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급 빙신(氷神), 출근합니다
“불가능하죠. 당연히 불가능합니다. 저긴 지구의 하늘이나 바다가 아니니까요.”
신수지가 홀로그램 패널의 좌표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설명을 이어갔다.
“저 좌표가 가리키는 곳은, 10년 전 대해식 당시 차원이 찢어지며 생겨난 에러 공간입니다. 상하좌우의 개념이 없고, 중력도, 산소도, 물리 법칙도 통하지 않는 고립된 아공간. 이른바 ‘차원의 틈새, 제0 구역’이죠. 일반적인 비행이나 잠항으로는 백 년을 날아가도 절대 도달할 수 없는 허상
의 좌표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