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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길에 오른 너와 나

서로 다른 길에 오른 너와 나

네델루 부인은 A국계 여성이었고, 올해로 여든을 바라보는 고령이었다. ND 그룹의 회장이자, 한때 승준이 다시 일어서는 데 큰 힘이 돼 준 인물이기도 했다. 시아 역시 과거 승준과 ND의 계약을 따내기 위해 이 부인에게 적잖은 공을 들였다. 덕분에 세대 차이를 뛰어넘어 친구처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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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모르는 일

네가 모르는 일

“남들한테 거저 주는 한이 있어도 넌 절대 아니야. 진짜 역겹다 김서준!” 그가 고개 돌려 충혈된 두 눈으로 나를 째려봤다. “대체 왜 이렇게 고집이 센 거야? 머리 한번 숙이면 어디 덧나?” “아주 흐뭇하지? 날 마음껏 갖고 노니까 좋아? 네 멋대로 휘둘려주니까 좋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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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닿지 못한 너에게

끝내 닿지 못한 너에게

“그럴 줄 알았어. 한 대표 같은 신분과 지위의 사람이 어떻게 쟤를 좋아하겠어...” “평소엔 진짜인 척하더니 결국 혼자 착각한 거였네.” “한 대표는 원래 도도하기로 유명하잖아. 톱배우가 알몸으로 침대에 기어들어 가도 내쫓았다던데, 쟤가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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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끝에서

사랑의 끝에서

손끝이 미묘하게 떨리는 것이 느껴졌다. 난 깊게 숨을 들이쉬며 메시지를 열었다. 딱 한 문장과 하나의 동영상만이 있었다. [죄송해요, 연서 씨. 그 사람은 당신 아이를 원하지 않아요.] 난 떨리는 손으로 뒤따라온 동영상을 클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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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두 번

침묵을 채우기에는 충분히 크고, 목소리를 가리지 않을 정도로 낮다. 하비는 내가 들어갈 때 파노라마 창문 앞에 서 있다. 손은 등 뒤로 깍지 끼고, 보스턴이 마치 조명 지도처럼 펼쳐지는 것을 바라본다. 어두운 테일러드 바지와 흰색 셔츠, 넥타이는 매지 않았다. 그의 기준으로는 캐주얼하지만, 여전히 완벽하게 재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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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아노르

엘리아노르

카상드르 내 감방의 추위가 모든 관절, 모든 뼈, 지난밤으로 인해 통증이 느껴지는 모든 근육 속으로 스며든다. 나는 아직도 내 갈비뼈의 통증, 충격과 밀치기로 멍든 내 다리를 느끼고, 모든 호흡은 내 연약함의 상기다. 그럼에도... 리라. 그녀의 이름은 내 가슴속 움푹한 곳의 화상, 독인 동시에 엔진이다. 그녀의 배신이 내 몰락을 재촉했고, 나는 그녀가 똑같은 두려움, 똑같은 절망을 맛보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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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린

적린

유현우 35세 조용한 성격. 배우. 연기파 배우, 출연한 영화마다 흥행. 주연보다 뛰어난 연기력과 반듯한, 매력적인 외모로 탑급 조연에 오른다. 왠만한 주연보다 높은 몸값. 자신이 출연한 세번 째 영화 시사회에서 만난 팬 다현에게 첫 눈에 반함. 오직 연기에만 집중, 팬이라면 치떨린다던 그는 다현이 생각나 미칠것 같다. 하다현 25세 부흥이란 깡촌에 사는 천진난만한 소녀. 친구가 유현우 팬이라 보러 간 영화 시사회에서 대신 인터뷰 하다 입덕. 그러다 우연찮게 현우와 조우한다. #나이차커플 #남주가절륜남 #BDSM #대디돔 #sm #능글여주 #사이다여주 #양아치여주 #순진한척쩌는여주 #소유욕 #질투 의식의 흐름대로 씁니다. 생각날 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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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의 종말, 그리고 나의 시작

연락의 종말, 그리고 나의 시작

3년의 장거리 연애, 한 달 동안 쉬지 않고 야근하며 간신히 시간을 내어 남자친구를 보러 갔을 때, 그는 연락 두절이었다. 낯선 타지에서 혼자 꼬박 열 시간을 기다린 후에야 그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뒤늦게 전화를 걸어왔다. 통화 버튼을 누르자 절친의 생글거리는 음성이 귓전을 때렸다. “나연아, 깜짝 놀랐지! 내가 너보다 먼저 부용시를 싹 훑어봤는데 정말 환상적이더라. 주천우 가이드 완전 백 점 만점에 백 점이야!” 그녀는 눈치 없이 여행의 즐거움을 늘어놓았다. 마치 주천우의 휴대폰 화면에 찍힌 서른 통의 부재중 전화는 아예 보지도 못한 것처럼 말이다. 나는 아무 말 없이 가만히 듣고만 있었다. 마침내 그녀가 춥다고 웅얼거리자, 그제야 주천우가 전화를 넘겨받아 차갑게 용건만 던졌다. “먼저 얘 호텔에 데려다주고 갈 테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 그의 일방적인 통보에 내가 문득 물었다. “너 내가 여기서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아?” 주천우는 잠시 멈칫하더니, 이내 차갑게 대꾸했다. “네 단짝이잖아. 겨우 이런 일로도 샘을 내야겠어?” 대놓고 나를 탓하는 목소리에 더는 아무 대꾸도 하고 싶지 않았다. 전화를 끊음과 동시에 제경시로 돌아가는 카풀 차량이 도착했다. 기사는 내 모습을 힐끔 보더니 참지 못하고 한마디를 건넸다. “아가씨, 자정이 훌쩍 넘은 시각이라 이 부근은 치안이 무척 험해요. 가족이라는 사람들이 어떻게 아가씨를 이런 곳에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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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사람

특별한 사람

[우리 지혁이 엄마, 아빠랑 함께 가서 영화 보고 싶어 했는데, 그 소원이 드디어 이루어졌네! 세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올렸다. 어떤 사람이 댓글을 달았다. [드디어 둘이 사귀는구나! 정말 축하해!] 하나는 수줍어하는 이모티콘으로 답했다. 태준은 몇 초 동안 침묵한 후에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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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끝자락

사랑의 끝자락

그리고 카시트는 온통 핑크였다. 귀여운 헬로 키티 쿠션까지 놓여 있었다. 더 어이없는 건 앞좌석에 붙어 있는 작은 스티커. [나은이 전용석] ‘우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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