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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 숨은 진실

어둠 속에 숨은 진실

“우리의 첫 아이였는데...” “아니야, 진실을 알게 됐으니 나를 죽도록 증오했을 테고, 그 때문에 내 아이를 남겨두고 싶지 않았겠지.” 말을 마친 허지성이 매섭게 고개를 들어 비서를 쏘아봤다. “N국에 간 걸 알았으면, 지금 당장 어디에 있는지 찾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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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사랑의 끝

10년 사랑의 끝

10년을 사귀고 나서야 강도준은 나와 결혼하겠다고 했다. 웨딩 촬영을 하던 날, 사진작가가 키스 컷을 몇 장 찍어 보자고 했다. 강도준은 미간을 찌푸리며 결벽증이 있다고 말했고, 나를 밀어낸 뒤 혼자 스튜디오를 나가 버렸다. 나는 민망한 얼굴로 스태프들에게 대신 사과했다. 눈이 쏟아지는 날이라 택시는 잡히지 않았다. 나는 눈에 젖은 길을 밟으며 한 걸음씩 힘겹게 신혼집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신혼집 안에서 강도준이 첫사랑을 품에 안고 떨어질 줄 모르고 키스하고 있는 장면을 보았다. “자기야, 네가 한마디만 하면 난 언제든 결혼식장에서 도망칠 수 있어.” 오랜 세월 붙잡고 있던 마음이 그 순간 우스갯거리가 됐다. 한참을 울고 난 뒤, 나는 강도준보다 먼저 결혼식에서 사라지기로 했다. 훗날 지인들 사이에 소문이 돌았다. 강씨 집안 막내가 전 약혼녀를 찾겠다며 온 세상을 뒤지고 다닌다고. 돌아와 달라고 빌기 위해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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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열 번째 심장

안녕, 나의 열 번째 심장

[여섯 번째 심장 - 아티 (네루실리아)] 대륙 솔루미르의 변두리에 자리한 작은 마을. 한 남자아이가 인적 드문 산길을 걸으며 발끝에 걸리는 돌멩이를 툭툭 차고 있었다. “나쁜 녀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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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LAST - 네가 있는 폭풍속으로

OUTLAST - 네가 있는 폭풍속으로

수아가 짐짓 엄숙한 표정으로 팩트를 쏘아 붙이자, 도훈이 차 문에 기대서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와아.. 연실지구대 민수아 순경님, 정말 무섭네. 소문대로 완전히 독종이야, 독종." "제 이름을 어떻게 아십니까?" "명찰에 대문짝만나게 써 있잖아요. 그리고 이번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 TF 본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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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도플갱어

안녕, 나의 도플갱어

한결이 낮게 읊조리며 기어를 바꿨다. 그가 보낸 녹음 파일과 가이드라인은 이미 기사화되기 시작했을 것이다. 윤해솔과 이은재, 그리고 강현우. 세 사람의 이름이 묶인 자극적인 타이틀이 포털을 덮치는 건 시간문제였다. 한결은 액셀을 거칠게 밟으며 남산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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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퍼

루시퍼

앙젤 쓰다듬어짐. 부드럽고,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내 뺨 위로. 그것이 내가 산 자의 세계로부터 받는 첫 번째 감각이다. 그것은 냄새에 뿌리내리고 있다. 그의 냄새. 알렉스. 가죽, 고급 비누, 그리고 더 거칠고 더 원초적인 무언가. 나는 억지로 눈꺼풀을 들어 올린다. 빛은 부드럽다. 나는 우리 침실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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