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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라진 생일

내가 사라진 생일

갑자기 쓰러진 뒤 병원에서 말기암 판정을 받은 날은, 나와 쌍둥이 언니 천지아의 스물두 번째 생일이었다. 나는 입원을 권하는 의사의 말을 뒤로한 채 병원을 나왔다. 마지막 생일만큼은 가족과 아무 걱정 없이 보내고 싶었다. 하지만 생일 파티 장소에 도착하자, 직원이 문 앞에서 나를 막아섰다. 이미 천씨 집안 딸 천지아의 생일 파티로 전체 대관된 곳이라, 외부인은 들어갈 수 없다는 말이었다. 유리창 너머에서는 오빠가 케이크를 들고 있었고, 아버지는 천지아에게 생일파티 주인공을 위한 고깔모자를 씌워 주고 있었다. 내 남자친구 고민재마저 환하게 웃으며, 천지아가 소원을 비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문밖에 30분이나 서 있었다. 그제야 고민재가 전화를 받았다. “민재 씨, 나 막 병원에 다녀왔어. 지금...” 고민재는 내 말을 끊었다. [너 원래 몸은 멀쩡하잖아. 오늘은 지아 생일이야. 무슨 일이든 나중에 얘기해.] 오늘이 내 생일이기도 하다는 사실은, 정말 아무도 모르는 걸까? 엄마는 나를 낳다가 과다출혈로 세상을 떠났다. 의사는 내가 엄마 뱃속에서 천지아의 영양분을 빼앗아, 언니가 어려서부터 몸이 약해졌다고 말했다. 그 뒤로 모두가 나보다 겨우 5분 먼저 태어난 천지아에게, 내가 늘 양보해야 한다고 여겼다. 나는 손안에 있던 구겨진 암 진단서를 쓰레기통에 버렸다. 더는 가족의 편애 때문에 마음 아파하지 않기로 했다. 어차피 한 번도 가족의 사랑을 가져 본 적이 없다면, 나는 영원히 떠나는 쪽을 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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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사랑의 끝

10년 사랑의 끝

10년을 사귀고 나서야 강도준은 나와 결혼하겠다고 했다. 웨딩 촬영을 하던 날, 사진작가가 키스 컷을 몇 장 찍어 보자고 했다. 강도준은 미간을 찌푸리며 결벽증이 있다고 말했고, 나를 밀어낸 뒤 혼자 스튜디오를 나가 버렸다. 나는 민망한 얼굴로 스태프들에게 대신 사과했다. 눈이 쏟아지는 날이라 택시는 잡히지 않았다. 나는 눈에 젖은 길을 밟으며 한 걸음씩 힘겹게 신혼집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신혼집 안에서 강도준이 첫사랑을 품에 안고 떨어질 줄 모르고 키스하고 있는 장면을 보았다. “자기야, 네가 한마디만 하면 난 언제든 결혼식장에서 도망칠 수 있어.” 오랜 세월 붙잡고 있던 마음이 그 순간 우스갯거리가 됐다. 한참을 울고 난 뒤, 나는 강도준보다 먼저 결혼식에서 사라지기로 했다. 훗날 지인들 사이에 소문이 돌았다. 강씨 집안 막내가 전 약혼녀를 찾겠다며 온 세상을 뒤지고 다닌다고. 돌아와 달라고 빌기 위해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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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바람처럼

사랑은 바람처럼

우연한 기회에, 나는 남편 배은석의 충격적인 비밀을 알아버렸다. 집 안 구석구석, 눈에 띄지 않을 만큼 정교하게 숨겨진 초소형 캠코더들. 그것들은 나를 감시하고 있었다. 남편이... 오랫동안 나를 지켜보고 있었다. 내 숨이 턱 막혔고, 심장이 거세게 뛰었다. 하지만 나는 모든 걸 모르는 척, 아무렇지 않은 척 미소 지었다. 그리고 마침내, 결심했다. 나는 일부러 외출하는 척 문을 나섰다가, 조용히 돌아와 수납장 속에 몸을 숨겼다. 어둠 속, 떨리는 손으로 입을 틀어막은 채 숨을 죽였다. 곧, 익숙한 목소리. 그리고 낯선 웃음소리가 귓가를 찔렀다. 남편과 내연녀. 그들의 비밀스러운 대화가, 내 모든 것을 뒤흔들기 시작했다. “빨리 하자, 우희의 치료 시간은 겨우 20분이야.” 헐떡이는 남편의 목소리. 이어지는, 나긋하지만 비릿한 여자의 웃음. “뭐가 그렇게 두려워? 어차피 눈이 반쯤 먼 사람이잖아.” 그 순간, 나는 온몸이 서늘하게 굳어갔다. 그러나 바로 그때- “네가 우희를 비난할 자격이 없어!” 거실에 울려 퍼진 남편의 분노 섞인 외침. “우희는 내 유일한 아내야. 분수를 모른다면 당장 꺼져!” 아이러니하게도, 그토록 나를 속였던 남편조차 정작 알지 못하는 진실이 있었다. 내 눈은 이미 완치되었고, 정상인과 다름없다는 것. 나는 조용히 수납장의 문을 밀어 열었다. 그리고 눈물이 뺨을 타고 흘렀다. 떨리는 손으로 핸드폰을 들어, 단 한 사람에게 전화를 걸었다. “오빠, M국으로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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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끝자락

사랑의 끝자락

엘리베이터 안에서 폐소공포증에 덜덜 떨던 나. 그때 강시헌은 어디 있었을까? 그는 나를 두고, 나이 어린 비서 송나은에게 감기약을 챙겨주고 있었다. 결국, 나는 이혼을 결심했다. 그리고 강시헌은 아무런 망설임 없이 이혼 서류에 서명했다. 그는 친구들에게 웃으며 말했다. “그냥 좀 삐진 거야. 부모도 없는 애가 어디 갈 데나 있겠어? 이혼숙려기간도 있잖아? 좀 지나고 나서 내가 받아주면 다 끝날 일이지.” 다음 날, 그는 송나은과 찍은 커플 사진을 SNS에 올렸다. [너의 모든 수줍은 순간을 기록해.] 나는 조용히 하루하루 날짜를 세었다. 그리고 마침내, 짐을 모두 정리한 후, 전화를 걸었다. “삼촌, M국 가는 비행기 티켓 좀 예매해 주세요. 이제... 집으로 돌아가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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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을 잘못 보고 사랑한 죄

첫사랑을 잘못 보고 사랑한 죄

아무리 차가운 심장이라도 따뜻한 온기로 녹여주면 언젠가는 변할 줄 알았다, 그래서 민여진은 박진성의 꼭두각시 아내로 2년을 살아왔다. 그런데 그 끝은 차디찬 이혼서류 한 장이었다. “걔가 일어났어. 그 아이 대용이었던 넌 이제 필요 없어졌어.” 민여진에게는 마음을 전혀 내어주지 않던 그가 돌아온 건 오로지 민여진을 제 첫사랑 대신 감옥에 보내기 위해서였다. 감옥에서 갖은 고초를 당한 민여진은 배 속의 아이도 잃고 얼굴도 알아볼 수 없게 변한 채 실명까지 당해버렸다. 그녀는 악몽 같았던 짧디짧은 두 달을 버텨내며 박진성에 대한 마음을 모조리 지워버렸다. 2년 뒤, 민여진은 박진성이 아닌 다른 사람과 함께 길을 걷다가 우연히 그를 보게 되었다. 첫사랑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야 할 그가 웬일인지 민여진을 보자마자 화를 내며 달려들었다. 박진성은 자신이 이러면 민여진이 전처럼 다시 저를 봐줄 줄 알았는데 그녀의 눈에서는 더 이상 사랑이 느껴지지 않았다. “민여진, 어떻게 해야 다시 나한테 돌아올 거야? 말만 하면 내가 뭐든 다 들어줄게!” “2년 전엔 당신이 준 구리반지도 아까워서 잘 못 꼈는데, 이젠 아니에요. 당신이 뭘 준대도 난 안 돌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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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녀 대표님의 은밀한 유혹

차도녀 대표님의 은밀한 유혹

속세를 떠난 왕! 돈이라면 환장하는 아내한테 집에서 쫓겨나 홧김에 정체를 공개하는데?!얼굴이면 얼굴, 능력이면 능력! 뭐 하나 빠짐없는 미인들이 벌 떼처럼 몰려와서 동거하자고 울고불지 않겠는가?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한 아내, 이게 대체 어찌 된 일이란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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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권세가 하늘을 찌른다고 해도, 막대한 부를 가지고 있어도 내 앞에서는 건방 떨지 마. 나 윤태호는 네 목숨을 구할 수도, 빼앗을 수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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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 회상 속 너를 만나다.

잿빛 회상 속 너를 만나다.

10년 전, 산다칸의 푸른 달빛 아래. 이름도 모른 채 서로의 영혼을 각인했던 하룻밤. 6년 전, 말레이시아 세나이 공항에서. 완벽한 상사와 신입 부하 직원으로 만난 두 사람. 2달 후, 그 남자의 결혼식 당일, 그는 자신의 신부가 아닌 그녀를 선택하고 세나이의 소피텔 923호에서 2년 간의 그들만의 비밀 낙원을 함께 한다. 2년 후, 유진은 그와의 결혼을 꿈꾸지만, 그의 전 약혼녀가 안고 나타난 17개월 아이의 눈매 속에서 그와의 영원은 처참하게 부서져 내렸다. 죄책감과 절망 속에서, 그를 버리고 서울로 도망친 지 4년. 현재, 조호바루 소피텔 923호. 과거 우리가 몸을 섞었던 은밀한 방에서, 유진은 다시 그 남자의 문자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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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닮은 사람

너를 닮은 사람

나는 알고 있었다. 이수혁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걸. 수혁이 나와 결혼한 이유는 내가 그의 목숨을 구하려고 치명적인 칼을 대신 맞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첫사랑이 살아 돌아와 결혼을 취소한 사람도 그였고, 내가 유산 후 떠나자 미쳐버린 사람 역시 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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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사랑에 빠지다

나쁜사랑에 빠지다

중학교때 시녀로 불리던 약자인 사생아. 그녀가 모두에게 버림 받은 날 자신의 진짜 신분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생태계의 강자가 되어 나쁜 남자들과 나쁜 사랑을 빠진다. 그러다 만난 의대 최고의 바람둥이. 그와 만나고 자꾸 예전 약자로 돌아가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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