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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편도, 아들도 내 발밑에 매달렸다

전남편도, 아들도 내 발밑에 매달렸다

불길 속, 아들을 구하려다 온몸에 화상을 입은 고예진. 하지만 남편은 그녀를 외면한 채, 아들과 함께 자신의 첫사랑을 품에 안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기적처럼 살아난 고예진은 망설임 없이 이혼을 선언했다. “이혼하고 나면, 아들 얼굴 볼 생각도 하지 마.” 처음엔 그냥 그런 협박일 뿐이었다. “그만 좀 해. 이혼 타령, 이제 지겹거든?” 한 달 후엔, 비웃음까지 들려왔다. 하지만 6개월 뒤, 고예진 곁에 새로운 남자가 나타나자, 전남편과 아들은 황급히 무릎을 꿇었다. “여보, 우리가 잘못했어. 아이도 당신을 그리워해.” 그러나 돌아온 건 단 하나, 싸늘한 대답. [저기요, 아이 핑계 대며 불쌍한 척은 이제 그만하시죠. 제 아내는 더 이상 그런 말에 흔들릴 사람이 아닙니다.] 죽음에서 돌아온 고예진은 더는 예전의 그녀가 아니다. 이제 그녀의 인생에, 그 뻔뻔한 부자를 위한 자리는 없다.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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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크레딧에서 당신의 이름을 찾아

엔딩 크레딧에서 당신의 이름을 찾아

북유럽 구석의 작은 시골 마을 병원에서 정신을 차린 국민 배우 소정호. 한국어는 물론이고 영어가 통하는 사람조차 없어 난감한 상황에 정호의 앞에 한 청년이 나타났다. 여기 말도 영어도 한국어도 할 수 있는 그는 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이 깡 시골에서 지내고 있는 건지. 제 이름 석 자를 말해도 전혀 모르는 눈치인 청년. 정말 오랜만에 ‘배우 소정호’가 아닌 ‘인간 소정호’로서 지내게 된 나날들 속에 정호는 점점 그가 궁금해진다.
비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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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첫사랑에게 집을 선물해 준다

남편이 첫사랑에게 집을 선물해 준다

결혼한 지 5년, 남편의 첫사랑이 인스타그램에 등기권리증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리고 이런 글을 남겼다. [강진 오빠, 집 선물해 주셔서 고마워요.] 나는 그 등기권리증에 적힌 주소를 보고 깜짝 놀랐다. 그리고 댓글에 물음표를 하나 남겼다. 그러자 조강진에게서 바로 전화가 걸려왔다. [가연이가 혼자서 애 키우느라 얼마나 고생인지 너도 잘 알잖아. 우리 집을 잠시 넘겨준 것뿐이야. 우리가 사는 덴 아무 영향도 없을 거야.] [너는 사람이 왜 그렇게 차가워? 정말 동정심도 없는 거야?] 핸드폰 너머로 강진의 첫사랑, 조가연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30분 후, 가연은 다시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렸고, 이번엔 나를 태그 했다. 그녀는 2억이 넘는 고급 벤츠 사진을 올렸다. [일시불로 샀어요. 남자는 역시 사랑하는 사람한테 돈 쓰는 걸 아까워하지 않네요.] 이건 분명 가연을 달래주기 위해 산 선물일 것이다. 이걸 본 나는 마음속으로 강진과 이혼하기로 결심했다.
Short Story · 가족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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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깨어난 그녀가 흑화했다

다시 깨어난 그녀가 흑화했다

한 번 사랑에 눈이 멀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나, 결국 그 사랑에 배신당하고 만다. 나밖에 없다던 예비 남편 임동준은 내가 후원하던 가난한 여학생 문혜미에게 마음을 빼앗겨버린다. 그것도 모자라 아픈 문혜미에게 신장까지 기증하라고 하는 임동준. 문혜미를 살리려고 이미 심장이 뛰는 내 배 속의 아이까지 지우게 한다. 그 후 두 사람은 손을 잡고 나의 전 재산을 가져갔고 그 바람에 나는 거액의 빚을 떠안게 된다. 더는 버틸 수 없었던 어머니와 나는 결국 옥상에서 몸을 던진다. 죽기 전 눈앞에 보이던 피와 가슴을 파고들던 그 고통이 마음속 깊은 곳에 박혔다. 그런데 다시 눈을 떴을 때 뜻밖에도 문혜미를 후원하기 10분 전으로 돌아왔다.
Short Story · 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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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사랑, 용서받지 못할 너

치명적인 사랑, 용서받지 못할 너

남편의 첫사랑이 유산을 하자 그는 모든 책임을 나에게 뒤집어씌웠다. 그리고 내 딸을 내놓으라고 강요했다. “네 탓에 지유가 유산한 거야. 그러니까 네 아이를 내놓아야지. 지유가 겪은 슬픔은 네가 백배로 갚아야 해!” 내가 도망칠까 봐 그는 거의 죽어가는 나를 지하실에 묶어두고 자물쇠로 문을 잠갔다. “넌 속이 좁고 질투심 많아. 지유를 그렇게 힘들게 했는데 뉘우칠 줄 알아야지. 여기서 반성이나 해!” 7일 후, 그의 첫사랑이 아이가 시끄럽다며 짜증을 내자 그제야 나를 떠올렸다. “애를 돌려보내자. 그리고 그 여자가 정신 차렸는지 봐봐.” 하지만 그는 몰랐다. 내가 이미 부패해 악취를 풍기며, 벌레들에게 거의 다 먹혀가고 있다는 것을!
Short Story · 가족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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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종왕 그늘 아래 자비는 없다

화종왕 그늘 아래 자비는 없다

나정은 대비를 대신해 칼을 맞고 중상을 입었다. 그 대가로 그녀의 가문은 높은 작위를 얻게 되었고 그녀는 남쪽으로 내려가 세 해를 요양하며 지냈다. 그런데 그녀가 다시 돌아왔을 때, 모든 것이 바뀌어 있었다. 나정의 안채는 사촌 여동생이 차지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그녀는 손끝 하나 까딱이지 않고 나정이 피 흘려 얻어낸 모든 것을 제 것인 양 안온히 누리고 있었다. 이 와중에 부모님과 오라버니는 그 아이만 아꼈고 할머니 또한 그녀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귀여워했다. 심지어 그녀의 소꿉친구마저 과거의 약속은 잊은 채 나정보다 그 아이가 모든 면에서 우월하다며 은근한 동정을 담아 말했다. 참을 수 없는 분노에 휩싸인 나정이 크게 소란을 피우자 그들은 하나가 되어 그녀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그렇게 허무한 끝을 맞이한 나정은 무려 열여덟 해 동안 이승에 붙들린 채 유령처럼 떠돌아다녔다. 소리 없이 그들 주위를 맴돌며 끝을 지켜보던 어느 날, 그녀는 번쩍 눈을 떴다. 그렇다. 그녀는 다시 살아나게 된 것이다. 하늘이 다시 나에게 기회를 준 것이라면 절대 놓치지 않을 것이다. 이번 생에는 결코 억눌려 살지 않을 것이고 내 뜻에 귀를 기울이고 내 감정에만 충실할 것이다. 그녀는 완벽한 복수를 위해 권세 높은 인물인 화종왕과 손을 잡았다. “너는 다른 사람들에게 화종왕의 비로 불릴 것이나 실상은 짐의 노예라는 것을 잊지 말거라. 네가 거짓으로 죽음을 꾸밀 작정이라면 짐이 기꺼이 그 연극을 도와주겠다. 그 후에 너에게 이름과 신분도 새로 내어 줄 것이고 군왕처럼 군주의 칭호와 봉지를 내려주도록 할 것이다.” 나정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책략으로 빈을 짓밟고 야망 가득한 명문가세들과도 맞서며 대비의 신임을 한몸에 받게 되었다. 그렇게 몇 해가 지나 화종왕은 드디어 이 나라의 새로운 왕이 되었다. 그 젊고 오만하며 잔혹했던 군왕이 어느 날 나정에게 조심스럽게 물었다. “짐이 군주의 인장을 중전의 금인으로 바꾸어주겠다. 원하느냐?” 언제나 충성스럽고 순종적이었던 나정은 그날 처음으로 그를 외면했다. “원치 않습니다.”
사극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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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짐승

전설의 짐승

3일 전까지만 해도 나는 재벌 딸이었지만 3일 후 벌거벗은 채로 쇠사슬에 묶여 개처럼 바닥에서 기어 다닌다. 전설로 내려온 기린에게 나를 제물로 바치려는 그들. 그러면 10개월 후에 남자가 회춘하고 불로장생할 수 있는 단약을 만들 수 있다고 하는데...
Short Story · 애로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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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남자 수리공과의 오후

거친 남자 수리공과의 오후

남편은 매번 1분밖에 버티지 못했다. 30대 혈기 왕성한 여성으로서 밤이 깊어질수록 삶에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그러다 차를 수리하러 갔을 때, 우연히 건장한 체격의 거친 정비공을 만났게 되었다. 작업복 아래 완벽한 근육들을 보며 나는 내면의 갈망을 느끼기 시작했다. 정비공에 대한 뜨거운 감정은 나를 억제할 수 없게 만들었다. 찰나의 틈에, 이성이 깜빡였다. 나는 실수를 저지르고 싶지 않은 마음에 그를 밀어냈다. 그러나 남편은 이미 임신한 이웃집 여자랑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 그럼 차라리 나도...
Short Story · 애로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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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저격

심장 저격

5년 동안 나는 남편을 온 마음으로 사랑했다. 하지만 남편은 단 한 번도 내 마음에 답하지 않았다. 내가 세상을 떠난 그날, 남편은 망설임도 없이 첫사랑에게로 달려갔다. “또 무슨 속임수를 쓰는 거야?” 내가 사라진 날들 동안 남편의 입에서는 냉소만이 흘러나왔다. 시신 확인을 위한 전화를 받고서도, 남편은 내 계략을 밝혀낼 수 있을 거라 확신했다. 하지만... 그때 나는 이미 며칠 전에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남편은 전혀 알지 못했다.
Short Story ·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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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선택 하루 전, 인생을 다시 쓰다

남편의 선택 하루 전, 인생을 다시 쓰다

전생에, 남편의 여직원이 느닷없이 우리 차를 얻어 타며 함께 출퇴근하겠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불쾌한 기분을 감출 수 없었던 나에게 남편은 태연히 말했다. “같은 아파트에 살고 길도 같은데, 그렇게 옹졸하게 굴 필요 있어?” 억지로 참으며 반년을 보내는 동안, 여직원은 임신을 했고, 어느 날 우리 차 안에서 유산을 했다. 병원에서 의사가 고개를 저으며 묻는 말이 나를 멍하게 만들었다. “임신 초기라 위험한데, 어떻게 관계를 가질 수가 있죠?” 순간 내 머릿속이 하얘졌다. ‘관계? 하지만 그 여직원의 남편은 해외 출장 중이었잖아...’ 어리둥절해하는 나를 뒤로 하고, 여직원과 남편은 한목소리로 내가 운전을 잘못해 사고를 일으켰다고 비난했다. 그리고 그 결과, 급히 해외에서 돌아온 여직원의 남편에게 나는 무려 스무 번 넘게 칼에 찔려 처참하게 목숨을 잃고 말았다. 하지만 눈을 떠보니, 나는 그 여직원이 처음 차를 얻어 타겠다고 말했던 바로 그날로 돌아와 있었다.
Short Story · 가족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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