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TO
태림그룹의 며느리 서은채는 삼 년 동안 남편 이건우의 회사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살렸다. 그러나 태림가는 은채가 만든 전략을 백나리의 공으로 돌리고, 건우는 자신을 구해준 은인이라 믿는 나리를 매번 아내보다 먼저 선택한다. 끝내 그는 경영권을 지키겠다며 은채에게 ‘육 개월짜리 서류상 이혼’을 요구한다.
은채는 위자료도, 재산도 받지 않고 서명한다.
건우가 모르는 사실은 하나다. 태림의 세 차례 유동성 위기를 막아준 아크파트너스의 창업자도, 태림의 운명을 바꿀 전환사채의 실소유주도, 유성금융 창업주의 마지막 상속녀도 모두 은채라는 것.
긴급 주주총회의 문이 열리고, 어제 버림받은 아내가 최대 채권자석에 앉는다.
“이제부터 대표님이 제게 보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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