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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랑의 생일, 내 기일

첫 사랑의 생일, 내 기일

살인범에게 쫓기던 나는 마지막으로 남자친구에게 구원의 전화를 걸었다. 그는 내가 장난치는 줄 알고 전화를 끊었다. 그렇게 나는 살아남을 마지막 기회마저 놓쳐버렸다. 내가 끔찍하게 살해당할 때 그는 어린 시절 친구의 생일을 축하하고 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시신복구사인 그가 한 시체를 맡게 된다. 부서진 두개골 속에서 서서히 드러나는 내 얼굴을 보며 그는 미쳐버렸다.
단편 스토리 · 가족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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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의 복수

시어머니의 복수

7살 된 내 막내아들이 뱀에게 물리자, 난 얼른 그를 데리고 큰 아들이 있는 병원에 찾아갔다. 그러나 도중에 큰 아들의 여자친구가 나타나더니, 날 불여우라고 모함할 줄이야. 그녀는 내 막내아들에게 혈청 주사를 놓아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내 뺨을 때리며 욕설을 퍼부었다. “나와 내 남자친구는 이미 양가 부모님의 인정을 받았는데, 이 미친 여자가 감히 사생아를 데리고 와서 내 앞에서 시위를 해?” 그 여자는 날 두들겨 팼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나의 가슴을 베어버렸다. “너 같은 여자는 그곳을 봉합해야 해.” 상처투성이로 된 나는 수술실로 밀려갔고, 안에서 뜻밖에도 내 큰 아들을 만났다. 그는 부들부들 떨리는 목소리로 나에게 물었다. “어머니, 대체 누가 어머니를 이렇게 만든 겁니까?”
단편 스토리 · 가족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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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의 며느리, 복수를 시작하다

전생의 며느리, 복수를 시작하다

전생에, 내 남편과 시어머니는 산에 버섯을 따러 갔다가 낭떠러지에서 떨어져 죽었다. 배 속에 아이를 품고 있었던 나는 그 소식을 듣자마자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그 충격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기에 아이는 결국 조산되었다. 나는 며칠 동안 혼수상태에 빠져 있다가, 깨어난 뒤 이웃으로부터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 들었다. “아이를 살리기 힘들 겁니다. 마지막으로 한번 보러 가보세요.” 그러나 난 남편과 시어머니의 시신을 끝내 찾을 수 없었다. 1년 뒤, 시댁은 재개발로 인해 이주했다. 나는 홀로 남아 애써 살아갔지만, 결국 들에서 뜯어온 산나물에 파라콰트가 섞인 줄 모르고 먹고 말았다. 마지막 숨을 거두기 직전, 희미한 시야 속에서 믿을 수 없는 장면이 보였다. 시어머니와 남편이 내 앞에 나타난 것이다. [드디어 죽었구나. 이제 내 며느리와 귀여운 손자가 당당히 이 집으로 들어갈 수 있겠네.] 시어머니 옆에는 이웃집 딸 조경하가 어린 남자아이를 안고 서 있었다.
단편 스토리 · 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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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안개 속에 잠겨 널 잊었다

짙은 안개 속에 잠겨 널 잊었다

“고모, 저 생각해봤는데 민 씨 가문을 떠나서 고모랑 해외에서 함께 살려고요.” 전화기 너머에서 들려오는 원정숙의 목소리에는 기쁨과 안도감, 그리고 어딘가 간절한 부탁이 담겨 있었다. [그래, 단비야. 내가 비자 준비를 바로 시작할게. 한 달 정도는 걸릴 것 같으니 조금만 기다려줘. 그동안 친구들도 많이 만나. G국으로 이주하면 다시 만나기 어려울 테니 작별 인사는 꼭 제대로 해야 해.] [특히 삼촌 말이야. 삼촌은 너를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키워줬잖니. 그 은혜는 절대 잊으면 안 돼. 진심을 다해 감사의 인사를 전해야 해.] “네.” 원단비는 잠시 말을 멈추고 조용히 대답했다. 전화를 끊고 베란다로 향했던 그녀는 천천히 거실로 돌아왔다. 그러다 무심코 테이블 위에 놓인 사진 한 장에 시선이 멈췄다.
단편 스토리 ·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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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풍을 이겨내고 반전을 이루다

역풍을 이겨내고 반전을 이루다

남편과 결혼한 지 5년 만에 나는 드디어 임신했다. 그런데 그때, 나의 후배가 불룩한 배를 안고 나를 찾아왔다. “언니, 저 언니 남편의 아이를 임신했어요. 제발 이 아이를 낳게 해주세요.” 그녀의 말에 나는 그만 웃음이 나왔다. 그 후, 나는 남편에게 검사 보고서를 보여주었다. 거기엔 분명히 이렇게 적혀 있었다. [남성 불임입니다.]
단편 스토리 · 가족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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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밤의 배달 로맨스

외로운 밤의 배달 로맨스

나는 배달원으로 일하고 있었고 그날 성인용품 가게에서 한 주문이 들어왔다. 하지만 물건을 배달하고 보니 방 안에는 한 여성이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채 침대에 무릎을 꿇고 있었고 풍만한 엉덩이가 내 쪽을 향하고 있었으며 민감한 부분은 겨우 T팬티 하나로 가려져 있는 게 보였다. 그 순간 배달 앱의 대화창에서 메시지 하나가 떴다. [배달 봉투 안에 있는 장난감으로 그 여자를 만족시켜주세요. 잘하면 2000만 원을 팁으로 드리겠습니다.]
단편 스토리 · 애로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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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인 게 좋아서

자극적인 게 좋아서

자극적인 걸 좋아하던 나는 내 짝꿍의 성욕을 불러일으키고자 내가 성인용품을 들고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영상을 그에게 보내주었다.
단편 스토리 · 애로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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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의 주인은 나

이 집의 주인은 나

3년간의 유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나는 동생의 여자친구가 온 가족을 데리고 내 집에서 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은 나를 보자마자 바닥에 넘어뜨리며 모욕했다. “내 남자친구와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도 모자라, 감히 찾아와 내 집을 빼앗으려 해?” 나는 여자의 미친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며 물었다. “이 집, 방금 누구 집이라고 했어요?” “내 남자친구 집이니, 언젠간 내 집이 될 거야. 그게 너랑 무슨 상관이야?” 여자는 부모와 함께 내 목에 걸릴 골동품 옥패를 빼앗은 것도 모자라, 우리 집 대대로 내림받은 팔찌를 부숴버렸고... 그들은 내 두 팔과 다리를 잡고 나를 책상 위에 올려놓고, 굴욕적인 자세로 나를 묶은 뒤 네티즌들에게 보여주었다. 여자의 오빠는 한 손으로 내 종아리를 누르면서 다른 한 손을 내 옷 안에 넣었다.
단편 스토리 · 가족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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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은 뒤 딸이 그와 만났다

내가 죽은 뒤 딸이 그와 만났다

내가 세상을 떠나고 5년 후, 딸 유안이가 구희준의 번호로 전화를 걸어 상대에게 물었다. “우리 엄마 좋아해요?” [구희준, 날 좋아하긴 해?] 내가 살아있을 때 전 일기장에 적힌 문장에 대한 답을 듣고 싶었던 거다. 그런데 전화기 너머로 조롱 섞인 말이 들렸다. “엄마가 그렇게 하라고 시켰어? 이젠 딸까지 이용하네. 참 방탕한 여자야. 이미 네 아빠랑 만나고 있으면서 나랑 다시 만나고 싶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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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남자 수리공과의 오후

거친 남자 수리공과의 오후

남편은 매번 1분밖에 버티지 못했다. 30대 혈기 왕성한 여성으로서 밤이 깊어질수록 삶에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그러다 차를 수리하러 갔을 때, 우연히 건장한 체격의 거친 정비공을 만났게 되었다. 작업복 아래 완벽한 근육들을 보며 나는 내면의 갈망을 느끼기 시작했다. 정비공에 대한 뜨거운 감정은 나를 억제할 수 없게 만들었다. 찰나의 틈에, 이성이 깜빡였다. 나는 실수를 저지르고 싶지 않은 마음에 그를 밀어냈다. 그러나 남편은 이미 임신한 이웃집 여자랑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 그럼 차라리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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