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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실의 비밀

지하실의 비밀

“왜 끝이 안 나지?” 멈추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 파두 가루 세 스푼이면 설사도 그렇게 쉽게 끝날 수 없다. 나는 그를 동정스럽게 바라보며 말했다. “조금만 더 하면 끝날 거야, 음료를 다 설사해버리면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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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빛미르

붉빛미르

아니, 애초에 불과 물을 다루는 기이한 존재들을 사람의 눈으로 탐구한다는 것이 허황된 일일지도 몰랐다. 대화재, 검은 연기, 짐승의 울음소리, 홀린 방화범들. 그 실체를 정확히 알 수 없는 기이한 파편들. 일견 관련없어 보이는 이 파편들을 하나로 꿰어낼 만한 연결고리가 필요했다. ‘차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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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아노르

엘리아노르

카상드르 내 뒤에서 철문이 내 뼛속까지 울리는 금속성 굉음과 함께 쾅 닫힌다. 번호, 코드, 세상에 잊힌 이름: 카상드르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시스템이 기꺼이 보는 것만이 남을 뿐이다. 감방 하나. 쇠창살 하나. 철제 침대 하나. 그리고 이 냄새... 역한 소독약과 퀴퀴한 공기가 뒤섞여 내 콧구멍을 태우고 피부에 달라붙는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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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사랑

잘못된 사랑

“이런 상태에서 시체를 접합할 수 없으니 일단 DNA를 확인한 다음, 다시 핸드폰 잠금을 풀어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하자.” 정도원이 내 핸드폰을 증거물 수취 봉투에 넣으려는 순간, 내 핸드폰의 벨소리가 갑자기 울렸다. 사람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얼른 전화를 받았다. 그러나 그것은 스팸 전화였고, 사람들은 실망을 느끼며 계속 나의 시체를 수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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