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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 그림자

잿빛 그림자

그리고 ‘사랑하는 여보’라는 계정을 열어 꼼꼼히 살펴보았다. 상대도 부계정을 쓰는 것 같았다. 프로필 사진은 까맣게 되어 있었고 이름은 GQ, 카카오스토리에는 재민의 사진 외에 다른 유용한 정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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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옥석

혈옥석

나는 옷으로 발을 싸맸고 천천히 계단을 올랐다. 옥섬돌의 끝은 텅 빈 곳이었는데 중간에 새빨간 액체로 가득 찬 커다란 욕조가 놓여 있었다. 강렬한 피비린내를 맡은 나는 코를 막았다. 새빨간 액체가 전부 사람의 피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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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같은 사랑

개 같은 사랑

초코야, 대체 어디 간 거니?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가득 찬 길거리에서 임선우가 착잡한 얼굴로 그녀 대신 초코를 찾아 헤매는 사진도 한 장 첨부되었다. 초코는 한유리가 키우는 강아지였다. 정말 이보다 더 풍자적인 상황이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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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궁

천왕궁

때문에 하천은 지금 다크웹에서 올리는 모든 정보들은 곧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하천은 바로 게임을 끄고 다크웹을 열었다. 그리고 다크웹에 들어가자마자 GPE에서 업데이트한 최신 소식이 눈에 들어왔다. [H국의 검협이 내일 흑도에서 고려의 검신에게 도전하다, 입장료 5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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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짐승

전설의 짐승

온천이 신기한 효능이라도 있는지 살짝만 닦아도 피부가 하얗고 투명해졌고 몸의 상처도 빠르게 회복되었다. 냄새를 맡아보니 옅은 지린내가 나는 것 같아 참지 못하고 물었다. “이건 무슨 물인가요?” 그러자 옆에서 지키던 한 도사가 짜증 섞인 얼굴로 말했다. “이건 기린의 정액이야. 정액으로 목욕하면 기린이 좋아하는 냄새가 몸에 배게 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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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선물

마지막 선물

“다니 그 작은 게, 네가 먼저 바람을 피웠다고 주장하고 있더라!” 연아는 깊게 숨을 들이마신 후 내게 사과했다. “연아가 그날 그 영상을 서준에게 보여주지 말았어야 했어.” “그 쓰레기 남녀가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 영상을 얻어서 너를 역으로 비난하고 있어. 네가 밖에서 남자들과 어울려 서준에게 수없이 창피를 줬다는 식으로 말이야. 그래서 약혼을 취소했다나 뭐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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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소원리

웰컴 투 소원리

우겸 선수랑 형 있고 괴물 신인 태우까지 있으면 우리 완전 어벤져스잖아요. 하얀의 재촉에 인협은 입을 꾹 닫고서 미소만 지었다. 사실 리그 오브 카오스 경기들을 볼 때마다 주체할 수 없는 열정과 승부욕이 다시 속에서 끓어오르는 것을 느끼고는 했던 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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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 숨은 진실

어둠 속에 숨은 진실

“저 사람이 사모님이지? 강 작가님이랑 같이 서 있는 걸 보니 비교돼서 내가 다 짠하다.” “한 사람은 시각장애인이라 지팡이를 짚고, 한 사람은 당당한 커리어우먼이네.” “대표님이 연회 때마다 왜 강 작가님과 동행하는지 알 만해. 누가 앞 못 보는 사람을 데리고 다니고 싶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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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LAST - 네가 있는 폭풍속으로

OUTLAST - 네가 있는 폭풍속으로

고마운 마음이 들며서도, 어딘지 모르게 페이스를 빼앗긴 것 같아 자존심이 살짝 상하기도 하고 괜시리 얄미웠다. ".... 협조는 감사합니다만, 다음부터는 제 통제에 먼저 따라 주십시오. 여기 현장 통제 책임자는 어디까지나 경찰입니다." 수아가 짐짓 엄숙한 표정으로 팩트를 쏘아 붙이자, 도훈이 차 문에 기대서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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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죽음

나의 죽음

숨어있던 진실은 이렇게나 잔혹했다! 예전에 예나 언니가 나를 끌어안고 새 친구를 만나러 가자며 손을 잡았을 때, 그 새 친구가 바로 이 악독하고 교활한 왕민지였다니! 내가 기억하던 모든 아름다운 추억은 순식간에 산산조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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