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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

새로운 시작

“아니, 몇 년도냐고?” “2011년3월25일, 금요일이야.” 재욱은 웃으며 날 바라보았다. “너 내일이 네 생일이라고 얘기했었잖아. 잊어버렸어?” ‘2011년?’ 나는 놀라서 멍하니 있다가 허벅지를 꼬집었다. 너무 아파서 눈물이 나올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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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길에 오른 너와 나

서로 다른 길에 오른 너와 나

] 시아는 핸드폰을 열자마자 SNS에 도착한 메시지 세 통을 확인했다. 상대방의 SNS 닉네임은 ‘열두 살 그해’이고, 지금까지 둘은 서로의 본명도 모른다. 시아는 그 친구를 ‘12’라 부르고, 그 친구는 시아를 ‘사탕’이라 부른다. 시아의 닉네임이 ‘사탕은 달지 않아’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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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닝포인트

터닝포인트

아무것도 보지 않으려 애쓰며 소지훈과의 대화창을 찾았다. 그런데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자신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이었다. 신예린의 카카오톡은 주시우의 유일한 상단 고정 채팅이었고 저장된 이름은 아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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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천사

수호천사

” 눈물은 입술로 흘러 들어가고, 나는 주머니에서 사탕 한 개를 꺼내 입에 넣었다. 복숭아 맛의 사탕, 그것은 오빠가 토끼 인형 안에 숨겨두었던 것과 USB와 함께 있던 사탕이었다. 그 맛은 여전히 달콤했다. “지은아, 이제부터는 매일 웃으며 살아가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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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 내게로 와(Submit to Me)!

닥치고 내게로 와(Submit to Me)!

볼륨을 최대로 올린 뒤 재생 버튼을 누르자, 그을린 폐허의 공기 위로 김민철의 메마른 음성이 흘러나왔다. [최주현······ 그 악독한 여자가 모든 걸 망쳤다······.] “김민철이 설마!” “할멈, 끝까지 들어봐. 아직 하이라이트는 나오지도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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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로운 이슬

싱그로운 이슬

"진짜 평생 행복하게 해줄게." "고마워 로운아." "사랑해, 이슬." 마침내 서로의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온전한 반려가 된 두 사람의 위로, 눈부신 여름날의 아침 햇살이 축복처럼 가득 내리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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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마, 내 허락 없이

가지 마, 내 허락 없이

“천하의 정재훈이 소주한테 질투해야 해?” “푸훗. 어쩔 수 없어. 소주는 나한테 에스프레소 다음으로 소울메이트니까.” “은별아.” “응.” “술 끊어.” “뭐?” “소울메이트고 뭐고, 당신 건강에 안 좋아. 이제 건강한 것만 먹고 살아. 그래야 오래오래 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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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다시 만나요

언젠가 다시 만나요

배현수가 5초짜리 음성메시지를 누르자 조유진의 맑고 깨끗한 목소리가 전화기 너머로 울려 퍼졌다. “엄마가 방금 찾아보니까 다음 주 월요일에 우리 선유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 개봉해. 선유도 때마침 방학이니까 다음 주 월요일에 같이 보러 가자. 잘자. 우리 선윤.” 배현수는 이 5초짜리 음성을 여러 번 반복해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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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만을 향한 애틋한 사랑

너만을 향한 애틋한 사랑

마치 콘서트 가수들이 이용하는 것처럼 핑크빛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화려한 이어폰이었는데 최현욱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나는 걱정스레 물었다. “내 친구는 어딨어?” “네 친구는 약간의 뇌진탕 증상이 있는 것 같아. 아까 또다시 기절했어. 그 사람들이 네 친구를 병원으로 따로 데려가려는 모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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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같은 사랑

개 같은 사랑

이런 게 간접살인 아니면 뭔데? 정신없이 마구 올라가는 댓글들을 바라보며 나는 드디어 가슴에 얹혔던 돌덩어리가 쿵 하고 바닥에 떨어진 느낌이었다. 임선우는 넋이 나간 채 제 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 “회사는 내가 이미 부도 처리 했어. 대체 언제쯤 이혼합의서에 사인해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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