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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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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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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과 동반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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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과 동반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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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아픈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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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사이다 전개
죽고난 후 후회
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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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잔물
인생 역전
엽기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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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치유
열혈물
성장
두뇌 풀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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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적인 Short Stories & Novels

Discover a collection of enchanting 이성적인 short stories that explore the depths of passion. Perfect for readers seeking one-hour short stories to inspire and ignite their imagination about 이성적인.
치한 체포 작전 - undefined novels & stories
소왕쨩
버스에 앉은 나는 낯선 남자에게 희롱당하며 점점 함정에 빠져드는데...
해당화가 지고 나서야 - undefined novels & stories
소피온
첨성대(瞻星臺)에서 칠 일 밤낮을 보냈으나, 한상운은 김소윤을 단 한 번도 찾아오지 않았다. 그는 그녀를 삼 년 동안 가둬 두고, 매달 초사흘과 초이렛날이면 어김없이 그녀의 피를 석 잔씩 받아 갔다. 그러나 그녀는 단 한 번도 아프다 말하지 않았다. 그가 그녀를 궁으로 들여보내 임나연 대신 죽게 하겠다고 했을 때도, 김소윤은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한상운은 그녀가 마침내 마음을 꺾었다고 생각했다. 자신에게 굴복했고, 끝내 길들여졌다고 믿었다. 하지만 한상운은 알지 못했다. 김소윤은 그저 더 이상 그 때문에 아프고 싶지 않았을 뿐이었다. 입궁하던 밤, 김소윤은 한상운이 건네준 죽음을 위장하는 약을 꺼내 들었다. 그러나 임나연은 오래전에 이미 그 약을 진짜 독약으로 바꿔 놓은 뒤였다. 김소윤이 약을 입에 털어 넣으려는 찰나, 어좌에 앉아 있던 이연이 손을 뻗어 그녀의 손목을 움켜쥐었다. 그는 아무 말 없이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붉게 충혈된 눈에는 차마 감추지 못한 아픔이 어려 있었다. 뒤늦게 북쪽 변경에서 승전하고 돌아온 한상운은 미친 듯이 궁궐로 달려와 그녀를 찾았다. 하지만 그때는 이미 혼인 조서가 내려진 뒤였다. ... 김소윤은 직접 술을 따라 한상운 앞에 잔을 내려놓았다. 그는 그녀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눈가에서 뜨거운 눈물 한 줄기가 흘러내렸으나, 끝내 웃으며 술잔을 비웠다. “다음 생에는...” 한상운이 말했다. “소신이 반드시 누구보다 먼저 마마를 알아볼 것입니다.” 그 말과 함께 그의 몸이 천천히 기울어졌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그의 입가에는 희미한 미소가 남아 있었다. 잠시 후, 김소윤은 손을 뻗었다. 더는 닿을 수 없는 그의 얼굴을 허공에 그리듯, 한 번, 또 한 번 더듬었다. 그리고 조용히 눈물을 훔쳤다. ‘다음 생에는 부디, 너무 서둘러 오지 마세요, 한상운.’
불륜의 끝, 배신한 대가 - undefined novels & stories
물 속의 박하
유치원 가족의 날, 남편 송지헌은 회사에 일이 있다는 핑계로 나랑 딸한테도 참석하지 말라고 했다. 실망이 가득한 딸아이의 얼굴을 보자 가슴 아픈 나머지 혼자서라도 데리고 가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유치원에 들어서는 순간 남자아이를 안고 소꿉친구 안소정과 손을 잡고 걸어가는 남편을 목격하게 될 줄은 몰랐다. 웃음꽃을 피우며 화기애애한 모습은 마치 진정한 가족 같았다. 곧이어 나랑 딸을 발견하자 송지헌은 눈살을 살짝 찌푸리더니 안소정의 손을 놓아주었다. “유미야, 오해하지 마. 소정은 싱글맘으로 독박 육아가 결코 쉽지 않거든. 오늘 아들의 5번째 생일인데 아빠랑 놀러 가는 게 소원이래.” 나는 의미심장하게 그를 바라보고 허리를 숙여 딸아이의 작은 손을 붙잡았다. “아리야, 아저씨한테 인사해.”
환생: 인수 혼인식 그날로 - undefined novels & stories
교불치
인수 대전이 끝난 뒤, 양측은 반수인이 세상을 다스리기로 약속을 맺었다. 그리고 백 년마다 한 번씩 인간과 수인의 혼인이 이루어지며, 가장 먼저 반수인을 낳는 자가 차기 지배자가 된다. 전생의 나는 사랑꾼으로 이름난 늑대족 장남과 혼인하는 것을 선택했다. 그리고 누구보다 먼저 장남에게서 반수인 늑대를 낳았다. 우리의 아이는 차기 인수 연맹의 지배자가 되었고, 아버지인 장남은 자연스럽게 하늘을 찌를 듯한 권력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여우족의 아름다운 외모에 반해 그 가문에 시집간 여동생은 달랐다. 여우족 장남은 한곳에 마음을 두지 못하고 수많은 여인들 사이를 떠돌았고, 결국 병까지 얻게 되었다. 그 일로 여동생은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몸이 되고 말았다. 시기심에 눈이 먼 여동생은 결국 불을 질러, 나와 어린 늑대를 산 채로 태워 죽였다. 다시 눈을 떴을 때, 나는 인간과 수인의 혼인이 결정되던 바로 그날로 돌아와 있었다. 그런데 동생이 나보다 먼저 늑대족 장남 박시경의 침상에 올랐다. 나는 단번에 알아차렸다. 여동생 역시 나처럼 다시 태어난 것이다. 하지만 동생이 알지 못하는 것이 있다. 박시경은 타고난 잔혹한 성정의 소유자이며, 폭력을 숭상하는 남자라는 것을. 박시경은 절대로 좋은 선택지가 아니다.
멍청한 남편들 - undefined novels & stories
군닝
나와 내 동생은 같은 날 결혼식을 올렸다. 우리 남편들은 각각 소방관과 경찰관으로, 어린 시절부터 단짝 친구였다. 그 인연 덕분에 우리 자매는 같은 층에 집을 구해 이웃으로 지내게 되었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우리는 각각 남편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아무런 대답도 듣지 못했다. 결국 나는 아이를 사산했고, 동생의 아이도 끝내 살아남지 못했다. 그날 이후, 우리 둘 다 이혼을 결심하게 되었다.
마지막 서프라이즈: 재혼 선물 - undefined novels & stories
불가지
태성운과 결혼한 지 5년째 되던 해, 허윤미가 태성운의 첫사랑이 그의 휴대폰으로 보낸 도발적인 음성 메시지와 침대 사진을 받았다. “귀국한 지 6개월 됐어요. 슬쩍 흔들었을 뿐인데 바로 넘어오더라고요.” “오늘 밤 날 위해 푸른 불꽃놀이를 준비했는데 난 푸른색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아까우니까 결혼기념일 선물로 줄게요.” 그로부터 한 달 뒤 두 사람의 5주년 결혼기념일 당일. 허윤미가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은 파란 불꽃을 바라보다가 그녀의 맞은편에 덩그러니 비어 있는 자리를 내려다봤다. 바로 그때 태성운의 첫사랑이 또다시 두 사람이 로맨틱한 저녁을 즐기는 사진을 보내면서 허윤미를 자극했다. 하지만 허윤미는 울거나 매달리지 않았다. 그저 말없이 이혼 합의서에 서명한 뒤 비서에게 결혼식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사모님, 신랑과 신부 이름은 누구로 할까요?” “태성운이랑 공설아.” 일주일 후 허윤미가 노르웨이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들의 사랑을 축복해주고 결혼식까지 선물해주는데...
주워온 재벌 후계자를 버리기로 했다 - undefined novels & stories
꼬마어
“100억 원 줄게. 일주일 안에 출국해서 다시는 내 아들 앞에 나타나지 마.” 김소아의 맞은편에 앉은 한미정은 노골적으로 경멸 어린 시선을 보냈다. 예전 같았으면 김소아는 눈시울을 붉히며 분명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저 준우 씨랑 돈 때문에 만나는 게 아니에요.” 하지만 지금은 그저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한미정은 예상 밖의 대답에 잠시 멈칫하더니 이내 비웃음을 흘렸다. “그래도 주제 파악은 할 줄 아는구나.” 마지막 ‘주제 파악’이라는 말에 유난히 힘이 들어갔다. 김소아와 서준우는 애초부터 사는 세계가 다르다는 뜻이었다. 김소아는 말없이 눈을 내리깔았다. 그리고 수표를 받아 든 뒤 미련 없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결혼은 그대로, 당신만 빼고 - undefined novels & stories
캐슬
결혼식을 3 일 앞두고서야 알았다. 서이준이 예식 장소를 시골에 있는 외할머니 댁에서 소꿉친구가 가장 좋아하는 해외의 고성으로 바꿔 버렸다는 걸. 따지러 갔다가 친구에게 투덜대는 소리를 들었다. "태린이가 안목이 있어서 다행이지. 아니었으면 평생 웃음거리가 될 뻔했어." 친구가 물었다. "할머니 댁에서 식 올리기로 약속했다며. 홧김에 결혼 안 하겠다고 하면 어쩌려고?" 서이준이 코웃음을 쳤다. "걔네 집안 망하기 직전이야. 나랑 결혼하는 것 말고 무슨 수가 있겠어? 파혼을 감당할 처지가 아니라고." "웨딩 업체에서 연락하라고 해 뒀어. 지금쯤 비행기 표 변경하느라 정신없을걸." 분하고 억울해서 가슴이 꽉 막혔다. 입술을 깨물다가 결국 돌아섰다. 3 일 뒤, 고성에서는 예정대로 결혼식이 열렸다. 나는 그곳으로 가는 항공편으로 바꾸지도, 식장에 나타나지도 않았다. 대신 외할머니의 오래된 마당에서 다른 남자와 반지를 나눠 꼈다. 서이준은 아직도 모른다. 내가 결혼하려 했던 건 살길을 찾기 위해서가 아니라, 10 년 동안 그를 사랑했기 때문이라는 걸. 하지만 꿈에서 깨어났으니, 이제는 다른 선택을 해도 될 때였다.
나를 버린 자들의 몰락 - undefined novels & stories
이야기꾼
재계를 백 년간 주름잡아 온 부씨 집안은 약육강식을 가문의 신조로 삼았다. 그런 집에서 자라온 양자인 나 또한 26년 동안 뺏고 빼앗으며 살아왔다. 그런데 후계자 발표회에서 아버지는 형의 손을 잡고 이렇게 말했다. “그래도 장남이 승계해야죠.” 자리를 가득 채운 인사들의 시선이 일제히 나를 향했다. 내가 후계자가 되기 위해 모든 것을 전부 쏟아부었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었다. 기억이 나기 시작한 순간부터 나는 비정상적으로 빡센 엘리트 교육을 한 치의 어김도 없이 수행해 왔다. 형이 싸움질을 하다가 정학을 당하는 동안, 나는 월반해서 최상위권 대학의 학·석·박사 통합 과정을 밟았다. 똑같이 1천만 원의 자금으로 창업했으나, 형은 도박에 빠져 2억 원의 도박 빚을 졌고 나는 사업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끝내 형은 파산해서 청산 절차를 밟았고, 나는 회사를 이끌고 해외 시장을 개척해 시가총액 20억 원을 훌쩍 넘기는 성과를 이뤘다. 나는 내가 강자이며, 왕관의 무게를 감당할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BS그룹 후계자 자리도 내 것일 수밖에 없다고 여겼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나는 아무리 애를 써도 일으켜 세울 수 없는 형을 보며 고개를 저었다. 그런데 아버지는 지금까지도 일말의 흔들림 없이 형을 택했다. 형의 도발적인 웃음에 나는 이를 악물었다. 너무 꽉 깨물었는지 입안에 번지는 피 냄새가 오히려 나로 하여금 정신을 차리게 만들었다. 이에 나는 문득 지난 26년의 노력과 모든 성과들이 그저 웃음거리에 불과했다는 것을 깨달아 버렸다. 내가 이룬 성과가 아무리 대단할지라도 아버지는 반드시 형에게만 회사를 물려줄 인물이었다. 기가 차는 상황에 나는 차갑게 웃었다. ‘이렇게 나온다는 거지? 그렇다면 앞으로 원망이나 하지 마.’
나의 침묵은 왕의 유일한 구원이었다 - undefined novels & stories
스파이시
내명부 전체에 난데없이 뭔가에 씌었는지 서로 마음의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다들 머릿속으로는 미친 듯이 서로를 물어뜯으면서도, 겉으로는 미소를 유지해야 했다. 그중에 나 한 명의 마음의 소리만 들리지 않았기에, 다들 내가 무엇을 생각하는지 아무도 듣지 못했다. 유정연은 심리전으로 나를 물러서게 만들려고 했지만 아마 알지 못했을 것이었다. 본인 머릿속에 든 그 더러운 속셈을 나와 전하가 진작에 낱낱이 알고 있었다는 것을.
남편의 소꿉친구, 이번 생은 당신 뜻대로 - undefined novels & stories
붉감별
누군가 탄 독약에 아들이 쓰러졌다. 세상에서 이 아이를 구할 수 있는 사람은 멀리 천리 밖에 있는 신의곡의 노곡주뿐이다. 남편은 하루에 천 리를 달릴 수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나는 하녀를 보내 남편을 찾지 않고, 직접 마차를 몰아 천 리 밖 신의곡으로 향했다. 전생에 내가 무릎을 꿇고 돌아올 것을 간청하자, 남편은 아들을 데리고 신의곡으로 갔다. 그때 궁에서 소식이 전해졌다. 냉궁에 불이 나서 남편의 연인이 불길에 휩싸여 타 죽었다는 소식이었다. 남편은 집을 나간 지 반년이나 되었지만, 돌아왔을 때는 평소와 같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황제의 생일날, 남편은 군대를 이끌고 황궁을 피로 물들였다. 그리고 나를 붙잡아 온몸의 피부를 벗겨낸 뒤 불에 태웠다. “네가 그 자식을 구하려고 나를 집으로 불러들이지 않았다면, 나는 궁에 남았을 것이고 내 연인 유희도 불에 타 죽지 않았겠지. 너희 모두 유희를 죽인 살인자야. 황족 모두 유희와 함께 저승으로 보내주겠어!” 다시 눈을 뜨자, 나는 아들의 독이 발작하던 바로 그날로 돌아와 있었다. 이번 생에는 남편의 소원대로 연인 곁에 남아 있게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뒤, 남편은 눈물을 흘리며 내게 용서를 빌었다.
다섯 번째 인생,  공주가 반격했다 - undefined novels & stories
백이
나는 대주국에서 가장 나약한 공주다. 오랑캐들이 쳐들어왔을 때, 나는 필사적으로 귀족 아가씨들 뒤로 몸을 숨겼다. 황제의 맏딸이자 나의 언니인 이수란은 회귀한 후 나를 나약하고 무능하다며 비난했다. 그녀는 기다렸다는 듯이 일어나, 나 대신 장군인 목연우의 눈에 들었다. 하지만 이수란은 몰랐다. 전생에서 그녀가 죽고 얼마 지나지 않아 대주국은 남쪽 오랑캐와 전쟁을 벌였고, 나는 적국의 공주라는 이유로 목연우에게 목이 잘려 제물로 바쳐졌다는 사실을 말이다.
사랑의 끝자락 - undefined novels & stories
황소
엘리베이터 안에서 폐소공포증에 덜덜 떨던 나. 그때 강시헌은 어디 있었을까? 그는 나를 두고, 나이 어린 비서 송나은에게 감기약을 챙겨주고 있었다. 결국, 나는 이혼을 결심했다. 그리고 강시헌은 아무런 망설임 없이 이혼 서류에 서명했다. 그는 친구들에게 웃으며 말했다. “그냥 좀 삐진 거야. 부모도 없는 애가 어디 갈 데나 있겠어? 이혼숙려기간도 있잖아? 좀 지나고 나서 내가 받아주면 다 끝날 일이지.” 다음 날, 그는 송나은과 찍은 커플 사진을 SNS에 올렸다. [너의 모든 수줍은 순간을 기록해.] 나는 조용히 하루하루 날짜를 세었다. 그리고 마침내, 짐을 모두 정리한 후, 전화를 걸었다. “삼촌, M국 가는 비행기 티켓 좀 예매해 주세요. 이제... 집으로 돌아가려고요.”
어머니 장례길을 막은 세자 - undefined novels & stories
소피온
온 경성에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영안후부 세자 이도현과 윤씨 가문의 장녀 윤서하가 둘도 없이 잘 어울리는 소꿉친구라는 것을. 하지만 이제 사람들의 화제는 두 사람이 어린 시절 나누었던 풋풋한 정이 아니었다. 오늘은 세자와 윤서하의 이복동생 윤채원의 혼례 날이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날은 윤서하 어머니의 장례 날이기도 했다. 혼례 행렬은 동쪽 거리로 들어섰고, 장례 행렬은 서쪽 거리에서 나왔다. 대량(大樑)의 예법에 따르면 장례가 혼례보다 우선이었다. 혼례 행렬이 장례 행렬과 마주치면 길을 바꾸거나 물러나는 것이 마땅했다. 하지만 이도현은 그러지 않았다. 오히려 혼례 행렬로 주작 거리 전체를 막아 버렸다. 징과 북소리는 하늘을 울리고 피리 소리는 귀를 찢을 듯 울려 퍼졌다. 결국 윤씨 가문의 장례 행렬은 그의 혼례 행렬 앞에서 밀려나 억지로 골목 안으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상복을 입은 채 어머니의 관을 부축하며 따라가던 윤서하는 막힌 골목 앞에 발이 묶여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했다.
내가 사라진 뒤에야 찾아온 후회 - undefined novels & stories
부자냥
동생과 약혼녀가 죽은 지 6년째 되던 해, 나도 내 무덤을 골랐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의 묘를 찾으러 가기 전, 엄마가 불쑥 입을 열었다. "민재야, 올해는 가지 않아도 돼. 사실 두 사람은 죽지 않았어." 나는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그러자 두 사람이 동생 방에서 걸어 나왔다. 송지훈은 입꼬리를 올리며 옆에 선 윤지아에게 장난스럽게 말했다. "내가 내기에서 이겼지? 형은 영원히 눈치채지 못할 거라고 했잖아." "이제 누가 위야? 응? 지아야?" 말이 끝나자, 내가 조금만 억울한 일을 당해도 울던 여자가 이제는 못마땅한 눈으로 나를 바라봤다. "휴, 그냥 민재가 너무 멍청했던 거야. 우리가 바로 옆집에 살았는데도 몰랐잖아." 엄마가 동생 방에 들어가지 못하게 한 건 두 사람을 떠올리면 슬플까 봐서가 아니었다. 그 방이 옆집과 이어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정말 어리석었다. 죽기 한 달 전까지도 두 사람의 묘를 찾아갈 생각만 하고 있었으니.
몰래 간직한 사랑 - undefined novels & stories
꿀떡
올해 K대를 뒤흔든 가장 충격적인 사건은 조유진의 첫날밤 영상이 학교 단톡방에 유포된 일이었다. 영상은 최고급 호텔의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에서 촬영됐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조유진은 자신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큰 남자에게 통유리창 앞으로 밀린 채, 꼼짝없이 남자의 품에 갇혀 있었다. 방 안에는 두 사람의 거칠게 얽힌 숨소리만이 끊임없이 울려 퍼졌다.
본능적 이끌림 - undefined novels & stories
넘버토끼
나는 결혼하자마자 바람을 피운 유부녀다. 그것도 남편의 지시를 받고 피우는 첫 바람...
사라진 친구, 돌아온 진실 - undefined novels & stories
연꽃
남자친구의 고향에 따라갔다가 그의 여동생이 온몸에 상처투성이인 것을 발견하였다. 같은 마을의 할머니는 나한테 빨리 도망치라고 경고했고, 나는 얼어붙은 듯한 기분을 느꼈다.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그의 삼촌 집에서 수년 간 행방불명이었던 내 오랜 친구를 다시 만났다. 그리고 나를 보는 남자친구의 눈빛이 점점 이상해졌다.
깨어난 아내는 미련이 없었다 - undefined novels & stories
봉소안
단 한 번의 교통사고로 하이원은 3년 동안 깊은 잠에 빠졌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때, 주변 사람들은 하나같이 말했다. 하이원이 변했다고. 예전이라면 하루에도 몇 번씩 강언준의 곁을 맴돌았을 그녀가, 이제는 며칠씩 먼저 연락하지 않는 일이 흔해졌다. 강언준이 아파서 입원했다는 소식을 들어도 사람을 시켜 닭죽 한 그릇 보내는 게 전부였다. 그가 밤늦게 들어와도 어디 있었는지 묻지 않았고, 밖에 다른 여자가 있다는 소문이 돌아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하이원은 라운지 소파에 기대 남성 댄서들의 무대를 구경하다가, 옆에 앉은 절친에게서 사진 한 장을 건네받았다. 화려하게 꾸며진 연회장 입구. 강언준이 한 여자의 손을 잡은 채 품에 아기를 안고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그들의 머리 위 전광판에는 큼지막한 문구가 떠 있었다. [강언준 대표님의 아드님 백일을 축하드립니다.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절친은 호기심을 감추지 못하고 그녀의 곁으로 바짝 다가왔다. “다들 네가 이제 강언준한테 관심 없다고 하던데, 난 아직도 못 믿겠어. 네 대역처럼 데리고 있던 여자랑 애까지 낳았는데도 정말 아무렇지 않아?” 하이원은 눈썹을 살짝 치켜올렸다. 그러고는 지폐 몇 장을 팁으로 남성 댄서의 허리춤에 가볍게 꽂아 넣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왜 아무렇지 않겠어?” 입꼬리가 느릿하게 올라갔다. “내 남편 아들 백일잔치라는데.” 하이원은 아무렇지도 않게 가방을 집어 들었다. “법적인 아내인 내가 가서 얼굴 정도는 비춰 줘야지.”
전설의 짐승 - undefined novels & stories
그남자
3일 전까지만 해도 나는 재벌 딸이었지만 3일 후 벌거벗은 채로 쇠사슬에 묶여 개처럼 바닥에서 기어 다닌다. 전설로 내려온 기린에게 나를 제물로 바치려는 그들. 그러면 10개월 후에 남자가 회춘하고 불로장생할 수 있는 단약을 만들 수 있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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