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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친구, 돌아온 진실

사라진 친구, 돌아온 진실

“이건 오래된 일이어서 저희도 알 수 없어요. 증거를 더 많이 화보해야 해요.” “네.” 나는 한숨을 쉬며 다시 물었다. “서은희는요? 걔를 볼 수 있나요?” “네, 휴게실에 있어요. 이 친구는 2년 동안 끔찍한 일을 당했으니 아마 심리적으로 조금 문제가 있을 거예요. 친한 사이면 좀 더 달래주고 설득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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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자

구원자

[끝까지 경계하려무나] 문자함이 열린 채로 휴대전화만 바라보던 우진의 앞에 도희가 다가왔다. 우산이 우진의 머리 위를 덮었다. 그제야 우진의 얼굴에서 빗물이 떨어지는 게 멈췄다. “뭐 하는 거예요?” 우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비 이렇게 오는데 왜 여기 있어요.” “…도희 씨가 왜 여기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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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간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간

“어머님, 죄송해요. 다 제가 못나서 지켜드리지 못한 거예요.” 오태훈은 그런 나를 괴물 보듯 보고 있다가 픽 웃었다. “그거 밀가루잖아. 누가 모를 줄 알아? 뭐 그래도 연기는 잘하네.” 나는 고개를 들어 충혈된 눈으로 그를 보았다. “오태훈, 네가 던진 건 네 어머니의 유골이라고. 너 그러고도 사람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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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지 않는 그녀

존재하지 않는 그녀

깜짝 놀라 삭제 버튼을 눌렀지만 아직 삭제하지 못한 채 사진 속의 구진희는 주눅이 든 모습이었다. 나는 요즘 이사하고 전학하느라 피곤해서 환각이 자주 나타난다고 생각하고 반에 돌아갔다. 그후 나는 항상 누군가가 찾아와 그 자리와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진희야, 학교 점심은 맛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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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봄날

일부일들은 결국 본인이 스스로 생각해야 하고 그녀는 강서흔이 스스로 깨닫고 더 이상 무리하지 않기 바란다. 왜냐하면 지금 이러는 거 정말 무의미하다. 현실은 진정한 노력이 필요하지 자아 감동은 소용없다. 떠나기 전에 차우미는 마지막 말을 했다. “사실 가현이 삼 년 동안 너랑 함께하고 싶어서 많은 노력을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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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끝자락

사랑의 끝자락

내일이면 이혼숙려기간이 끝난다. 내일이 지나면, 나는 강시헌과 완전히 남남이 된다. 나는 베란다에 둔 작은 화분에 물을 주고 있었다. 그 순간, 손가락에서 뭔가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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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끝, 다시 시작된 사랑

결혼의 끝, 다시 시작된 사랑

“괜찮아요? 지금 좀 무서워. 많이 놀랄 만한 일이지만, 사실 아무 일도 없었잖아요... 뭐, 가장 낭만적인 이유로 한 초특급 로맨틱 프로포즈 말고는.” 내 농담에 마침내 정기준이 반응했다. “그 레이서가 설아였다고?!” “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내가 본 최고의 레이서 중 하나였다. “나는 그녀가 드리프트하는 만큼 쉽게 멀미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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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위의 거짓말

구름 위의 거짓말

창백하기 그지없는 내 얼굴을 보며 그는 자신이 말하던 연기가 아니라 진짜로 죽었다는 걸 깨달았고 꿈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잔인한 현실에 그는 완전히 무너졌고 힘없이 무릎을 꿇었다. 그는 떨리는 입술로 말했다. “다현아. 이건 사실이 아니야, 아닐 거야...” 그는 떨리는 손을 들어 내 얼굴을 만지려 했지만, 엄마가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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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성의 페르소나

미완성의 페르소나

대신, 아주 잠깐 도쿄의 밤을 떠올렸다. 네온이 번진 유리창이 먼저 떠올랐다. 빗물인지, 김인지 모를 물기가 번져서, 바깥 풍경이 흐릿하게 일그러져 있었다. 그 위로 색이 겹쳐졌다. 빨강, 보라, 파랑. 음악은 너무 커서, 말소리는 서로의 입술을 읽어야 겨우 이어졌다. “아스카, 오늘 분위기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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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사랑의 끝

10년 사랑의 끝

10년을 사귀고 나서야 강도준은 나와 결혼하겠다고 했다. 웨딩 촬영을 하던 날, 사진작가가 키스 컷을 몇 장 찍어 보자고 했다. 강도준은 미간을 찌푸리며 결벽증이 있다고 말했고, 나를 밀어낸 뒤 혼자 스튜디오를 나가 버렸다. 나는 민망한 얼굴로 스태프들에게 대신 사과했다. 눈이 쏟아지는 날이라 택시는 잡히지 않았다. 나는 눈에 젖은 길을 밟으며 한 걸음씩 힘겹게 신혼집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신혼집 안에서 강도준이 첫사랑을 품에 안고 떨어질 줄 모르고 키스하고 있는 장면을 보았다. “자기야, 네가 한마디만 하면 난 언제든 결혼식장에서 도망칠 수 있어.” 오랜 세월 붙잡고 있던 마음이 그 순간 우스갯거리가 됐다. 한참을 울고 난 뒤, 나는 강도준보다 먼저 결혼식에서 사라지기로 했다. 훗날 지인들 사이에 소문이 돌았다. 강씨 집안 막내가 전 약혼녀를 찾겠다며 온 세상을 뒤지고 다닌다고. 돌아와 달라고 빌기 위해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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