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생, 두 번의 이별
사람들은 태자 박준영이 나를 무척 사랑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태자비를 택하던 그날, 박준영은 나를 지나쳐서 태자비의 여의를 내 언니 이하윤에게 건네줬다.
하지만 나는 슬퍼하지 않고 오a히려 웃었다.
“전하, 언니와 백년해로하십시오.”
지난 생, 나는 아이를 가졌을 때, 침상 위에서 구르던 박준영과 언니를 발각했다.
이성을 잃은 나는 검을 들고 언니의 목을 쳤다.
그 뒤로 박준영은 평생 나를 미워했고 즉위한 뒤, 언니를 황후로 봉했을 뿐만 아니라 내가 목숨 걸고 낳은 아이까지 언니의 아이로 들였다.
나는 머리까지 자르며 황후를 폐위해 달라고 했지만 박준영은 조서를 찢고 나를 궁에 가둬버렸다.
“너는 짐의 황후다. 평생 짐의 옆에서 떠날 생각은 하지 말거라!”
나중에 나는 황궁에서 도망쳐 나와서 병사들을 거느리고 변방을 지켰지만 적군에게 매복 당했다.
박준영은 홀로 나를 구하러 왔고 검과 화살을 막아줬다.
죽기 전, 그는 피로 물든 손으로 내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하랑아, 날 위해 울지 마라. 이번 생에는 내가 너에게 미안했다. 다음 생이 있다면 나와 하윤이를 허락해다오.”
그 말을 들은 나는 힘겹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때, 나는 태자비를 택하던 그날로 돌아왔다.
이번에 나는 박준영의 뜻대로 해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