그가 의자를 박차고 벌떡 몸을 일으켰다. 탐욕으로 가득 찬 눈가의 주름이 단숨에 활짝 펴졌다. “해인아, 드디어 마음을 굳힌 게냐? 잘 생각했다! 조씨 가문 쪽에서 혼사를 서두르고 있으니 보름 안에는 서북으로 떠나야 할 게야. 필요한 게 있다면 이 아비가 즉시 사람을 시켜 준비해 주마...” “겨우 그뿐인가요?” 윤해인이 차갑게 실소를 터뜨렸다. “아버지가 그렇게 애지중지하시는 그 사생아 년 대신 시집을 가 주는 건데, 고작 그게 끝이냐는 말이에요. 적당한 성의 표시라도 하셔야죠.” 순식간에 대청 안의 공기가 얼어붙듯 무겁게 가라앉았다. 윤기태의 안색 역시 험악하게 일그러졌다. “말버릇이 그게 무엇이냐! 사생아 년이라니, 엄연히 네 친동생이거늘!”
천 번 후회해도 늦은 사랑 - undefined novels & stories
유월냥이
강현우가 윤홍주를 연모한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었다. 그는 손수 그녀의 혼례복을 지어 주었고, 목숨 걸고 세운 군공으로 그녀에게 누구도 부러워하지 않을 성대한 혼례를 마련해 주었다. 또한 한평생 오직 그녀만을 연모하겠노라 맹세까지 했다. 그러나 윤홍주는 꿈에도 몰랐다. 그 한평생이 그토록 짧게 끝날 줄은. 그가 이미 다른 여인과 합방하여 부부의 정을 나누었다면, 그녀 또한 이곳에 더 머물 까닭이 없었다. 그리하여 그녀는 그의 곁을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미련 하나 남기지 않고.
후작을 떠나 강남의 봄을 만났다 - undefined novels & stories
설융
경성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었다. 최근 무안후부에는 하루 동안 후부 전체가 고작 십 문만 쓸 수 있다는 새로운 규칙이 생겼다. 이 황당한 규칙은 부자를 혐오하는 연꽃을 따는 여인 소은영이 후부에 들어오면서 생겨났다. 후작 부인인 조서연은 고작 일 문을 더 썼다는 이유로 끌려가 채찍 스무 대를 맞았다. 짝! 채찍이 조서연의 등을 사정없이 후려쳤다. 살이 터지는 섬뜩한 소리가 고요한 뜰에 날카롭게 울려 퍼졌다. "부인!" 시녀 홍주가 울부짖으며 달려들었다. "그만두십시오! 제발 그만두십시오! 부인께서는 몸이 약하셔서 이런 매질을 견디지 못하십니다!" 조서연은 창백한 얼굴로 뜰에 무릎을 꿇고 있었다. 입가에는 피가 한 줄기 흘러내렸고, 몰라볼 만큼 야윈 몸에 걸친 흰옷은 핏자국으로 얼룩져 있었다. 땅바닥을 세게 움켜쥔 손은 마디마디가 하얗게 질려 있었다. "후부의 규칙은 누구도 어길 수 없습니다." 소은영은 소박한 옷차림으로 처마 밑에 서서 싸늘한 눈빛으로 조서연을 내려다보았다. "일 문을 더 쓰면 스무 대입니다. 후작께서 직접 허락하신 일입니다." 조서연은 용서를 빌지 않고 입술만 깨물었다. 빌어 봐야 소용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었다. 소은영이 후부에 들어온 뒤로 서정윤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버렸다.
되돌릴 수 없는 마음 - undefined novels & stories
취미
계곡 출신의 여인은 열여덟이 되면 제 손으로 꽃이 새겨진 연등을 만들어야 했다. 그리고 그 연등을 갖는 자와 혼인해야 했다. 김아영과 대사제(大司祭) 박우진은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벗이었기에 박우진은 김아영의 연등을 가져가기로 되어있었다. 그날 김아영은 하루 종일 박우진을 기다렸지만 결국 장군 윤준호가 연등을 가져갔다. 나중에 윤준호는 김아영이 다른 이를 기다리고 있는 줄 몰랐다고 했다. “저는 그저 아씨에게 첫눈에 반했습니다.” 윤준호는 우람한 체격을 가졌지만 무척 다정했다. “다 제 잘못입니다. 하지만 아씨의 연등을 가졌으니 앞으로 잘해주겠습니다.” 백성들은 다들 김아영이 윤준호와 혼인할 수 있는 건 그녀의 복이라고 했다.
여섯 번의 기다림 끝에 - undefined novels & stories
사이다 독설
“임초이 씨, 여섯 번의 시험관 시술 끝에 겨우 찾아온 아이예요. 정말 포기하시겠어요? 남편분도 임신중절수술에 동의하셨고요?” “확실해요. 그 사람도 동의할 거예요.” 밤을 꼬박 새운 임초이의 목소리는 잠겨서 몹시 거칠었다. 하지만 의식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선명했다. “그럼 수술은 일주일 뒤로 잡아 드릴게요.” 일주일 뒤, 하필이면 임초이와 심예훈의 결혼기념일이었다. ‘그래. 시작했던 날에 끝내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떠날 비행기표까지 예매한 뒤, 임초이는 천천히 제 아랫배를 쓸어내렸다. 아직 제대로 된 형체조차 갖추지 못한 작은 생명이... 그 안에서 조용히 자라고 있었다. 지난 5년 동안, 임초이는 이 아이 하나만을 바라며 버텨 왔다. 여섯 번의 시험관 시술도, 끝없이 반복되는 기다림과 절망도 모두 이 순간을 위해 견뎠다. 그토록 간절히 바라던 소원이 마침내 이루어진 날. 자기 손이 그 아이를 놓게 될 줄은... 꿈에도 알지 못했다.
달빛 아래 끝난 인연 - undefined novels & stories
월이
하윤성이 승상의 자리에 오른 날, 승상부로 돌아온 그가 서하영에게 처음 꺼낸 말은 고예진을 평처로 맞이하겠다는 것이었다. 서하영은 아무 말 없이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날 이후, 그녀는 예전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예전의 서하영은 하윤성이 어느 시녀에게라도 눈길을 주었다는 말만 들어도 오래도록 괴로워했다. 하지만 이제 그녀는 직접 고예진을 평처로 맞이하는 의식을 주관하고 있었다. 의식은 성대했고, 준비 과정 또한 빈틈이 없었다. 그 규모와 격식은 자신이 혼례를 올리던 날보다도 훨씬 더했다. 예전의 서하영은 늘 이런저런 이유를 만들어 하윤성의 서재로 탕과 다과를 보냈다. 하지만 지금의 그녀는 바깥출입을 삼가며 조용히 지낼 뿐, 더 이상 그의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또한 예전의 그녀는 매일 정성껏 단장하며, 혹시라도 그의 눈길 한 번 받을 수 있기를 바랐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자신을 꾸미지 않은 채, 조용히 처소에 머물 뿐이었다. 심지어 하윤성이 먼저 그녀의 처소를 찾아와 입을 맞추려 했을 때조차, 서하영은 조용히 그를 밀어냈다. “소첩은 오늘 몸이 불편하여 서방님을 제대로 모시기 어려울 듯합니다. 예진 동생은 승상부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지금은 서방님의 보살핌이 필요할 것입니다. 허니 서방님께서는 동생의 처소로 가주십시오.”
버린 여자에게 다시 반했습니다 - undefined novels & stories
오타쟁이
부석빈과 함께한 마지막 밤. 그는 평소와 달리 유난히 거칠었다. 심영지는 무심코 그의 손가락에 낀 반지를 만졌다. 며칠 전 들었던 소문이 떠올랐다. 부석빈이 XP그룹 아가씨와 정략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심영지가 멍해진 걸 눈치챈 부석빈은 고개를 숙여 숨 막힐 듯 긴 키스를 이어 갔다. 심영지가 홀린 듯 정신을 놓은 사이에, 카드 하나를 그녀의 속옷 안으로 밀어 넣었다. “나 다음 달에 결혼할 거니까, 우리 그만하자.” 심영지가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심영지가 울지도 떼를 쓰지도 않자, 부석빈은 오히려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괜찮아?” 심영지는 싱긋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괜찮아요.” 심영지가 상처받고 아파하던 시절은 이미 오래전에 지나갔다. 두 사람을 아는 이들은 모두 알았다. 심영지가 부석빈을 미치도록 사랑했다는 것을. 심영지는 18살부터 그림자처럼 부석빈의 뒤를 쫓아다녔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BH그룹에 입사해서 그의 비서가 되었다. 낮에는 비서로 일했고, 밤에는 그의 욕망을 받아냈다. 이름도 정식 신분도 없이 그의 곁에서 7년을 버텼다. 처음엔 다들 심영지를 두고 분수도 모른다고 비웃었지만, 이제는 결혼 소식은 언제 들려주냐며 농담을 건넬 정도였다. 그 누구도 심영지가 부석빈이 다른 여자와 결혼하는 걸 지켜볼 거라고 믿지 않았다. 부석빈마저 믿지 않았다. 다만 그들은 알지 못했다. 일주일 전, 심영지가 이미 부모님의 제안을 받아들여서 고향으로 돌아가 맞선을 보기로 했다는 것을...
해당화 나무 아래의 사랑 - undefined novels & stories
안개구름
배안우가 출정한 이듬해, 그는 천 리 밖에서 긴급 서신과 함께 포대기에 싸인 아기를 내게 보내왔다. 밀서에는 몇 줄의 짧은 글자만 적혀 있었다. "변방의 전세가 위급하여 나와 가애는 자리를 비울 수 없다. 너는 규방에 머무는 여인이라 평소 한가하니, 이 아이는 네가 잘 돌봐 주거라." "나와 가애의 아이를 잘 길러 준다면, 내가 경성으로 돌아가면 폐하께 청을 올려 너를 평처(平妻)로 맞이하겠다." 나는 말없이 포대기 속에서 이미 숨이 끊어진 아기를 바라보았다. 5년 후, 배안우는 대승을 거두고 조정으로 돌아왔다. 수많은 상자의 예물이 줄을 이어 강씨 저택으로 들어왔다. 그는 의기양양한 얼굴로 강씨 저택의 객청 앞에서 내 앞을 가로막았다. "우혜야, 이제 변방의 전쟁도 끝났으니, 폐하께서 나를 진북후(鎭北侯)에 봉하시기로 하셨다." "가애가 비록 천한 신분의 출신이지만, 오랜 세월 나와 함께 밖에서 고생했고, 적장자까지 낳아 주었다. 가애에게 진 빚이 너무 많으니, 혼인만큼은 더 이상 서운하게 할 수 없다." "내가 먼저 가애를 들인 뒤, 곧바로 궁에 들어가 폐하께 혼인을 청하고 너를 집으로 들이겠다." 내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배안우는 곧장 두 걸음 다가와 내 손을 붙잡았다. "우혜야, 네가 오랜 세월 기다리며 얼마나 마음고생했는지 안다. 걱정하지 마라. 가애는 본래 너그러우니 네가 들어오면 반드시 너와 자매처럼 지낼 것이다." 나는 흠칫 놀라 그의 손을 뿌리치고, 손수건으로 몇 번이고 닦아 냈다. 그분은 누구보다 질투가 심한 사람이었다. 내가 궁에 들인지 5년 만에 겨우 친정에서 며칠 머무는 것을 허락해 주었다. 만약 내가 다른 사람에게 손이라도 잡혔다는 걸 그분이 알게 된다면, 진북후 열 명으로도 그의 분노를 감당하지 못할 것이다.
천 번의 눈물 끝에 피어난 꽃 - undefined novels & stories
속세
한서윤은 강성에서 이름난 명문가의 아가씨였다. 거문고와 바둑, 글씨와 그림, 바느질과 예법까지 무엇 하나 빠지는 게 없었다. 말할 때는 목소리를 높이지 않았고, 걸을 때는 치맛자락 하나 흐트러지지 않아, 경성 귀족 아가씨들이 앞다퉈 본받는 모범이었다. 하지만 그녀가 혼인한 사내는 전장을 누비며 여인을 아낄 줄 모르는 사내, 강무진이었다. 첫날밤부터 잠자리를 열댓 번이나 했고, 그녀는 침상에서 내려오지도 못할 정도로 지쳐 있었다. 이후 삼 년 동안은 갈수록 심해졌다. 서재와 마구간, 대청과 사당을 가리지 않고 온갖 방식으로 그녀를 괴롭혀 온몸이 부서질 듯 아팠다. "부인, 앞으로 아껴 주겠다." 이런 말은 들은 적도 없었다. "어쩌면 이렇게 음탕한 것이냐?" "이렇게 밝히는 걸 보니, 많이 외뤄웠나 보구나." 그에게 가장 많이 들은 말이었다. 그럴 때마다 그녀는 입술을 깨물고 눈물을 삼키며 묵묵히 견뎠다. 그는 무장이었다. 오랫동안 변방에서 전장을 누볐으니 다정한 표현을 모를 수도 있고, 상스러운 말도 그저 표현 방식이 거친 탓이라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강무진이 변방에서 승리하고 돌아왔다. 갑옷도 갈아입지 않은 채 사람을 시켜 그녀를 축하연회에 데려오라 했다. 손님들이 가득한 연회장에서 술잔이 오가는 가운데, 그는 상석에 거만한 태도로 앉아 있다가 돌연 그녀를 다리 위로 끌어당겼다. 그리고 그녀를 억지로 욕보였다.
사랑했던 너를 한여름에 묻었다 - undefined novels & stories
복연
“고객님, 그러니까 결혼식 절차는 그대로 진행하되, 결혼식 당일 신부만 다른 사람으로 바꾸겠다는 말씀인가요?” 직원의 이해할 수 없다는 눈빛에도 서현아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보름 뒤 결혼식은 예정대로 진행해 주세요. 결혼식에서 변경해야 할 자료는 며칠 안으로 제가 전달해 드릴게요.” “네, 그럼 강 사장님께도 말씀을 드려야...” “아니요!” 직원이 말을 끝내기도 전에 서현아는 격앙된 목소리로 거절했다. 이에 놀란 표정을 짓는 직원을 본 서현아는 애써 마음을 가라앉힌 뒤 설명했다. “그 사람은 워낙 바쁘니까 그럴 것 없어요. 앞으로 결혼식과 관련된 일은 전부 저한테만 말씀해 주시면 돼요.” 이번 결혼식은 서현아가 강진혁에게 건넬 마지막 선물이었다. ‘선물이라면 당연히 마지막 순간에 알게 해야 서프라이즈가 되지...’
아빠의 침대에 바쳐진 딸 - undefined novels & stories
지난이
약혼자와 절친이 먹인 약 기운에 취해 연성 최고 재벌의 초호화 스위트룸에 억지로 끌려 들어가면서 나는 마침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드디어 집에 돌아왔네.” 약혼자는 내가 죽을 때가 되어 헛소리를 한다 여겼는지, 내 턱을 사정없이 쥐어틀었다. “이 년아, 우리 회사의 생사가 이번 프로젝트에 걸려 있어!” “하 회장한테 수년간 품어온 첫사랑이 있다는데, 네 얼굴이 딱 그 여자랑 닮았거든. 그러니까 고분고분 그분 기분 잘 맞춰드려. 프로젝트만 성사되면 너한테도 돈 몇 푼 던져줄 테니까!” 절친도 옆에서 입을 가리며 낄낄거렸다. “맞아. 하 회장님을 모시는 건 네가 전생에 나라를 구해서 받은 복이니까 주제도 모르고 튕기지 마.” 약효가 퍼지자 나는 금빛 문 너머로 사정없이 밀쳐졌다. 다만 가죽 소파에 기댄 채 차가운 냉소를 머금고 있는 나를 눈치챈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들이 말하는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대역을 장난감처럼 다룬다는 그 하 회장이, 사실은 내 친아빠였으니까. 오늘, 그들은 제 손으로 나를 아빠 품에 안겨 준 셈이었다. 그리고 내일이면 뼈저리게 깨닫게 될 것이다. 진짜 산지옥이 무엇인지를.
PREV
12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