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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향

철향

“내 다 늙은 귀에 이게 무슨 호사냐. 괜찮으니 너 써라.” 그러나 곤평은 솜조각을 유심히 보았다. “이 목화는 여기 것이 아니구나.” “네. 운남 너머 월越국에서 온 것입니다. 보시다시피 질이 좋고, 월국 어디서에서든 잘 자랍니다만, 월나라는 사시사철 덥고 습해 면사보다는 삼베를 더 선호합니다. 어르신께서 생각이 있으시다면, 제가 연결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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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사랑

잘못된 사랑

그래서 난 화장을 이용해 자신의 본보습을 숨긴 다음 몰래 도망쳤다. 후에 네티즌에게 발각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 빌어먹을 남자는 심지어 정신병 환자로 가장해서 날 죽였다. 그 온수정이 대체 뭐가 그렇게 대단한 것일까? 난 정도원의 첫사랑이자, 그가 가장 사랑하는 여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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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역전

인생 역전

[어떤 아내가 자기 남편이 차사고가 났는데 한번 오지도 않고 환자에게 이딴 걸 먹이죠? [일해서 빚을 갚는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설마 밖에서 도박 같은 이상한 짓거리를 하고 있지는 않겠죠?] [어머나, 너무 불쌍해요. 내 아들도 이분과 비슷한 나이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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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없는 선택

돌이킬 수 없는 선택

“아주 맛있습니다.” “아, 제가 망고 알레르기가 있어서요.” 구현은 깜짝 놀랐다. ‘서예도 망고 알레르기가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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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닝포인트

터닝포인트

“누가 네 찐빵 원한대?” 주시우가 침착한 목소리로 말하며 손에 쥔 찐빵을 내던졌다. 빵이 날아가자 소지훈 몸에 달라붙어 있던 멧돼지가 공중으로 펄쩍 뛰어올라 아직 공중에 떠 있는 주머니를 한입에 물었다. 바닥에 착지한 뒤에는 빵만 물고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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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비밀

왕의 비밀

고월영은 마차에 앉아 서책을 뒤지며 둘 사이의 작용에 대해 알아보고 있었다. “만다린과 금무화요?” 무아린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물었다. “일반인이 그 향을 맡으면 환각이 생기고 이성을 만나면 저도 모르게 정염에 불타게 되는 아주 간사한 향입니다.” 무아린의 얼굴이 순간 붉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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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실의 비밀

지하실의 비밀

“왜 끝이 안 나지?” 멈추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 파두 가루 세 스푼이면 설사도 그렇게 쉽게 끝날 수 없다. 나는 그를 동정스럽게 바라보며 말했다. “조금만 더 하면 끝날 거야, 음료를 다 설사해버리면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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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한테 고소각

최애한테 고소각

희부연 액정 화면의 빛이 그의 하얀 얼굴을 더욱 창백히 비추고 있었다. “하읏, 주, 주인님..이제..제발..그만..죽..죽을 것.. 같아요..” 애달픈 음성이 지훈의 귓가를 간지럽혔다. 그런 간절함을 철저히 무시한 채 반쯤 나온 좆기둥을 다시금 뿌리까지 박은 지훈은 휴대폰만 빤히 내려다볼 뿐이었다. 이게 도대체 뭐지? 한참 메시지를 넋이 나간 듯 쳐다보던 지훈이 낮게 욕설을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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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 늑대

기다려, 늑대

그런 부류의 수군거림은 정말로 잘 알고 있는 결이었다. ⁠ "욱." ⁠ 학교가 아닌 집안인 것 같은 환각에 심장이 쿵쿵 뛰며 강한 살기가 온몸을 뒤덮었다. 제 귀에서는 환청처럼 그 듣기도 싫은 이름이 울렸고 그 사이에서 그는 자신을, 쓰레기를 바라보는 듯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아 침을 삼키자, 목울대가 타는 듯이 뜨거워지며 등줄기에서 식은땀이 흘렀다. 그럼에도 반사적으로 사람들 시선의 끝을 쫓아가자, 그 끝에는 자신이 죽도록 미워하는 설이현과 그 설이현의 유일한 약점이 될 하이담이 대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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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바뀐 운명

뒤바뀐 운명

나는 콧노래를 부르며 느릿느릿 뒤따라갔다.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태연의 고함이 들렸다. “A형이라고? 네가 어떻게 A형이야?” 이정이 대답했다. “저는 계속 A형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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