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거래라도 하듯 무심코 흘러나온 대답.
그 대답을 들은 찬희는 만족스럽다는 듯 입꼬리를 올렸다.
***
은하와 이현, 태하와 민희는 너무나도 다른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마지막 기말고사마저 끝내고 완전한 해방감에 놓인 그들. 이제 남은 건 대학교 원서 접수 결과였다.
“그래, 맞아. 아빠 크리스마스엔 꼭 오실 거야...”
고개를 숙이고 무기력하게 휴대폰을 내려다보았지만 임선우는 여전히 종무소식이었다.
SNS를 열었더니 한유리가 피드를 하나 올렸는데 초코에 관한 내용이었다.
[초코가 사라졌다. 질식해 죽을 것만 같아... 초코야, 대체 어디 간 거니?]
모든 면을 고려했을 때 위준하와 화목하고 행복하게 여생을 보낼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모두에게 해피엔딩일 것이었다.
합의점에 도달하자 두 사람 사이의 분위기도 확연히 달라졌다.
한 명은 더 이상 츤데레처럼 아이를 핑계 대며 서툴게 아내를 챙기지 않게 되었고, 다른 한 명은 자신의 감정을 들킬까 봐 차가운 가면을 쓰고 외면할 필요가 없어졌다.
위준하가 왜 기억상실에 아무 감정없는 가짜첫사랑때문에 자기 인생을 거는건지 이유를 파헤쳐서라도 가족들이 알았으면 해요
결혼 하기전에 가족들이 빨리 알아차렸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빨리 치료받고 윤영이한테 돌아오지 않을까요
어째 부모들의 사랑은 오해와 중간에 있는사람들때문이었다면 윤영 준하사랑은 개연성이 전혀 없는 뜬끔없는 기억조작첫사랑이리니 말이 안되지요 작가님 개연성 멊는 줄거리로 길게 가지 말고 아름다운 마무리로 가야지요 아 이 글 보다가 정신적 스트레스 빵빵
ㅇ111연
이 소설 갈수록 잔인하고 자극적이네~
변현민을 어른들의 셈법으로 이용하는 염하나, 주승희등
불편하네요. 이제 7살 아이를 어떤 엄마에게도 의지 할 수 없는 아이에게 아빠의 진실까지 알리다니!
심지우보다 최대 피해자는 변현민처럼 느껴지네~
그 아이 의지로 태어난것은 아닐텐데~
심지우조차 사실 공감이 안되네요~
자식을 잃은 슬픔이야 뭐라 말할 수 없지만, 5년간 정성껏 키운 현민이게 아무 정도 안남을 수 있나! 속내가 복잡한 감정일텐데. 요즘 심지우 케릭이 전쟁터에서 진두지휘하는 여장군같기만 하네요~ 그 따뜻하지만 당찬 그녀는 어디에
서윤은 말없이 그를 바라보다가, 조금 뒤에야 작게 웃었다.
“그 말, 지금 쓰고 있는 이야기에도 넣을래요?”
“넣죠. 대신 끝은 해피엔딩이었으면 좋겠어요. 읽는 사람도, 쓰는 사람도... 같이 따뜻해지는 그런 이야기.”
그 말은 어쩌면, 하준이 그녀에게 바라는 진심이었는지도 몰랐다.
』
『히든 엔딩: 최무진의 구속으로 인해 미래의 대형 참사(상암 랜드마크 붕괴)가 예방되었습니다.』
가슴 한구석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전생의 복수, 그리고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했다는 안도감.
파티장에서는 다시 음악이 흘러나왔고, 사람들은 환호했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이번에 돌아온 것이 결코 해피엔딩으로 끝날 리 없다는 것을.
결국 끝내 마음이 약해졌다.
정말로 김태하에게 상처를 입힐 생각이었다면, 출국 직전 그가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았을 때 이미 강지현을 찾아가고도 남았을 터였다.
이제야 분명해졌다. 둘은 완전히 끝난 사이라는 사실이.
스크린 안에서 어느 누군가와 만나서 다른 사람 사랑하는 모습을 아무리 진짜처럼 연기해도 소정호의 삶에 존재하는 진짜 사랑하는 사람은 오직 저뿐이라는 걸,
석현도 분명 잘 알고 있으리라.
문득 가슴이 벅차올랐다.
석현을 만나고부터 지금까지의 많은 날들이 떠올랐다.
우리의 이야기는 해피엔딩이다.
영원히 간직할 수 있는, 해피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