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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끝에서

사랑의 끝에서

택승이는 끝장났다. 택승이는 핏발 선 눈으로 미쳐 날뛰며 프로젝터를 내리쳤다. 프로젝터는 바닥에 떨어져 산산이 조각났다. 마치 산산이 조각난 우리 결혼처럼. “이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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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끝자락

사랑의 끝자락

그리고 내 결혼식 전날, 그 번호가 다시 걸려 왔다. 나는 이번엔 전화를 받았다. 그리고 단호하게 말했다. “강시헌, 네가 맞지? 이제 그만해.” “나는 지금 정말 행복해. 제발, 내 행복을 방해하지 마.” 그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조용히 전화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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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아래 끝난 인연

달빛 아래 끝난 인연

하윤성이 승상의 자리에 오른 날, 승상부로 돌아온 그가 서하영에게 처음 꺼낸 말은 고예진을 평처로 맞이하겠다는 것이었다. 서하영은 아무 말 없이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날 이후, 그녀는 예전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예전의 서하영은 하윤성이 어느 시녀에게라도 눈길을 주었다는 말만 들어도 오래도록 괴로워했다. 하지만 이제 그녀는 직접 고예진을 평처로 맞이하는 의식을 주관하고 있었다. 의식은 성대했고, 준비 과정 또한 빈틈이 없었다. 그 규모와 격식은 자신이 혼례를 올리던 날보다도 훨씬 더했다. 예전의 서하영은 늘 이런저런 이유를 만들어 하윤성의 서재로 탕과 다과를 보냈다. 하지만 지금의 그녀는 바깥출입을 삼가며 조용히 지낼 뿐, 더 이상 그의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또한 예전의 그녀는 매일 정성껏 단장하며, 혹시라도 그의 눈길 한 번 받을 수 있기를 바랐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자신을 꾸미지 않은 채, 조용히 처소에 머물 뿐이었다. 심지어 하윤성이 먼저 그녀의 처소를 찾아와 입을 맞추려 했을 때조차, 서하영은 조용히 그를 밀어냈다. “소첩은 오늘 몸이 불편하여 서방님을 제대로 모시기 어려울 듯합니다. 예진 동생은 승상부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지금은 서방님의 보살핌이 필요할 것입니다. 허니 서방님께서는 동생의 처소로 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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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 그리고 사랑

미련, 그리고 사랑

단지 비싼 장난감을 사주지 않고, 숙제를 다 하기 전까지 휴대폰을 못 만지게 했기 때문이다. 물론 내가 자발적으로 이혼하면 허연서가 엄마가 되어줄 수 있을 텐데 끝까지 버텨서 불만이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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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건드린 오빠 첫사랑의 최후

나를 건드린 오빠 첫사랑의 최후

“저와 제 남자 친구는 롱디였어요. 3년 전 제가 외국으로 유학 가면서 어쩔 수 없이 헤어지게 됐는데 아직도 저를 마음에 품고 제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더라고요. 그래서 한 달 전에 다시 만나기로 했어요.” “이번에 미리 입국해서 서프라이즈 해주고 싶었는데... 글쎄 남자 친구가 다른 여자와 친근하게 안고 쇼핑하고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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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닿지 못한 마음

끝내 닿지 못한 마음

대전 안, 조민소는 눈가에 차오른 물기를 애써 눌러 삼켰다. 이윽고 한 자 한 자 황제를 향해 또렷이 힘주어 아뢰었다. “폐하, 신이 지금껏 세운 군공을 대가로 군주(郡主) 임지영과의 혼약을 파하고자 하옵니다.” “아울러 변방 수비를 자청하오니 윤허하여 주시옵소서. 이레 뒤 경성을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나이다.” 황제의 눈에는 안타까움이 가득했다. “민소야. 오늘 막 전장에서 돌아온 네가 어찌 벌써 다시 떠날 생각부터 한단 말이냐?” “너와 지영이는 짐이 어려서부터 지켜본 아이들이다. 네가 지난 삼 년간 변방에 나가 있는 동안 그 아이와 네 부모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짐은 어느 정도 전해 들었다.” 황제가 길게 한숨을 내쉬며 말을 이었다. “결국 그들이 네 마음을 저버렸구나.” 잠시 말을 멈췄던 황제가 이내 부드럽게 덧붙였다. “그래도 마지막으로 한 번은 기회를 주어 보자꾸나. 짐과 내기를 하나 하자. 이레 안에 그들이 네 결심을 눈치채고 너를 붙잡는다면 경성에 남거라. 허나 끝내 아무도 네 마음을 알아주지 못한다면... 그때는 짐도 네가 떠나는 것을 막지 않으마.” 조민소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미련 따위는 이미 버렸다고 생각했다. 그런데도 마음 깊은 곳에서는 아주 희미한 기대 하나가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다. ‘과연 그들이 무언가 이상하다는 걸 알아채고 나를 붙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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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판 말고 로또 주세요!

로판 말고 로또 주세요!

어린이집 선생님의 상냥한 목소리가 교실 내에 울려퍼졌다. 나는 바닥에 앉아 손으로 턱을 짚고는 생각했다. ‘맨날천날 해피엔딩이야.’ 선생님이 읽어주는 동화책의 결말은 모두 그랬다. 어린 난 의문이 들었다. “선생님, 두 사람이서 정말 행복하게 산 거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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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개새끼

완벽한 개새끼

독자님들의 댓글과 응원에 힘을 얻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재와 도언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기까지 참 오래 걸렸는데요. 해피엔딩으로 끝났지만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 많으실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셨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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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샛별
도언이도 앞으로 어떻게 할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진 큰한방도 없어서 이제 헤어진시점이라 조금 답답하긴하네요 도경이도 사정모르고 형한테 저러는거 이해안가고 지혼자좋아한거지 이재는 아닌데 지엄마한테 따져야지 도언이가 도경이한테 설명해야되고 쩔쩔매는거 이해안가네요 가족사는 서로 얘기해야지 도언이도 도경이한테 어릴때부터 겪은거 애기하면좋겠네요 지엄마실체를 알아야죠 형이랑견제한다고 갈라서면 그땐 진짜 실망이 클듯요 지엄마좋아하게한다고 기었다니 진심으로 형좋아한것도 아니고 말뽄세가 못되먹었어요 니엄마는 지은죄가있어서 당해도 싸니 정신차리길
김슛
이재야.....너만 보면 마음이 아파 그냥 받아들이지도 못하고, 벗어나고 싶지만, 벗어날수도 없는 도언이 좀 믿어줄수 없겠니? 그 마음도 좀 받아들여줄수 없겠니? 잔나비의 주저하는 연인들을 들을때마다 이재가 생각나더라ㅠ 너의 자라나는 마음을 꺽지말고 도언이를 믿어보지 않을래? 이별을 서두를건 없을것 같아 같이..혼자가 아니라..같은곳을 바라보자 이재야 ...작가님 하루 두편은 안되시나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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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지옥

다정한 지옥

제목은 조금 유치했고, 포스터 속 남녀는 전형적인 포즈로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재가 상영 정보를 확인했다. “이거밖에 없네요.” “잘됐네요.” 이재는 포스터를 다시 올려다봤다. 이 영화의 끝은 해피엔딩일까. 이왕 보는 거, 끝까지 행복한 영화였으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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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사랑;진심으로 행복하길

나의 첫사랑;진심으로 행복하길

조폭이나 사채업자가 유치원에 쳐들어온 줄로만 안 동공 지진이었다. ​그 긴장감 넘치는 대치 상황 속에서, 민준이 조심스럽게 어깨를 움직였다. 그러자 그의 거대한 등 뒤에 가려져 있던 핑크빛 이동 가방이 앞으로 스르륵 드러났다. 귀여운 인형 키링과 함께 [이슈슈] 라는 네임택이 대롱대롱 흔들렸다. 가방 지퍼 틈새로 익숙한 곱슬 털이 보이고, 코를 킁킁거리던 슈슈가 ‘멍!’ 하고 아는 척을 하자 그제야 선생 님들의 얼굴에서 경계가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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