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나는, 오늘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종이 울리자,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의자가 바닥을 스치는 소리가 잠깐 이어졌다가, 곧 조용해졌다. 선생님의 짧은 신호에 맞춰, 모두가 고개를 숙였다. 기도 시간이었다. 나는 다른 아이들과 함께 두 손을 모았다.
엄마는 언니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그래, 그래, 우리 인아가 먹고 싶은 거라면 뭐든지 해줄게.”
“인아는 지금 우리 마을의 ‘소녀신’이잖아. 마을의 평화로울 수 있는 건 다 네 덕분이니까 반드시 잘 먹고 잘 지내야 해.”
언니는 또 한 입 크게 치킨을 먹으며 어렴풋이 말했다.
“제가 신장을 기증해야 하나요? 어차피 이미 여러 번 했으니까, 이번도 별로 다르지 않잖아요.”
“지은아, 그런 게 아니야.”
이모는 눈이 붉어진 채로 매우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건우는 상태가 너무 안 좋아. 신장을 이식해도...”
이모는 말을 잇지 못하고 울음을 참지 못했다.
아오...혈압... 왜 다들 이런식이지? 아무리 눈이 멀었어도 낳아준엄마와 성품이 1도 안닮았고 오만방자한게 보이면 의심부터 하고 유전자 검사부터 해야하는거 아님? 이윤희 이아중마도 서현이 친모라면서 그렇게 죽이려들면 의심이라도 해봐야하는거 아님? 아무리 소설이라지먄 답답한거 오래 끌면 독자들 다 떠나요~
근데... 서현이가 승민이 엄마 다리 고쳐주고 엄마는 서현이 다시보고.. 뭐 그런 전개로 갈것 같긴 하네요.
눈내리는 밤
이제 길었던 백시후와 엄수아 이야기 해피앤딩으로
마무리되었고, 드디어 주인공 지서현과 하승민 이야기로 돌아왔네요...이들의 이야기도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얼마나 많은데...
그나저나 하승민이 동심고독이 몸에 심어졌다해도,
그래서 서현이를 가까이 하면 고통스럽다해도
어떻게 지유나랑 결혼해야하냐구...
좀 억지스러운 전개...이해 할 수 없어ㅠ
지유나가 여씨집안 딸이 아니고, 지서현이 진짜딸이라는 출생의 비밀은 언제 밝혀지냐구...
여유나인지 지유나인지 너무 꼴보기 싫어서
어서 폭망하길...
“둘째 오빠를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여기 남아서 오빠를 위해 기도할게요. 오빠가 깨어나기 전까지는 떠나지 않겠습니다.”
“그럴 필요 없어요. 이소희 씨.”
신남준은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자상하게 대했다.
“마음만 받을게요. 하지만 저는 유물주의자예요. 기도를 믿기보다는 사람이 이긴다는 것을 믿고 과학을 믿어요.”
카상드르
내 감방의 추위가 모든 관절, 모든 뼈, 지난밤으로 인해 통증이 느껴지는 모든 근육 속으로 스며든다. 나는 아직도 내 갈비뼈의 통증, 충격과 밀치기로 멍든 내 다리를 느끼고, 모든 호흡은 내 연약함의 상기다. 그럼에도... 리라. 그녀의 이름은 내 가슴속 움푹한 곳의 화상, 독인 동시에 엔진이다. 그녀의 배신이 내 몰락을 재촉했고, 나는 그녀가 똑같은 두려움, 똑같은 절망을 맛보길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