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향
“네. 운남 너머 월越국에서 온 것입니다. 보시다시피 질이 좋고, 월국 어디서에서든 잘 자랍니다만, 월나라는 사시사철 덥고 습해 면사보다는 삼베를 더 선호합니다. 어르신께서 생각이 있으시다면, 제가 연결해드리겠습니다.”
곤평은 솜을 들고 아주 구미가 당기는 표정을 해댔다. 북쪽의 목화는 재배가 아주 어려워 비단보다 귀하다. 그래서 려에서는 면사에 견사를 섞어 길쌈을 한다. 면사는 성질이 따스하고 가벼워 구할 수만 있다면 쓰고자 하는 곳
은 널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