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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VR에 로그인 했습니다

기억 VR에 로그인 했습니다

당황한 해인은 오공을 부를 생각조차 하지 못한 채 눈을 질끈 감았다. 아니, 솔직히 VR 세상이란 사실조차 잊어버렸다. 라디안과 뒹굴던 사이 높아진 동기화율. 정확하게 95%. 그로 인해 현실과 가상이 구분되지 않았다. “그만.. 제발 그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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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어진 실은 다시 얽힌다

끊어진 실은 다시 얽힌다

요 며칠 이헌은 자꾸 이유 없이 딴생각에 빠졌다. 서류를 볼 때도, 회의 중에도 그랬다. 그 오랜 세월 동안 단 한 번도 없던 일이었다. 잔뜩 구겨진 미간을 짚고 있는데, 비서 기찬이 노크하고 들어왔다. “대표님, 차세대 가정용 반려형 AI 로봇이 내부 테스트를 통과했습니다. 초도 물량 출시도 가능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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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사랑

잘못된 사랑

나 지금 구조 중이야, 됐지? 내가 말을 하기도 전에 정도원은 전화를 끊었다. 그 호랑이가 천천히 다가오자, 조윤철은 아직도 피를 흘리고 있는 다리를 잡고 나에게 말했다. “수정아, 빨리 도망가. 구조대가 지금 맞은편의 산에 있다고 하지 않았어? 얼른 그곳으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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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쓸 운명

다시 쓸 운명

“괜찮아. 최근 공무가 바빠서 그래. 오늘 너와 함께 친정에 갔다가 일찍 쉬면 괜찮을 거야.” 그는 최근 악몽을 꾸고 있다는 말을 차마 할 수 없었다. 그 꿈은 아무리 생각해도 앞뒤가 맞지 않았다. 단지에 담긴 인간은 한 여인이었다. 혀가 잘리고 눈이 뽑혔으며 귀와 사지가 모두 절단된 여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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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바뀐 운명

뒤바뀐 운명

그 모습은 남편에게 배신당하고 슬퍼하는아내 같았다. 태연은 몸의 90%에 화상을 입었고 치료하는데 치료비가 만만치 않게 들어간다. 나는 ICU에 있는 태연을 차갑게 바라보고 주저 없이 사인을 했다. 영화와 드라마를 보면, 적에 대한 인자함이 자신에 대한 잔인함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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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멸의 렌즈

파멸의 렌즈

“저희는 동생분의 상황을 봤는데 아주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실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지금 물건을 보는 게 좀 희미할 겁니다. 앞으로 관리만 잘하면 회복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말하면서 의사는 핸드폰을 꺼냈다. “자, 이 렌즈 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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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환생

잔인한 환생

“후회스러워... 대체 왜 이렇게 되어버린 걸까...” 멀어지는 엔진 소리가 그를 현실로 끌어내리자 서준혁은 눈을 부릅뜨고 비틀거리며 차를 쫓아갔다. “가을아! 가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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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끝에서

사랑의 끝에서

손끝이 미묘하게 떨리는 것이 느껴졌다. 난 깊게 숨을 들이쉬며 메시지를 열었다. 딱 한 문장과 하나의 동영상만이 있었다. [죄송해요, 연서 씨. 그 사람은 당신 아이를 원하지 않아요.] 난 떨리는 손으로 뒤따라온 동영상을 클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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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친구, 돌아온 진실

사라진 친구, 돌아온 진실

침대에 누워 메시지 하나를 보냈는데 이때 허지호가 다가와 물었다. “누구한테 메시지 보내는 거야?” 나는 재빨리 채팅 기록을 지우며 대답했다. “게임 상대 찾고 있었어, 너무 심심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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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간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간

“어머님, 죄송해요. 다 제가 못나서 지켜드리지 못한 거예요.” 오태훈은 그런 나를 괴물 보듯 보고 있다가 픽 웃었다. “그거 밀가루잖아. 누가 모를 줄 알아? 뭐 그래도 연기는 잘하네.” 나는 고개를 들어 충혈된 눈으로 그를 보았다. “오태훈, 네가 던진 건 네 어머니의 유골이라고. 너 그러고도 사람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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