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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실의 비밀

지하실의 비밀

우리는 여전히 같은 침대에서 서로 다른 꿈을 꾸고 있었다. 새벽 1시. 나는 또 한 번 잠에서 깼다. 옆자리를 살펴보니 정영호는 또 사라져 있었다. 아마도 다시 지하실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 게 분명했다. 이번에는 내 손목에 금색 수갑이 하나 더 걸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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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드 생존기

시월드 생존기

“방도 봐, 겨우 이런 거로 예약했다고? 바다 전망도 안 보이는 방을? 당장 취소하고 다른 데로 바꿔!” “지금이 여행 성수기라서 이 호텔 잡은 것도 다행이에요.” ... 주경태는 어제까지만 해도 다정하고 부드럽던 내가 왜 신혼 둘째 날부터 완전히 변해서 계속 반대만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는 짜증 섞인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고 눈빛 속 분노가 서서히 고조되는 게 뚜렷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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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왜? 앞으로 나랑 연락 안 하게? 너희 엄마랑 네가 나한테 빚진 거 평생 갚아도 다 못 갚을걸?” ‘이번 생에 다 못 갚으면 다음 생에 계속 갚지, 뭐.’ 시야가 희미해졌지만, 하예는 원준이 오른손을 조물조물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것은 원준이 거짓말을 할 때 나오는 버릇이었다. 하예는 원준을 바라보며 낮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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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의 꿈, 그리고 나의 길

재벌가의 꿈, 그리고 나의 길

“너 독립적인 여자가 제일 매력적이라고 했잖아. 근데 넌 하우재를 못 낚았어.” 나는 TV를 끄고 소지아한테 중요한 일이 뭐냐고 물었다. 소지아는 베개 밑에서 작은 USB를 꺼내 손가락으로 펜던트를 흔들며 말했다. “이건 민지 언니의 수업 비디오야. 너한테 공짜로 줄 수 있는데 대신 내 치료비를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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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인생

절정인생

“생명의 우물이야! 저들은 딸의 자연여신 신격과 생명의 우물을 이용해 불사족의 통로를 열었어! 지금 딸은 이곳과 불사족의 세계를 연결하는 매개체가 된 거야. 그래서 현실과 허상을 오가는 상태에 놓여 있는 거지. 마치 이차원의 공간 속에 존재하는 것처럼.” 임건우가 급히 물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 당자현이 단호히 말했다. “우물로 뛰어들어야 해. 우물이 바로 이차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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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퍼

루시퍼

너무 놀라서 말문이 막히고, 말을 할 수도,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도 없다. 마치 내가 평행 세계에 있는 것만 같다. 내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이 현실이 아니고, 내가 영화를 보고 있는 것만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한 남자가 신혼여행 첫날에 자기 아내 앞에서 다른 여자들과 잠자리를 한다는 걸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나는 분명 꿈을 꾸고 있는 거야. 하지만 신음소리가 들리자 나는 곧 현실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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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메이트와의 전쟁

룸메이트와의 전쟁

우리는 재빨리 커튼을 치고 숨을 죽이고 움직이지 않았다. “선영아? 로연아? 있어?” 예지가 떠보는 소리가 문밖에서 들려왔다. 예지는 몇 번 더 소리쳤지만, 대답이 없자, 문을 열고 들어와 단숨에 잠갔다. 나는 로연의 휴대전화를 슬쩍 집어 침대 밑 테이블에 카메라를 대고 생방송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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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된 사랑의 대가

거짓된 사랑의 대가

“도망가려 해? 꿈도 꾸지 마!” 그러더니 핸드폰 카메라를 향해 소리쳤다. “봐요, 이 여자가 내 남편을 유혹한 첩이에요!” 나는 차분하게 말했다. “사람 잘못 보셨습니다. 저는 첩이 아닙니다.” 그러나 정희는 곧장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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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당신을 버릴 차례

이제 당신을 버릴 차례

그는 더 싸울 생각 없이 그녀를 지나쳐 집 안으로 들어갔다. “멈춰!” 은희가 급히 뒤따라갔다. 하지만 걸음이 짧아 따라잡기 어려웠다. 그녀가 거실로 들어섰을 때, 남우는 이미 소파에 앉아 손에 든 상자를 열고 있었다. “보미 콩쿠르 의상 샀어. 내려오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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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모르는 일

네가 모르는 일

“근데 지유야, 너 정말 2년 전의 진상과 지금 이 병을 김서준한테 얘기 안 할 거야?” “네, 그럴 필요 없어요. 며칠 뒤엔 모든 기억을 다 잃을지도 모르겠는데요 뭘.” 사실 별것도 아니었다. 2년 전, 김서준이 실명한 첫 달에 나도 마침 희소병 진단을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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