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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과 비밀 DM

사장님과 비밀 DM

내 SNS 연애 상대는 내 회사 사장님이다. 자신의 연애 상대가 나인 줄 모르고 있었던 사장님은 몇 번이고 나와 만나고 싶다고 요구했다. 이대로 사장님을 만나면 난 분명 해고될 각이었다. 나는 어쩔 수 없이 헤어지자는 말을 꺼내고 말았다. 그 후, 실연당한 사장님은 회사 전체 직원들을 데리고 야근을 하기 시작했다. 어쩌면 내 건강을 위해서라도 다시 사장님과 만나는 게 좋은 선택일 지도 모른다.
단편 스토리 ·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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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돌이킬 수 없는 과거

사랑은 돌이킬 수 없는 과거

산 정상에 올라가 저체온증에 걸렸다. 목숨 걸고 나를 지키겠다고 맹세했던 두 소꿉친구는 나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한 명은 모든 옷을 임지유에게 입히느라 바빴고, 다른 한 명은 자신의 체온으로 임지유를 데우느라 정신이 없었다. 나는 얼어붙어 심장마비가 올 지경에 이르러 애원하며 그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그들은 오히려 화를 내며 말했다. “서윤아! 지금 이 상황에서 질투를 해야겠어? 추우면 뛰어다녀!” “돌아가면 패딩 백 벌 사줄 테니까 지금은 절대 지유랑 옷 가지고 다투지 마!” 구조대가 도착해 간신히 목숨을 건졌고, 병원에 일주일간 입원했지만 그들은 한 번도 찾아오지 않았다. 대신 그들의 SNS에는 임지유의 생일 파티 사진이 가득했다. 10년 넘게 함께한 소꿉친구가 운전기사 딸의 미소만큼도 못했다. 나는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빠, 강씨 집안과의 혼인 저 할게요!”
단편 스토리 ·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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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소꿉친구, 이번 생은 당신 뜻대로

남편의 소꿉친구, 이번 생은 당신 뜻대로

누군가 탄 독약에 아들이 쓰러졌다. 세상에서 이 아이를 구할 수 있는 사람은 멀리 천리 밖에 있는 신의곡의 노곡주뿐이다. 남편은 하루에 천 리를 달릴 수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나는 하녀를 보내 남편을 찾지 않고, 직접 마차를 몰아 천 리 밖 신의곡으로 향했다. 전생에 내가 무릎을 꿇고 돌아올 것을 간청하자, 남편은 아들을 데리고 신의곡으로 갔다. 그때 궁에서 소식이 전해졌다. 냉궁에 불이 나서 남편의 연인이 불길에 휩싸여 타 죽었다는 소식이었다. 남편은 집을 나간 지 반년이나 되었지만, 돌아왔을 때는 평소와 같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황제의 생일날, 남편은 군대를 이끌고 황궁을 피로 물들였다. 그리고 나를 붙잡아 온몸의 피부를 벗겨낸 뒤 불에 태웠다. “네가 그 자식을 구하려고 나를 집으로 불러들이지 않았다면, 나는 궁에 남았을 것이고 내 연인 유희도 불에 타 죽지 않았겠지. 너희 모두 유희를 죽인 살인자야. 황족 모두 유희와 함께 저승으로 보내주겠어!” 다시 눈을 뜨자, 나는 아들의 독이 발작하던 바로 그날로 돌아와 있었다. 이번 생에는 남편의 소원대로 연인 곁에 남아 있게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뒤, 남편은 눈물을 흘리며 내게 용서를 빌었다.
단편 스토리 · 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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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과 악연

우연과 악연

은퇴 선언 후 사람들은 드디어 내가 연예계에서 사라졌다고 좋아했다. 오로지 내 여자친구의 남자친구라고 소문난, 새로 떠오르는 음악 천재라고 불리는 진성균만이 반대하면서 수많은 기자들 앞에서 가식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부 오햅니다. 지해일 선배님은 가요계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입니다. 전 지해일 선배님이 언젠가 다시 가요계로 돌아오길 바랍니다.” 나는 핸드폰을 꺼버리고 그가 했던 말도 전부 무시했다. 지난 생에서 내가 만든 곡이 진성균이 만든 곡과 똑같았다. 네티즌들은 나에게 표절꾼이라며 욕했고 표절의 대가로 온 가족이 죽을 것이라며 저주했다. 인정할 수 없었던 나는 음악 제작 과정을 전부 공개했지만 최종 음원 공개 시간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진성균은 나보다 10분 일찍 음원을 공개했다. 이 10분 때문에 나는 악플러들의 공격을 받았고 어떤 사람들은 영정사진을 만들어주기도 했으며 심지어 내 집까지 찾아와 낙서까지 하기도 했다. 몇 년 동안 공격당한 나는 결국 우울증을 앓게 되었다. 부모님은 나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온갖 재산을 쓰면서 노력하고 있었지만 진성균의 열성팬이 저지른 방화로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진성균이 골든 뮤직 어줘즈에서 상을 받던 그 날, 나는 옥상에서 뛰어내렸다. 그런데 다시 눈을 뜬 순간 신곡 발표하는 그날로 돌아왔다.
단편 스토리 · 가족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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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의 끝은 무엇일까?

후회의 끝은 무엇일까?

사랑하는 여자가 30분 동안 엘리베이터에 갇혔다는 이유로 남편은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나를 캐리어에 쑤셔 넣어 자물쇠로 잠근 다음 죽게 놔두었다. “세라가 겪은 고통의 두 배로 갚아줄게!” 나는 몸을 웅크리고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그리고 눈물을 흘리며 잘못을 인정했지만 남편의 차가운 질책만 들려왔다. “제대로 벌을 받아야 교훈을 얻고 정신을 차리지 않겠어?” 이내 나를 쑤셔 넣은 캐리어를 옷장에 집어넣고 문을 잠갔다. 나는 절망감에 울부짖고 발버둥 쳤고, 캐리어에서 배어 나온 피가 금세 바닥을 적셨다. 5일 후, 마음이 약해진 그는 나를 풀어주기로 했다. “본때를 보여주기 위한 가벼운 처벌에 불과하니까 이번 한 번만 봐줄게.” 하지만 나는 이미 시체가 되어 썩어 문드러졌다는 사실은 꿈에 몰랐다.
단편 스토리 · 가족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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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카운트다운, 너를 버릴 시간

이혼 카운트다운, 너를 버릴 시간

임서율은 열여덟 살 때부터 차주헌을 좋아했다. 차주헌을 구하다 청력까지 잃었는데도 그를 향한 그녀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기적적으로 청력이 다시 돌아왔고 임서율은 제일 먼저 이 사실을 차주헌에게 알려주기 위해 단숨에 달려갔다. 그런데 그녀와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던 남자가 그녀가 아닌 다른 여자에게 사랑을 속삭이고 있었다. 제일 기쁜 날이 제일 비참한 날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차주헌의 바람을 알게 된 임서율은 울고불고 난리를 치며 화를 내는 대신 그의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져주기로 했다. 차주헌은 그녀가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된 뒤에도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서율이한테는 나밖에 없어. 두고 봐. 일주일... 아니, 일주일도 안 돼서 다시 내 곁으로 돌아올 테니까.” 하지만 3개월이 지났는데도 그녀는 돌아오지 않았다. 차주헌은 그제야 미친 사람처럼 그녀의 행방을 뒤쫓기 시작했다. 자존심을 다 내려놓고 그녀의 사진을 보며 애원하듯 외쳤다. “율아, 어디 있어. 재미없으니까 이만 돌아와.” 1년 후. “율아, 제발... 네가 원하는 거 다 해줄게. 그러니까... 빨리 내 곁으로 돌아와.” 2년 후. “내가 죽으면 돌아올 거야? 그러면 나 보러 올 거야...?” 그리고 5년 후, 차주헌은 다시 만난 임서율의 앞에 무릎을 꿇은 채 그녀에게 따뜻한 차 한잔을 건넸다. “차 좀 드세요, 숙모...”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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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지 3년

죽은지 3년

3년 전, 나는 남극 탐사대에서 가장 유망한 대원이었다. 그런데 남극에 들어간 후, 나는 내 약혼자 구진혁의 첫사랑에게 죽임을 당했다. 그 여자는 내 물자를 빼앗았을 뿐만 아니라 내 얼굴을 긁어 망가뜨린 후 나를 배에서 밀어버렸다. 불쌍하게도 내가 죽을 때 나는 구진혁과의 두 번째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다.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그녀는 내가 그녀의 물자를 훔치고 죄가 무서워 도망쳤다고 말했고 구진혁은 직접 보고서를 써서 나를 탐사대에서 지워버렸다. 이렇게 나는 과학 탐사대에서 모두가 경멸하는 대상이 되었다. 그리고 3년이 지나, 누군가 내 얼어붙은 시신을 발견했다.
단편 스토리 · 가족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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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 재벌집 아가씨로 다시 태어났다

이혼 후, 재벌집 아가씨로 다시 태어났다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는 날, 시어머니는 자신의 SNS에 내 전남편, 아니 이제 남이 된 그 사람의 내연녀 초음파 사진을 올리셨다. [정말 기쁜 소식이에요!] 그 한 줄의 글 아래, 친척들과 친구들의 축하 댓글이 쏟아지고 있었다. [축복합니다!] [새 생명이 태어나길 기다릴게요!] 나는 잠시 멍하니 휴대폰을 바라보았다. 이것은 내 얼굴에 찬물을 끼얹는 듯한 모욕이었다. 그러나 이내 나는 미소를 지었다. 나는 천천히 내 SNS를 열고, 오래전 결혼 준비를 하던 시절, 병원에서 받은 건강검진 결과를 찾아 올렸다. [이름: 왕권 / 성별: 남/ 진단결과: 선천성 무정자증] 그리고 글을 덧붙였다. [아이를 못 낳는 남자... 그런 남자는 정말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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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결혼식, 내게 돌아오지 않을 사랑

그의 결혼식, 내게 돌아오지 않을 사랑

결혼식 날, 내 약혼자의 첫사랑이 나와 똑같은 고급 맞춤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장에 나타났다. 그들이 함께 서서 손님들을 맞이하는 모습을 보며 나는 아무 표정 없이 그 두 사람 앞에서 둘이 정말 잘 어울린다고 칭찬했다. 그녀는 그 자리에서 울며 도망갔고, 그는 모든 사람들 앞에서 나를 너그럽지 못하다고 욕했다. 혼례가 끝난 후, 그는 첫사랑과 함께 우리 둘만의 신혼여행 여행을 떠났다. 나는 다투지 않고 바로 유산 수술을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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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는 얼음처럼 차갑게

복수는 얼음처럼 차갑게

남편의 첫사랑이 차에 한 시간 동안 갇혀 있자 그녀를 구해준 뒤 정작 아내인 나를 나무 상자에 강제로 집어넣고 못을 박았다. “아리가 겪은 고통은 백배로 되돌려 줄 거야.” 내가 아무리 애원하고 변명하고 발버둥 치며 울고 불어도 그는 끝까지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이내 매정하기 그지없는 말투가 들려왔다. “안에서 반성하다가 잘못했다고 시인하면 다시 풀어줄 거야.” 비좁은 상자에 몸을 웅크리고 있는 나는 뼈가 이미 산산조각이 나고 선혈이 바닥을 적실 정도였다. 일주일 뒤, 첫사랑과 다시 지하실을 찾은 남편은 나를 풀어 주려고 했다. 하지만 나는 질식사로 죽은 쥐 오래되었고 싸늘한 주검이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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