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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

새로운 시작

“하연 씨, 가격 부르는 대로 드릴 테니까, 이 목걸이 저한테 파세요. 제가 할부로 드릴게요.” “근데 저 재욱 오빠한테 이 목걸이 하고 저녁 식사하러 가기로 했는데요?” 하연은 일부러 날 불편하게 했다. “아니면 저랑 재욱 오빠 만나러 같이 가서 직접 말씀하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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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신혼 일기

끔찍한 신혼 일기

고통스럽고 차갑게 바닥에 누워있는 성이겸을 보며, 난 제자리에 서서 움직이지 못했다. “그 기사가 초보 운전자인데, 오늘 금방 운전 면허를 땄거든. 그러니 운전 첫날에 이런 일이 발생할 줄은 누가 알았겠어. 상대방은 5천만 원 배상할 수 있다고 하니까, 아가씨도 그냥 합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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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소문

끔찍한 소문

“현준 씨와 난 이미 이혼했어요. 그러니 더 이상 언니라고 부르지 말아요.” 이설아는 눈물을 흘렸다. “언니, 지난 한 달 동안 오빠는 매일 술만 마셨어요. 직장도 잃었고 이러다간 폐인이 될지도 몰라요.” 진은수는 이설아의 팔뚝과 목덜미에 있는 상처 자국을 빤히 쳐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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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굿나잇

엇갈린 굿나잇

정인우에게는 8년째 고수해온 습관이 하나 있다. 매일 밤 11시가 되면 그는 어김없이 어디론가 전화를 건다. 통화 시간은 늘 딱 3분이었다. “채연이가 불면증이 심해서 그래. 의사 선생님이 잠들기 전까지 누군가 곁에서 말을 걸어주는 게 좋다고 했어.” “근데 왜 하필 너야?” “그때 그 사고... 채연이가 나 대신 다쳤잖아. 그 아이는 내 생명의 은인이야.” 8년이라는 세월, 2900번이 넘는 3분. 이미 나 자신을 다독이며 여기까지 왔다. 마음을 넓게 먹자, 제발 그러자며 스스로를 몇 번이나 설득했는지 모른다. 결혼 3주년이 되어서야 정인우는 겨우 시간을 냈다. 우리들의 뒤늦은 신혼여행이었다. 여행의 마지막 날 밤, 정인우가 욕실에서 샤워하는 동안 나는 침대에 누워 우리가 찍은 사진들을 정리하고 있었다. 그때, 그의 휴대폰 화면에 메시지 알림이 떴다. 이채연이 보낸 영상이었다. 화면 너머, 그녀는 우리 부부의 안방 침대에 누워 있었다. 내 잠옷을 입고, 내 베개를 벤 채로 카메라를 향해 배시시 웃으며 속삭였다. “오빠, 오늘은 딱 1분만 더 통화하면 안 돼? 너무 보고 싶어. 이제 전화할 시간까지 딱 3분 남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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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인생

절정인생

한정은이 말했다. “가장 간단한 거로 하자. 사람들이 내가 한정은이라서 널 괴롭힌다고 말하지 않도록. 기혈단, 1품 단약으로 단약 순도를 겨루자.” 임건우는 잠시 멈칫하며 웃음을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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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닿지 못한 마음

끝내 닿지 못한 마음

대전 안, 조민소는 눈가에 차오른 물기를 애써 눌러 삼켰다. 이윽고 한 자 한 자 황제를 향해 또렷이 힘주어 아뢰었다. “폐하, 신이 지금껏 세운 군공을 대가로 군주(郡主) 임지영과의 혼약을 파하고자 하옵니다.” “아울러 변방 수비를 자청하오니 윤허하여 주시옵소서. 이레 뒤 경성을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나이다.” 황제의 눈에는 안타까움이 가득했다. “민소야. 오늘 막 전장에서 돌아온 네가 어찌 벌써 다시 떠날 생각부터 한단 말이냐?” “너와 지영이는 짐이 어려서부터 지켜본 아이들이다. 네가 지난 삼 년간 변방에 나가 있는 동안 그 아이와 네 부모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짐은 어느 정도 전해 들었다.” 황제가 길게 한숨을 내쉬며 말을 이었다. “결국 그들이 네 마음을 저버렸구나.” 잠시 말을 멈췄던 황제가 이내 부드럽게 덧붙였다. “그래도 마지막으로 한 번은 기회를 주어 보자꾸나. 짐과 내기를 하나 하자. 이레 안에 그들이 네 결심을 눈치채고 너를 붙잡는다면 경성에 남거라. 허나 끝내 아무도 네 마음을 알아주지 못한다면... 그때는 짐도 네가 떠나는 것을 막지 않으마.” 조민소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미련 따위는 이미 버렸다고 생각했다. 그런데도 마음 깊은 곳에서는 아주 희미한 기대 하나가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다. ‘과연 그들이 무언가 이상하다는 걸 알아채고 나를 붙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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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의 거절

또 한 번의 거절

“튀긴 빵이요. 고마워요. 아빠.” 진범준은 튀긴 빵을 그녀 앞에 놓으며 카드를 한 장 꺼내 놓았다. “아빠가 요즘 잠을 잘 자지 못해서 그러는데 네가 내 불면증을 고쳐주면 이 2억 원은 진료비로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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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봄날

나상준은 차우미의 말에 대답하지 않고 곧바로 직원에게 말했다. “밀크티 석 잔과 중간 사이즈 팝콘, 큰 사이즈 감자튀김을 한 통씩 주세요.” 판매원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알겠어요. 31,200원입니다.” 나상준은 곧바로 5만 원짜리를 꺼내 주고 거스름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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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마의 금단의 열매

감마의 금단의 열매

3 인칭 시점 같은 날 학교에서 라이엇을 내려놓으러 왔을 때,발키스는 아들이 학교 버스에 의해 내려진 이시스와 어울리는 것을 주저했습니다. 그녀는 잠시 주저하다가 어깨를 으쓱하고 줄리우스의 통제하에 봉사하기 시작한 케이 앤 선즈로 운전했습니다. 버뮤다 맨션과 케이 앤 선즈로 가는 교차로를 건너면서 그녀는 아도나이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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