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의 역전 선언
나는 회사의 워킹맘 직원들로부터 온라인에서 공개 저격을 당했다.
내가 직원들의 아이들을 위해 무료로 운영하던 사내 어린이집이 마치 ‘감옥’과 같다거나, 회사가 직원들의 야근을 부추기기 위해 만든 곳이라는 글이었다.
하지만 직원들은 몰랐다.
그 어린이집을 위해 내가 해외에서 직접 설비와 전문 인력을 들여왔다는 사실을.
아이 한 명당 매달 들어가는 비용만 해도 160만 원에 달했다.
그런데도 인터넷에서는 나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보여 주기 식 복지라느니, 추악한 자본가라느니.
결국 나는 마음을 굳혔다.
그리고 전 직원에게 공지를 하나 올렸다.
[직원 여러분의 자율적인 육아에 대한 요구를 반영해서, 회사는 무료 사내 어린이집 운영을 종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금일부터 사내 무료 어린이집은 폐쇄되며, 기존 복지는 육아수당으로 전환됩니다.]
[조건을 충족하는 워킹맘 직원에게는 매달 4만 원의 육아수당이 지급됩니다.]
공지가 올라가자마자 직원들은 발칵 뒤집혔다.
지금 이 순간에도 워킹맘 직원들은 내 사무실 앞을 가득 메운 채, 어린이집을 없애지 말아 달라고 애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