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종료를 통보합니다
진지희는 남편 유명훈의 99번째 내연녀 허나영과의 데이트 현장을 덮쳤다가, 또 한 번 사고로 계단에서 굴렀다.
그 바람에 8개월 동안 품었던 아이를 그 자리에서 잃게 되었다.
사실 그런 사고가 이미 5번째였다.
그런데도 진지희는 소리 한 번 지르지 않았다. 혼자 입원해서 치료를 받았고, 끝까지 원망 한마디 하지 않았다.
8년 전 유씨 집안의 어르신인 강현숙이 억지로 서명하게 한 굴욕적인 계약서 때문이었다.
1년 안에 아이를 낳으면 200억 원, 3년 안에 아이를 낳으면 100억 원을 준다고 했다.
그러나 8년이 되도록 자식이 없으면, 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일에 더는 관여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올해가 딱 8년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