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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사람

특별한 사람

뜨거운 시선은 내가 눈을 감고 있어도 느낄 수 있었다. 태준이 나를 노려보고 있을 때 마침 전화가 울렸다. “이정! 오늘이 네 생일이잖아! 회사에서 너한테 주는 선물이 있어서 들고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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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꽃비

사랑의 꽃비

차가운 강바람이 불어오자 그녀는 차로 돌아가서 기다리기로 했다. 그 순간 내비게이션 화면이 켜졌다. 내비게이션은 배인혁의 휴대폰과 연동된 상태였고 채팅 기록이 자동으로 올라오고 있었다. 상대방의 이름은‘애교쟁이 지연’이었다. [왜, 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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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퍼

루시퍼

"당신 자신에게 매우 만족하는 것 같군요, 신사분." "응, 나는 매우 만족해. 너는 아니야? 너는 웨이트리스가 아니라, 국제 건축가 알렉산드르 벨린스키의 어시스턴트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거야." 내 입이 크게 벌어진다. 이 업계에서 모두가 적어도 한 번쯤은 이 이름을 들어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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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굿나잇

엇갈린 굿나잇

정인우에게는 8년째 고수해온 습관이 하나 있다. 매일 밤 11시가 되면 그는 어김없이 어디론가 전화를 건다. 통화 시간은 늘 딱 3분이었다. “채연이가 불면증이 심해서 그래. 의사 선생님이 잠들기 전까지 누군가 곁에서 말을 걸어주는 게 좋다고 했어.” “근데 왜 하필 너야?” “그때 그 사고... 채연이가 나 대신 다쳤잖아. 그 아이는 내 생명의 은인이야.” 8년이라는 세월, 2900번이 넘는 3분. 이미 나 자신을 다독이며 여기까지 왔다. 마음을 넓게 먹자, 제발 그러자며 스스로를 몇 번이나 설득했는지 모른다. 결혼 3주년이 되어서야 정인우는 겨우 시간을 냈다. 우리들의 뒤늦은 신혼여행이었다. 여행의 마지막 날 밤, 정인우가 욕실에서 샤워하는 동안 나는 침대에 누워 우리가 찍은 사진들을 정리하고 있었다. 그때, 그의 휴대폰 화면에 메시지 알림이 떴다. 이채연이 보낸 영상이었다. 화면 너머, 그녀는 우리 부부의 안방 침대에 누워 있었다. 내 잠옷을 입고, 내 베개를 벤 채로 카메라를 향해 배시시 웃으며 속삭였다. “오빠, 오늘은 딱 1분만 더 통화하면 안 돼? 너무 보고 싶어. 이제 전화할 시간까지 딱 3분 남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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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향

철향

“와! 굉장하시네요. 몸이 근육과 핏줄로만 이루어진거 같아요.” 이런. 동네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몸이지만, 여기선 생소할 수 있겠구나. 슬며시 고개를 돌려 겸연쩍게 웃어보였다. “제가 편족이라 그렇습니다. 마마님.”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운남의 밀림이 키운 불로의 종족이라고요. 형님께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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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바뀐 운명

뒤바뀐 운명

“이모, 동생 보러 왔어요!” 세연은 선물을 들고 나에게 볼 뽀뽀를 했다. 나는 세연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말했다. “넌 정말 부끄러움이 일도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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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자

구원자

“이거, 곡 이름이 뭐예요?” 우진은 주춤하다 대답을 망설였다. “곡 이름 몰라요?” “드뷔시, 꿈이에요.” “꿈…?” 도희가 작게 되뇌었다. 이상했다. 제목을 듣는 순간 가슴 한쪽이 묘하게 답답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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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봄날

빌라는 점점 시선에서 사라지고, 차가 달리면서 빌라구역에서 멀어져갔다. 같은 시각, 빌라구역. 나상준의 빌라에서 조금 떨어진 빌라에서 한 사람이 흰색 포메라니안을 이끌고 걸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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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아노르

엘리아노르

엘리아노르 우리는 테이블에 앉는다, 마주 보며, 우리의 손이 닿고, 우리의 눈이 서로를 바라보고, 우리의 심장이 뛰고, 우리의 영혼이 말한다, 말 없이, 소음 없이, 이 존재, 이 삶, 이 사랑 외에 아무것도 없이, 우리가 가진 모든 것, 우리가 가지지 못한 모든 것, 우리가 가질 모든 것을 위해, 우리가 원한다면, 감히 한다면, 믿는다면, 희망한다면, 사랑한다면. 비비안이 크게 숨을 들이쉬고, 눈을 감고, 다시 뜨고, 나를 바라본다, 그녀의 눈으로, 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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