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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번째 명령이 끝나면

열두 번째 명령이 끝나면

“하고 싶을 때 합니다.” “지금은?” “보고 있습니다.” “뒤에서 뭘 봐.” 도현이 낮게 말했다. “당신이 다음 걸 기다리는 모습.” 나는 입술을 한번 눌렀다. “주인님 진짜 이거 좋아하네.” “네.” “기다리는 거?” “정확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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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s급 헌터들이 식모인 나를 주인님이라 부른다.

sss급 헌터들이 식모인 나를 주인님이라 부른다.

“시합 언제야.” 시우가 시간을 확인했다. 오전 아홉 시 사십칠 분. 하린의 하루가 시작되기까지 십삼 분 남았다. “내일 오후 두 시.” “상대.” “성동 17번. C급 변이 관찰 중.” “좋아.” 유나리가 현관으로 가다가 멈춰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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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명! 흑막을 훈련시켜라》

《특명! 흑막을 훈련시켜라》

아니. 아직 일어나지 않은 것 같으면서도. 이미 지나간. 어딘가. “엘라?” 단테가 그녀를 불렀지만 엘라는 대답하지 못했다. 머릿속에서. 기억 하나가. 열렸다. 현재의 엘라가 아니다. 미래의 엘라. 82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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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다시 탐하기 시작했다

아내를 다시 탐하기 시작했다

“아, 맞다. 거기 오징어튀김이랑 떡 먹고 싶은데.” “다음 주 코스는 미도상가인 거야?” “그래. 우리 다음 주에는 미도야.” 제시카가 미래를 흘깃 보며 덧붙였다. “그런데 우리 미래, 나 가면 대치동에서 무슨 재미로 살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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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뭔데 용서를 바라?

네가 뭔데 용서를 바라?

이윽고 딱딱한 목소리가 들렸다. “그렇게 해 봐.” ‘해 보라고? 지금 협박하는 건가?’ 고현아는 그의 말을 무시하고 휴대전화에 표시된 날짜를 확인했다. 내일이 본선이었다. 순조롭게 통과한다면 결승은 한 달 반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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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끝자락

사랑의 끝자락

내일이면 이혼숙려기간이 끝난다. 내일이 지나면, 나는 강시헌과 완전히 남남이 된다. 나는 베란다에 둔 작은 화분에 물을 주고 있었다. 그 순간, 손가락에서 뭔가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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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후회의 대가

늦은 후회의 대가

“그래. 하지만 아마 조금 늦을 수도 있어. 여기 아직 마무리할 세부 사항이 있어서.” “괜찮아. 나의 여왕님은 언제나 기다릴 가치가 있으니까.” 주유찬의 목소리에는 웃음과 강새롬에 대한 한없는 응원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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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봄날

일이 자꾸 미뤄지면 귀찮아질 거니까. 생각하며 차우미는 휴대폰을 꺼내 시간과 날짜를 확인했다. 어느새 오후 3시가 넘었고 오늘은 금요일이었다. 나예은은 주말에 학교에 가지 않으니, 나상준이 내일 시간을 내지 않으면, 모레는 시간을 낼 거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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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믿었던 우리

서로를 믿었던 우리

“괜찮소. 내년에 빌면 되지 않소. 연우야, 우리에게는 앞으로도 수많은 날이 남아 있지 않는가.” 앞으로... 하연우는 조용히 눈을 내리깔았다. 눈가가 서서히 붉어졌다. 하지만 그녀는 끝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혁, 우리에겐 이제 더 이상 앞으로가 없어. 아침상을 마친 뒤, 이혁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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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내려준 그녀의 구원자

하늘이 내려준 그녀의 구원자

역시, 다음 순간 휴대전화 너머로 초대가 왔다. “다음 주 일요일이 제 생일이에요. 와주셨으면 해요.” 심지안은 순간 무의식적으로 핑계를 댔다. “전 아직 강우석을 만나고 싶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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