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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과 동반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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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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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열혈물
성장
두뇌 풀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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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Short Stories & Novels

Discover a collection of enchanting 막장 short stories that explore the depths of passion. Perfect for readers seeking one-hour short stories to inspire and ignite their imagination about 막장.
모래바람에 갇힌 거짓말 - undefined novels & stories
삼쓰리
5년간의 해외 파견을 마치고 돌아오던 날, 나는 공항을 나서면서 심도윤이 약속대로 청혼해 주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나를 마중 나온 심도윤의 얼굴은 무심하기 짝이 없었다. “지아야, 미안해.” 내가 당황할 틈도 없이 그가 곧장 말을 이었다. “그 인사 발령... 사실은 내가 뒤에서 손을 써서 일부러 널 X국 프로젝트로 보낸 거야. 유라와 같이 있으려고...” “그때 유라가 임신해서 나도 어쩔 수가 없었어.” 순간 말문이 턱 막혀서 한동안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나는 입술을 꽉 깨물었다. 입안에 비릿한 피 맛이 번질 때까지. 거센 모래바람과 숨이 막히는 더위 속에서 하루 16시간씩 뼈 빠지게 일했던 5년. 그 모든 시간이 처음부터 심도윤이 치밀하게 파놓은 덫이었다. “넌 성격도 불같고 막무가내잖아. 유라가 상처받을까 봐 걱정됐어.” “용서를 받자고 털어놓는 게 아니야. 그냥 네가 알고 차분하게 받아들였으면 해서 말하는 거야. 괜히 일 크게 만들지 말고.” 마치 자신도 어쩔 수 없었다는 듯이 구는 뻔뻔한 말투였다. 심도윤이 내게 손을 뻗었지만, 나는 반사적으로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 눈가가 뜨거워졌지만, 기가 차서 헛웃음이 새어 나왔다. “심도윤, 원래라면 우리는 좋게 끝낼 수도 있었어. 그런데 네가 스스로 그 기회를 걷어찬 거야.”
소리 없이 말하는 이별 - undefined novels & stories
첫째
모임 자리에서 딸이 일부러 남편에게 큰 소리로 물었다. "아빠, 서윤 이모 배 속에 아빠 아기가 있잖아. 이제 우리는 이모랑 같이 사는 거야?" 남편은 잘라 놓은 스테이크를 내 앞에 놓으며 나직이 대답했다. "아빠랑 엄마는 약속했어. 누가 먼저 배신하면 영원히 서로의 삶에서 사라지기로. 아빠는 엄마를 잃을 자신이 없어. 그래서 들키지 않게 잘 숨기고 있잖아." "아기가 태어나도 엄마 앞에 그 둘이 나타나는 일은 절대 없을 거야." 그러고는 내게 영원히 사랑하겠다고 수어로 말했다. 내 눈시울이 붉어진 건 보지도 못한 채. 남편은 몰랐다. 일주일 전에 내 청력이 돌아왔다는 것도, 그가 몰래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진작 알아챘다는 것도. 내가 멀리 떨어진 산골 마을로 교육 봉사를 떠나려고 몰래 비행기 표를 샀다는 건 더더욱 몰랐다. 이제 일주일 뒤 승인서가 나오기만 하면, 나는 그들의 삶에서 완전히 사라질 것이다.
내가 죽은 후에 발견한 가족의 비밀 - undefined novels & stories
부자되쟈
비행기가 추락한 후 나는 유골조차 남지 않았다. 나의 영혼은 5년 동안 발 디디지 않은 집으로 돌아왔다. 그들은 내가 죽은 줄도 모르고 아직도 내가 집에 가서 설을 쇠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엄마는 항공사의 전화를 받고 쩔쩔매다가 한참을 멍하니 있더니 무너져 펑펑 울었다. 나는 그들을 따라 다시 사건 현장으로 돌아갔는데 뜻밖에도 그들의 머리 위에서 후회 지수를 발견했다. 동생 머리 위 후회 지수: 40%. 아빠 머리 위 후회 지수: 60% 올케의 머리 위 후회 지수도 30%를 가리키는 가운데 엄마 머리 위에는 0이 반짝이고 있었다...
백합 향에 묻힌 약속 - undefined novels & stories
딥
내가 임신한 지 5개월째, 한지용은 임신한 지 8개월 된 채 이혼 준비 중인 그의 첫사랑을 데려왔다. 나는 임산부는 서로 영향을 줄 수 있어 아이에게도 좋지 않다며 지용에게 에둘러 말했다. 하지만 지용은 오히려 물잔을 깨부수고 혐오하는 듯 말했다. “시우는 지금 이혼 때문에 마음이 침울한 상태이고 의지할 사람은 나뿐이야! 그런데 꼭 사람을 사경으로 몰아야 해?” 난 메스껍고 구역질이 나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고 몸 상태는 점점 나빠졌다. 지용은 연시우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 집에 백합을 잔뜩 진열해 놓았다. 하지만 지용은 내가 백합에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을 잊었고 심지어 나를 방에 가두었다. “냄새를 맡지 않으면 더 이상 알레르기는 안 생기겠지!” 난 피가 끊임없이 흘렀고 미친 듯이 지용에게 전화를 걸어 나와 아이를 구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지용은 난 아직 달수가 작으니 절대 문제가 생기지 않을 거라고 했다. 그렇게 난 태동이 멈추고 나서야 단념할 수 있었다. 이때 지용이 허둥지둥 문을 열고 들어왔다.
7년의 사랑, 7년의 고통 - undefined novels & stories
칠흔
나는 지완 오빠를 7년 동안 사랑했다. 하지만 내가 납치되었을 때, 오빠는 여비서의 제안으로 내 몸값을 지불하지 않았다. 그녀는 이 기회를 이용해 나를 단단히 혼내자고 했던 것이다. 나는 지옥 같은 고통을 겪었다. 마침내 오빠로부터 멀어지는 법을 배웠지만, 그는 오히려 울면서 나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빌었다.
내 남편 이제 네꺼야 - undefined novels & stories
북연
결혼 전야, 역사학 교수인 약혼자 고태오가 암에 걸린 첫사랑 엄정아와 한옥 마을에서 전통 혼례를 올렸다. 은은한 별빛 아래 고태오가 엄정아를 안고 부드럽게 웃었다. “전통대로라면 가문에 먼저 발을 들인 사람이 본처지. 내가 아무리 이은지랑 결혼 등기했어도 이은지는 첩이야.” 그렇게 두 사람은 하객의 축복을 받으며 러브샷을 하고 첫날밤을 보냈다. 나는 그저 옆에서 조용히 이 모든 걸 지켜보다 몰래 중절 수술을 예약했다. 열다섯부터 서른까지, 나는 고태오를 15년간 사랑했지만 고태오의 마음속엔 내 의붓동생인 엄정아밖에 없었다. 나도 할 만큼 했으니 이제 손을 놓을 때가 된 것 같았다. 그 뒤로 나는 고태오에게 이혼 서류 한 장과 이혼 선물을 던져주고는 세상과 단절된 남극 탐사 연구팀에 합류했다. 하지만 무슨 원인인지 나에겐 관심조차 없던 고태오의 머리가 하루만에 하얗게 세고 말았다.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 당하다 - undefined novels & stories
도운휘
내 친구가 거금을 들여 내 뱃속의 아이에게 행운을 가져다줄 복주머니를 구해주었다. 나는 그저 고마운 마음으로, 그 복주머니를 밤낮으로 베개 밑에 두고 자곤 했다. 그리고 한 달 후, 나는 아들을 낳았다. 가족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내 친구는 갑자기 친자 확인서를 들고 찾아와 무릎을 꿇었다. “아빠, 엄마! 제가 진짜 두 분의 친딸이에요! 임수정의 친엄마가 병원에서 우리를 바꿔치기했어요! 그리고 이 아이는 민혁 씨의 아이가 아니에요. 임수정이 밖에서 다른 남자와 몸을 섞어서 임신한 아이예요! 제 뱃속의 아이야말로 민혁 씨의 진짜 아이예요!” 내 부모님은 처음에 믿을 수 없다는 듯이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친자 확인서를 들여다본 순간, 그들의 표정이 변했다. 결국 그들은 실망감과 분노가 섞인 표정으로 나를 집에서 내쫓았다. 시댁과 주민혁도 나를 믿어주지 않았다. 그들은 내가 거짓말을 한 거라고 확신했기에, 나는 결국 그에게서 이혼을 당했다. 11월의 눈이 내리던 날, 나는 돈 한 푼 없이 거리에 서 있었다. 아이를 품에 안고, 길거리에 웅크려 앉아 아이에게 젖을 먹이고 있을 때, 길거리를 떠도는 노숙자가 나를 발견했다. 그는 내 아이를 강제로 빼앗아갔고, 나는 그 자리에서 극심한 고통을 느끼며 모욕을 당했다. 그리고, 그렇게 나는 죽음을 맞이했다. 죽은 뒤, 나는 모든 것이 내 친구의 음모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나와 인생을 완전히 바꾸기 위해, 내게 복주머니를 주었던 것이다. 다시 눈을 뜬 나는 친구가 복주머니를 주었던 그날로 돌아갔다. 그러나 나는 이번에도 복주머니를 베개 밑에 두고 잤다.
후회되는 내 결혼 - undefined novels & stories
별그림
시어머니가 자궁암 진단을 받은 날, 짐을 싸서 우리 집으로 들어왔다. “이제 얼마 안 남았어, 희망도 없고.” 시어머니는 목이 메인 듯 말했다. “네가 날 내쫓으면 넌 사람이 아니야.” 나는 묵묵히 서 있는 남편을 보고 내가 아끼며 키운 아들을 바라봤다. “너희들은 어떻게 생각해?” 침묵하던 남편은 얼굴이 흐려져 내 손을 붙잡았다. “출산했을 때 그 일을 언제까지 붙들고 있을 거야? 엄마가 이런데.” 아들도 거들었다. “할머니가 이제 얼마 안 남았는데 우리가 노후를 돌보는 건 당연한 거야.” 나는 남편과 아들을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 “돌보고 싶으면 마음대로 해.”
내 꿀복지를 고발한 배신자들의 최후 - undefined novels & stories
괜한오지랖
연휴를 사흘 앞두고 고용노동부에서 전화가 왔다. [귀사에서 연휴 기간 강제로 워크숍을 진행한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무슨 일인가 싶어 검색해 봤다가 바로 상황을 파악했다. 입사한 지 한 달밖에 안 된 인턴 강소라가 올린 영상 때문에, 내가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 있었다. [연휴에도 워크숍이라는 명목으로 출근시키는 악덕 대표. 직장인은 회사 마음대로 부려도 되는 소모품인가요?] [자율 참석이라고 했지만, 누가 감히 안 간다고 하겠어요?] 댓글도 이미 수만 개가 달려 있었고, 욕설들도 온통 나를 향하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 회사 워크숍은 회사에서 모든 비용을 부담하는 유급 여행이었다. 이번에는 내 사비까지 보태서 몰디브에서의 6박 7일 초호화 여행을 준비했다. 항공권과 숙박비는 전액 회사 부담. 거기에 1인당 400만 원의 별도 지원금까지 지급하고, 장기근속 직원은 가족도 함께 갈 수 있게 했다. 그런데 다들 그렇게 자유를 원한다니, 굳이 회사가 돈까지 써 가며 여행을 보내줄 이유도 없었다. 나는 고용노동부 담당자에게 짧게 대답했다. “전적으로 협조하겠습니다.” 전화를 끊자마자 사내 단체 채팅방에 공지를 올렸다. [고용노동부의 안내에 따라 이번 연휴 워크숍은 취소합니다. 연휴 기간 전 직원 정상 휴무입니다.] [이에 따라 여행 지원금 지급도 취소하며, 워크숍에 편성됐던 예산은 전액 이번 분기 사내 유보금으로 전환합니다.] 공지가 올라간 직후, 사무실 밖에서 누군가 책상을 거세게 내리치는 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아내의 첫사랑 - undefined novels & stories
하늬바람
해외로 전근 간 지 3년 만에 집으로 돌아왔을 때, 난 대출로 산 새 집이 오랫동안 방치되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아내의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았고 연락도 전혀 되지 않아 걱정된 난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아내를 찾았을 때 그녀는 두 아이를 데리고 놀고 있었는데 그 옆에는 그녀의 첫사랑이 다정한 눈빛으로 그 모습을 보고 있었다. 분노한 난 두 눈이 벌겋게 충혈되어 상대방에게 주먹을 한 대 날렸다. 하지만 아내는 그를 감싸고는 내 뺨을 때렸다.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우리 문재 오빠를 때리는 거야? 오빠는 나와 이 오랜 시간을 함께 있어줬어. 하지만 당신은 이 3년 동안 집에 오지도 않았잖아.” “그리고 내가 원해서 이 아이들을 돌봐주는 거야. 오빠는 아무 잘못 없어.”
배신과 복수, 그 후의 사랑 - undefined novels & stories
물고린
마지막 촬영만 하면 여자 친구 결혼식 예물을 모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여자 친구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만삭 사진을 찍을 줄은 몰랐다. 여자 친구가 겸허하게 나에게 사진작가를 바꿔 달라고 요구했다. “만삭 사진 같은 노출이 심한 사진을 어떻게 남자 사진작가가 찍을 수 있겠어요!” 나는 내 실력으로 전공을 과시했고 평소처럼 그들이 포즈를 더 잘할 수 있도록 요구했다. “자, 남편이 아내에게 뽀뽀해 주세요.” 그러자 여자 친구는 갑자기 화를 내며 그 남자를 밀치며 나에게 물었다. “왜 나한테 화 안 났어?”
나의 행복은 따로 있다 - undefined novels & stories
복덩이
결혼 7주년 기념일, 남편의 첫사랑이 아들에게 고양이를 선물했다. 나는 고양이 털 알레르기가 있어서 온몸에 발진이 나고 유산의 징후도 나타났다. 그래서 아들에게 고양이를 돌려보내라고 명령했다. 5살 된 이서우는 울면서 나를 밀어 바닥에 넘어뜨리며 말했다. “안 돼! 엄마 나빠! 나는 엄마가 싫어! 지유 아줌마가 엄마가 되어줘!” 이준후는 차가운 표정으로 나를 꾸짖었다. “왜 그때는 알레르기가 없고, 왜 이제서야 알레르기가 생겼냐? 지유가 고양이를 주니까 알레르기까지 나? 질투에 아들 생각은 전혀 안 하네. 너 그러면 안 돼!” 그는 아들을 안고 고양이를 데리고 유지유를 찾아갔다. 나는 바닥에 쓰러져 눈앞에서 피가 바지에 스며드는 걸 보며 두 번째 아이를 잃었다. 병원에서 나는 고통 속에 눈물만 흘리며 괴로워했다. 그러나 내 남편과 아들은 유지유를 데리고 산과 바다를 다니며 마치 진짜 가족처럼 지냈다. 유지유는 나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나는 준후 오빠가 나를 좋아하는 걸 알아. 그럼 왜 너랑 결혼했냐고? 나는 아이를 낳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지만 아들과 딸을 갖고 싶어 했어. 안타깝게도 너 유산했네.” 그 순간, 진짜 절망감을 느꼈다. 나는 변호사를 통해 이혼을 의뢰하고, 비행기 표를 끊고 고향으로 돌아갔다. 그저 그 아버지와 아들과 다시는 만날 일이 없기를 바랐다.
요트가 침몰된 날, 날 버리고 떠난 약혼자 - undefined novels & stories
행운비
요트가 침몰하고 구명보트에 단 한 자리가 남았을 때, 주상욱은 나를 구하기로 선택했다. 덕분에 나는 무사히 구조되었지만, 민효정은 구조가 늦어진 탓에 바다에 빠져 사망했으며 시신조차 찾을 수 없었다. 주상욱은 아무렇지 않은 척 태연하게 굴면서 나와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후 5년 동안, 그는 날 바닥까지 짓밟으며 민효정이 죽은 게 전부 내 탓이라고 비난했다. 내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이혼을 요구했을 때, 그는 날 데리고 함께 죽으려 했다. 다시 눈을 떴을 때, 나는 요트가 침몰하던 그날로 돌아와 있었다. 나는 이번에 주상욱이 가장 아끼는 사람에게 살 기회를 양보하기로 마음먹었다.
후회로 얼룩진 그림자 - undefined novels & stories
통버니
내 목숨 걸고 낳은 아들이 식탁 위에서 갑자기 러시아어로 말했다. “아빠, 우리 엄마가 잠들어야 이서 아줌마를 만나러 갈 수 있죠?” 그리고 평생 나만 사랑하겠다고 약속했던 재벌 남편은 러시아어로 가볍게 웃으며 대답했다. “그렇지. 절대 엄마한테 들키면 안 돼.” 아들과 남편이 눈빛을 주고받으며 미소를 짓는 걸 보며, 나는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픈데도 억지로 웃으며 반찬을 집어주었다. 그들은 몰랐다. 사실 나는 러시아어에 능통하다는 걸. 그리고 나는 이미 그들이 밖에서 또 다른 가정을 꾸렸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나는 이미 그들을 떠나기로 결심했기 때문이다. “시스템, 나를 집으로 데려가 줘.”
금팔찌, 다시 돌아온 복수 - undefined novels & stories
꽃비
딸과 조카의 백일잔치를 함께 열었는데, 시어머니가 그 자리에서 금팔찌 두 개를 꺼내셨다. “우리 사랑하는 손녀와 큰 외손자, 하나씩 선물 줄 거야. 소희야, 내가 편애한다고 말하면 안 돼, 알았지?” 시어머니는 기분 좋게 아이들에게 팔찌를 채워주셨다. 그러나 딸이 팔찌를 찬 지 30분도 되지 않아 울음을 그치지 않았고, 손목에는 붉은 반점이 가득했다. 나는 다급한 마음에 즉시 119에 전화를 걸었지만, 시어머니가 한사코 나를 붙잡고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라고 했다. 시어머니의 억지로 딸은 제때 응급 처치를 받지 못한 채 내 품에서 숨을 거뒀다. 다시 눈을 떴을 때, 나는 그날의 백일잔치 현장으로 돌아와 있었다. ‘이런 좋은 물건은 역시 당신의 사랑하는 외손자에게나 줘.’
조용한 아내의 반격 - undefined novels & stories
소피온
결혼 첫날, 유서린은 신흥 재벌 남편에게 미리 분명히 못 박았다. “언젠가 당신이 다른 여자를 마음에 두게 돼도 상관없어. 다만 그 일이 내 눈앞까지 밀려오는 순간, 당신은 두 번 다시 나를 보지 못할 거야.” 그래서 훗날 남편은 한 학교의 여교사에게 마음이 흔들리고도, 끝내 그 여자를 서린 앞에 세우지는 않았다. 그리고 원하는 건 무엇이든 쥐여 주면서도, 서린 앞에서 소란을 피우는 것만큼은 절대 허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남편의 ‘그녀’는 고작 한 남자의 비호만 믿고 선을 넘었다. 태아가 자라면서 불룩해진 배를 내밀고 서린 앞에 나타나, 보란 듯이 웃었다. “재현 오빠가 직접 말했어. 언닐 사랑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결혼한 건 순전히 유씨 집안 돈 때문이라고.” “눈치가 있으면 얼른 애 지우고 이혼해. 안 그러면 재현 오빠한테 버려질 때, 한 푼도 못 받을 테니까!” 서린은 조용히 웃었다. 그리고 그 말을 듣기 전, 이미 아버지에게 메시지를 보내 둔 뒤였다. [다음 주에 도원테크에 들어간 투자금, 다 회수해 주세요. 저... 이혼합니다.]
긴 항해의 끝, 인생은 시작된다 - undefined novels & stories
온빛
절친이 아이를 낳은 뒤, 나는 아기를 안고 어르며 놀아 주었다. "아가야, 착하지? 나는 이모고, 이쪽은 삼촌이야." 곁에 서 있던 서지훈이 불쑥 입을 열었다. "삼촌 아니야. 아빠야." 잘못 들은 줄 알았다. 그런데 그는 느긋하게 입꼬리를 당기더니 다시 말했다. "내 아이야." "네 아버지 돌아가신 날, 나연이랑 밤새 잤어. 콘돔도 한 갑이나 썼고." 나는 그 자리에 굳어 버렸다. 목이 턱 막혀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한참이 지나서야 겨우 입을 뗐다. "하지만 우리, 어제 혼인 신고했잖아." 서지훈은 웃으며 나를 끌어안고 달래듯 말했다. "걱정 마. 나랑 걔는 기껏해야 잠자리 상대야. 결혼할 거였으면 진작 했지." 말을 잇던 그가 잠시 뜸을 들였다. 그러더니 짓궂은 악의를 담아 말했다. "나연이가 아직도 너한테 숨겼어? 우리 예전에 사귀었어. 걔 첫 남자도 나고."
결혼은 그대로, 당신만 빼고 - undefined novels & stories
캐슬
결혼식을 3 일 앞두고서야 알았다. 서이준이 예식 장소를 시골에 있는 외할머니 댁에서 소꿉친구가 가장 좋아하는 해외의 고성으로 바꿔 버렸다는 걸. 따지러 갔다가 친구에게 투덜대는 소리를 들었다. "태린이가 안목이 있어서 다행이지. 아니었으면 평생 웃음거리가 될 뻔했어." 친구가 물었다. "할머니 댁에서 식 올리기로 약속했다며. 홧김에 결혼 안 하겠다고 하면 어쩌려고?" 서이준이 코웃음을 쳤다. "걔네 집안 망하기 직전이야. 나랑 결혼하는 것 말고 무슨 수가 있겠어? 파혼을 감당할 처지가 아니라고." "웨딩 업체에서 연락하라고 해 뒀어. 지금쯤 비행기 표 변경하느라 정신없을걸." 분하고 억울해서 가슴이 꽉 막혔다. 입술을 깨물다가 결국 돌아섰다. 3 일 뒤, 고성에서는 예정대로 결혼식이 열렸다. 나는 그곳으로 가는 항공편으로 바꾸지도, 식장에 나타나지도 않았다. 대신 외할머니의 오래된 마당에서 다른 남자와 반지를 나눠 꼈다. 서이준은 아직도 모른다. 내가 결혼하려 했던 건 살길을 찾기 위해서가 아니라, 10 년 동안 그를 사랑했기 때문이라는 걸. 하지만 꿈에서 깨어났으니, 이제는 다른 선택을 해도 될 때였다.
그날, 그는 나를 버렸다 - undefined novels & stories
나이트 송
나와 남편의 첫사랑이 동시에 납치되었다. 죽음이 눈앞에 닥친 상황에서 가까스로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지만, 그는 내게 연기 좀 그만하라며 차갑게 나무랐다. 결국, 그는 첫사랑을 위해서만 범인이 요구한 몸값을 지불하고, 나와 그의 동생을 그대로 내버려둔 채 떠났다. 전화가 끊기기 직전, 그는 이렇게 쏘아붙였다. “안유정, 그만 좀 해! 이젠 지긋지긋하다고! 연수가 얼마나 무서워했는지 알아? 네가 연수를 납치한 거 다 안다고! 두고 봐, 연수가 진정되면 제대로 따져 물을 거니까...” 그러나 그의 계획은 이루어질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가 첫사랑을 품에 안고 떠난 직후, 나와 자폐를 앓는 그의 동생은 범인의 칼에 찔려 목숨을 잃었으니까...
내 몸을 돌려줘 - undefined novels & stories
미래
언니에게 자궁을 이식해 주라는 요구를 거부하자, 나를 지독하게 원망하던 소꿉친구가 덫을 놓아 나를 재벌가 후계자의 침대로 밀어 넣었다. 그 남자는 잠자리를 유독 밝히는 데다, 제 발로 굴러들어 온 여자는 질색하는 사람이었다. 모두가 내 비참한 끝을 기다렸지만 뜻밖에도 그는 나를 금이야 옥이야 끼고 살며 극진히 아껴주었다. 결혼 3년 동안, 그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나와 몸을 섞는 걸 즐겼다. 발코니부터 주방, 차 안, 화려하기 그지없는 각종 연회장까지. 내가 그저 화장실에 가려 했을 뿐인데도 그는 굳이 쫓아와 나를 세면대 위에 앉히곤 했다. 우리는 단 한 번도 피임을 하지 않았지만, 이상하게도 아이는 좀처럼 들어서지 않았다. 그러다 임신한 줄 알고 병원에 검사를 받으러 간 날, 나는 우연히 그와 의사가 나누는 대화를 듣고 말았다. “태경아, 3년 전에는 나더러 송연주의 자궁을 몰래 언니한테 이식하게 하더니, 이제는 연주한테 선천성 불임이라고 거짓말까지 하라는 거야? 널 이토록 사랑하는 여자한테 너무 잔인한 거 아니야?” “어쩔 수 없어. 연채가 아이를 낳지 못하면 시댁에서 온갖 구박을 받을 텐데, 연주 자궁만 연채와 조직 적합성이 맞았으니까.” 익숙했던 남자의 목소리가 낯설 만큼 서늘하게 귓가를 파고들었다. 내가 구원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사랑은 처음부터 나를 철저히 속여 온 잔혹한 사기극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내가 떠나주면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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