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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사랑의 끝

10년 사랑의 끝

10년을 사귀고 나서야 강도준은 나와 결혼하겠다고 했다. 웨딩 촬영을 하던 날, 사진작가가 키스 컷을 몇 장 찍어 보자고 했다. 강도준은 미간을 찌푸리며 결벽증이 있다고 말했고, 나를 밀어낸 뒤 혼자 스튜디오를 나가 버렸다. 나는 민망한 얼굴로 스태프들에게 대신 사과했다. 눈이 쏟아지는 날이라 택시는 잡히지 않았다. 나는 눈에 젖은 길을 밟으며 한 걸음씩 힘겹게 신혼집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신혼집 안에서 강도준이 첫사랑을 품에 안고 떨어질 줄 모르고 키스하고 있는 장면을 보았다. “자기야, 네가 한마디만 하면 난 언제든 결혼식장에서 도망칠 수 있어.” 오랜 세월 붙잡고 있던 마음이 그 순간 우스갯거리가 됐다. 한참을 울고 난 뒤, 나는 강도준보다 먼저 결혼식에서 사라지기로 했다. 훗날 지인들 사이에 소문이 돌았다. 강씨 집안 막내가 전 약혼녀를 찾겠다며 온 세상을 뒤지고 다닌다고. 돌아와 달라고 빌기 위해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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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힘

엄마의 힘

강지수였다. 난 급히 S창고로 갔다. 도착하니 호민이가 볏짚 뭉치 사이에 놓여 있는 것이 보였다. 강지수는 손에 불을 들고 하연이와 함께 서 있었다. “꿇어!” “그렇지 않으면 난 네 아들을 불태워 죽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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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쓰레기

굿바이 쓰레기

남설아는 차량 앞으로 다가가 꼼꼼히 상태를 살폈다. “차주 정보는 확인했어?” 남설아가 물었다. “응, 확인했어.” 송우민이 답했다. “차주 이름은 이강이라는 사람인데 백수야.” “지금은 어디 있어?” 남설아가 다시 물었다. “찾긴 찾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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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속의 칼날

햇빛 속의 칼날

옥에서 오 년간 고초를 겪은 끝에 정시월은 마침내 풀려났다. 옥문이 열리고 그녀가 가장 먼저 마주한 사람은 바로 서정호였다. 그는 검은색 친왕 예복을 걸친 채 윤기가 흐르는 준마 위에 올라타 있었는데, 꼿꼿한 자태는 마치 곧게 뻗은 소나무 같았다. 하지만 정시월의 마음에는 더 이상 한 점의 파문도 일지 않았다. 정시월은 시선을 거두고 상대를 완전히 외면한 채, 상처투성이가 된 몸을 이끌고 말 옆을 돌아 그대로 떠나려 했다. 그러나 몇 걸음 옮기기도 전에 창을 든 호위병 무리가 양옆에서 갑자기 몰려나와 정시월의 앞을 가로막았다. "죄인 정시월은 성지를 받들라!" 정시월은 걸음을 멈추고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죄인 정시월은 과거 육황자를 해친 죄가 명백하며, 증거 또한 확실하다! 본래라면 즉시 참형에 처해야 하나, 그 아비인 정택 장군이 과거 세운 전공을 참작하여 폐하께서 은혜를 베푸시어 옥에 오 년간 가두는 것으로 형을 감하셨다!" "이제 형기가 끝났으나, 한비마마께서 아들을 잃은 슬픔은 오 년이 지나도록 사라지지 않았다! 옥에서 성문까지 십 리에 걸쳐 붉게 달군 숯을 깔았으니 죄인 정시월은 맨발로 그 길을 끝까지 걷는 걸 명한다. 그래야만 육황자의 넋을 위로하고 그 죄가 비로소 사라질 것이다!" '십 리의 숯불 길을 맨발로 걸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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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사위면 될까?

재벌 사위면 될까?

하현은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자신도 모르게 입을 열었다. 뭔가 살벌한 이름이었지만 하현은 들어본 적이 없었다. “남해 칠절.” 양제명이 나지막이 입을 열었다. “남해궁이라는 킬러조직에서 가장 강한 일곱 명을 지칭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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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길들이겠어

널 길들이겠어

“ 잠시만 기다려. 핫팩 좀 가져올게 ” 진소율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 핫팩? 핫팩이라고? ’ 케어(care)였다. 진소율을 향한 백하진의 애프터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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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기

금기

"어허..들어오기나 하거라." 서고 안으로 들어서자 호정은 그 자리에 멈춰 섰다. 책상 한쪽에 작은 소반이 놓여 있었다. 그 위에는 곱게 담긴 약과와 대추 편, 그리고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오미자차가 놓여 있었다. 약과는 윤기가 흐르는 것이 한눈에도 좋은 꿀로 만든 것이었다. "이것은 무엇이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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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귀의 왕: 이세계로 전이한 조선의 산군

창귀의 왕: 이세계로 전이한 조선의 산군

1) **가호:** 조선 신계(神界)의 마지막 축복 **능력치:** [근력: 78] [민첩: 82] [체력: 95] [지능: 102] [마력: 15] **고유 특성:** * 산신의 권능 (Lv.Max) * 창귀의 왕 (Lv.1) **보유 스킬:** * 범현(凡現) (Lv.Max) * 호효(虎吼) (Lv.2) * 어둠 은신(C) (Lv.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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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닝포인트

터닝포인트

‘띡.’ 신예린은 손에 불이 난 것처럼 역대급 반사 신경으로 버튼을 눌렀다. “좋습니다. 이번 문제는 신예린 학생이 답해주세요.” “림프구입니다.” “정답입니다, 1점 추가!” “세 번째 문제입니다. 인체에서 가장 큰 장기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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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로운 다정

해로운 다정

반면 동윤은 섬세히 모든 걸 다 기억하고 있는지 무척이나 반가운 얼굴로 혜서의 모습을 꼼꼼히 살폈다. “어머, 팬이에요…!” 둘의 모습을 곁에서 보고 있던 새롬이 대뜸 입을 틀어막고 동윤을 바라봤다. “너 몰라? 한동윤 배우잖아!” “…몰라.” “너는! 팬이에요! 사인 좀 해주시면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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