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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봄날

읽지 않은 메시지가 표시되어 내용을 확인하자 하성우가 보낸 것이었다. 하성우가 주소 좌표를 보냈다. [경치도 좋은데 좋은 시간 보내, 실망하게 하면 안 된다~] 이모티콘까지 보내왔다. 나상준은 하성우가 보낸 좌표를 확인했다. 주소는 무동이다. 연등회를 개최하는 장소가 무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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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물든 과자

피로 물든 과자

갑자기 휴대폰의 날카로운 벨 소리가 방안의 숨 막히는 정적을 깨뜨렸다. 장태양의 휴대폰이고 발신자 이름은 ‘미연’이었다. 굳어버린 장태양은 받을 생각이 없어 보였다. 나는 단숨에 그에게 달려가 그의 휴대폰을 빼앗고 수신 버튼을 눌렀다. “태양 오빠, 언제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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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닝포인트

터닝포인트

소지훈은 몇 번이고 돌아오려 했지만 파도에 다시 밀려나기를 반복했다. 이정현의 표정이 굳어지더니 몸을 돌려 옆에 있는 해변 용품점으로 달려갔다. “낚싯대, 이 가게에 낚시용 낚싯대 중 가장 긴 게 있나요?” 이정현이 숨을 헐떡이며 가게 주인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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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꽃미남 흥신소

좌충우돌 꽃미남 흥신소

“으아아악!”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더니 나를 200년 동안이나 이승에서 썩게 만든 네놈이 제 발로 나타나 주다니 고맙구나......... 운.....” 어깨뼈가 으스러지는 고통 속에 지훈의 오른손이 본능적으로 흑호의 앞발을 움켜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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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조각배

나의 조각배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 걸 보니 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에?” 서나의 눈이 살짝 커졌다. “그럼… 누구야.” 고개를 갸웃했다. 하지만— 초밥 쇼핑백에 "한서나"라고 적혀 있었기에 일단 먹었다. ------------------------------------------------------------- 같은 시각. 병원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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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끝자락

사랑의 끝자락

내일이면 이혼숙려기간이 끝난다. 내일이 지나면, 나는 강시헌과 완전히 남남이 된다. 나는 베란다에 둔 작은 화분에 물을 주고 있었다. 그 순간, 손가락에서 뭔가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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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사위면 될까?

재벌 사위면 될까?

감자를 사랑하는 늑대재벌재벌공재벌 보스재벌녀
“퍽______” 다음 순간 진주희는 몸이 다시 날아갔다. 무슨 음혈검, 무슨 용문 대구 케이오 따위는 하현 앞에서는 일격도 당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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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향

철향

“됐습니다. 어디로 모실까요?” 강현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궁 안을 흐르는 해자가 이곳에 이르러 비정형의 연못이 되어있고, 주변을 자연스럽게 꾸며두었다. 창포와 수선화가 군락을 이루며 피어있고, 버드나무와 물푸레나무가 드문드문 크게 자라있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이 자리에도 없다. 호반새도 도요새도 두더지도 없다. 소동물의 아기자기한 소리가 부재하다. 신성한 곳으로 여겨질 정도로. “여기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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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궁

천왕궁

한쪽 소파에는 몸집이 우람진 중년 남자가 앉아 있었는데, 그의 가슴에는 매우 무서운 칼자국이 있었다. “어르신, 저 여인의 이름은 홍상입니다. 춘풍루에서 가장 잘 나가가는 여인이지요. 얼굴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춤 솜씨도 상당히 뛰어나니까요.” 옆에 있던 한 남자가 웃으며, 소개를 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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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아노르

엘리아노르

카상드르 호송차에서는 고무, 쉰 땀, 그리고... 패배의 냄새가 났다. 나 같은 사람에게는 견딜 수 없는 냄새. 공기는 두껍고, 포화되고, 거의 만질 수 있을 정도였다. 숨을 들이쉴 때마다 먼지와 절망의 구름을 삼키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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