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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닿지 못한 마음

끝내 닿지 못한 마음

대전 안, 조민소는 눈가에 차오른 물기를 애써 눌러 삼켰다. 이윽고 한 자 한 자 황제를 향해 또렷이 힘주어 아뢰었다. “폐하, 신이 지금껏 세운 군공을 대가로 군주(郡主) 임지영과의 혼약을 파하고자 하옵니다.” “아울러 변방 수비를 자청하오니 윤허하여 주시옵소서. 이레 뒤 경성을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나이다.” 황제의 눈에는 안타까움이 가득했다. “민소야. 오늘 막 전장에서 돌아온 네가 어찌 벌써 다시 떠날 생각부터 한단 말이냐?” “너와 지영이는 짐이 어려서부터 지켜본 아이들이다. 네가 지난 삼 년간 변방에 나가 있는 동안 그 아이와 네 부모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짐은 어느 정도 전해 들었다.” 황제가 길게 한숨을 내쉬며 말을 이었다. “결국 그들이 네 마음을 저버렸구나.” 잠시 말을 멈췄던 황제가 이내 부드럽게 덧붙였다. “그래도 마지막으로 한 번은 기회를 주어 보자꾸나. 짐과 내기를 하나 하자. 이레 안에 그들이 네 결심을 눈치채고 너를 붙잡는다면 경성에 남거라. 허나 끝내 아무도 네 마음을 알아주지 못한다면... 그때는 짐도 네가 떠나는 것을 막지 않으마.” 조민소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미련 따위는 이미 버렸다고 생각했다. 그런데도 마음 깊은 곳에서는 아주 희미한 기대 하나가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다. ‘과연 그들이 무언가 이상하다는 걸 알아채고 나를 붙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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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구속한 아빠 절친이 나한테 집착한다

내가 구속한 아빠 절친이 나한테 집착한다

29화. 밖에서는 손도 못 잡았다 태성의 답은 짧았다. 〈나도.〉 그 뒤에 장소 하나가 왔다. 밤 열 시까지 하는 대형 서점. 나는 화면을 한참 봤다. 첫 데이트라는 말을 서로 입 밖으로 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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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상자 속 비극: 집착광 오빠의 복수

선물 상자 속 비극: 집착광 오빠의 복수

백이슬은 기쁜 표정으로 축사를 마친 후, 마이크를 오빠에게 건넸다. 정우현은 무대 아래에서 무거운 짐을 실은 수레를 밀어 올렸다. 그 위에는 붉은 천이 덮여 있었다. “이건 제 약혼녀 백이슬 씨를 위해 준비한 선물입니다.” “자, 이게 무엇일지 여러분들이 한번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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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닝포인트

터닝포인트

“꺅!” 몸이 공중으로 기울던 찰나 허리를 단단히 감싸는 주시우의 손길이 재빨리 신예린을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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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결코 무너지지 않아

난 결코 무너지지 않아

‘혹시라도 기적처럼 갑자기 눈을 뜨면. 그런 마음이 그녀를 붙잡았다. 주승현도 굳이 더 말리지 않았다. “이쪽은 제가 잘 지킬게요.” 강솔은 여러 번 고개를 끄덕였다. 어느새 수요일. 약속된 시간에 맞춰 강솔은 화인게임즈의 최종 면접장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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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이지만 너는 인질

운명이지만 너는 인질

오직 자신이라는 존재가 주는 쾌락에, 자신에게 미치도록 빠져, 집착하고 몸부림치는 남자의 날것 그대로의 열망을…… 얼마 후, 유진을 부서뜨릴 듯 끌어안은 에구치의 숨결에서, 짐승 같은 거친 신음 소리가 폭포수처럼 쏟아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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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좀전에 쓴 글에 작가님댓글에 댓글 달았어요 그작품은 메인화면에도 보여서 아실껄요 그런게 베스트라니 저도 첨에 읽고 막장이라도 재밋었는데 피드백이 너무 안되니 보고 싶은 캐릭이 있어서 다들 기다리는데 본인이 생각하는 생각이랑 독자들이 원하는내용이 전혀 다르고 본인이 맞다고 하시는부분을 1000회가 넘도록 설득을 못시키니 답답하죠 이렇게까지 소통안되는 작가님은 첨봤네요 이래저래 하소연했네요ㅜㅜ 그래도 여기 작가님은 소톰이 되시니 다행이죠 이제 1회부터 읽기 시작했으니 차근차근 봐볼께요 무료보기로 봐서 3~4일이면 최신화까지 다볼꺼같아요
KRYSE
그죠~ 류가 좀 나쁜 놈이죠. 저도 이미 분량을 많이 빼고 싶은데...... 계약조건이 있어서 아쉽습니다. 유진이 류와 될지 안될지 아님 에구치와 될지 안될지는 92회부터 아시게 될 거에요. 지금은 류를 맘껏 미워하셨음 좋겠습니다. 이 놈 피눈물 나야죠. 다음주부터 류의 과거 서사가 나오면 최수정님과 독자분들의 생각이 어떻게 바뀔지도 저는 기대가 됩니다. 계속 즐겨 주실거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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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신의 귀환

군신의 귀환

다른 걸 다 따지고 나서 판을 짠 것만 본다면 정말 훌륭한 계획이었다. 그랬기에 염구준은 그를 중시했다. 노신기와 아타는 미간을 찌푸리고 서로를 바라본 뒤, 늙은 아타가 입을 열었다. “성주의 이름은 노세입니다. 압도적인 실력의 소유자로, 진 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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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의 종말, 그리고 나의 시작

연락의 종말, 그리고 나의 시작

3년의 장거리 연애, 한 달 동안 쉬지 않고 야근하며 간신히 시간을 내어 남자친구를 보러 갔을 때, 그는 연락 두절이었다. 낯선 타지에서 혼자 꼬박 열 시간을 기다린 후에야 그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뒤늦게 전화를 걸어왔다. 통화 버튼을 누르자 절친의 생글거리는 음성이 귓전을 때렸다. “나연아, 깜짝 놀랐지! 내가 너보다 먼저 부용시를 싹 훑어봤는데 정말 환상적이더라. 주천우 가이드 완전 백 점 만점에 백 점이야!” 그녀는 눈치 없이 여행의 즐거움을 늘어놓았다. 마치 주천우의 휴대폰 화면에 찍힌 서른 통의 부재중 전화는 아예 보지도 못한 것처럼 말이다. 나는 아무 말 없이 가만히 듣고만 있었다. 마침내 그녀가 춥다고 웅얼거리자, 그제야 주천우가 전화를 넘겨받아 차갑게 용건만 던졌다. “먼저 얘 호텔에 데려다주고 갈 테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 그의 일방적인 통보에 내가 문득 물었다. “너 내가 여기서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아?” 주천우는 잠시 멈칫하더니, 이내 차갑게 대꾸했다. “네 단짝이잖아. 겨우 이런 일로도 샘을 내야겠어?” 대놓고 나를 탓하는 목소리에 더는 아무 대꾸도 하고 싶지 않았다. 전화를 끊음과 동시에 제경시로 돌아가는 카풀 차량이 도착했다. 기사는 내 모습을 힐끔 보더니 참지 못하고 한마디를 건넸다. “아가씨, 자정이 훌쩍 넘은 시각이라 이 부근은 치안이 무척 험해요. 가족이라는 사람들이 어떻게 아가씨를 이런 곳에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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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 대공의 집착을 받은 사연:The Tale of the Beastly Archduke’s Obsessio

짐승 대공의 집착을 받은 사연:The Tale of the Beastly Archduke’s Obsessio

“이상해. 강력한 마력이 또렷하게 깃들어 있어! 이거 우리에게 놓은 덫 같은데?” 겉으로 보기엔 그저 평범한 금속 단추일 뿐인데. 할 로드는 제복에 달린 단추를 다시금 빤히 들여다보았다. *** 캔돔 대공가의 마차가 정차한 곳은 황궁 서관 입구(Grand Entrance)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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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안나가 원준을 데리고 하예가 묻힌 곳으로 왔을 때, 땅에는 이미 예쁜 꽃들이 가득 피어있었다. 하예가 좋아하는 장미였다. 하늘에서 갑자기 작은 비가 내려 조금 춥고 스산해 보였다. 원준은 무릎을 꿇고 무덤 앞에 앉아 웃으며 말했다. “하예가 정말 아무 말도 안 남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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