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막을 내리면
“하지만 정채윤은 떠났고 네 곁에 남은 사람은 내가 되었어. 너는 그 뒤로 내 앞에서 정채윤을 언급한 적이 없어. 나는 네가 정채윤을 잊었을 거라고 생각해. 그래서 나랑 만나는 거겠지. 비록 지금은 네가 사람들에게 우리 관계를 공개하고 싶어 하지 않지만 나는 기다릴 수 있어. 네가 공개해도 좋다고 할 때까지 말이야. 3년이든, 5년이든, 10년이든 네 마음속에 내가 있다면 나는 언제까지든 기다릴 수 있어.”
“나 너무 바보 같지? 너도 알다시피 우리는 아주 어
렸을 때부터 서로의 곁을 지켜 왔어. 내 인생의 시작이 너였으니까 끝도 너였으면 좋겠어. 앞으로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단 한 가지, 내가 확신할 수 있는 건 네 마음속에 내가 있다면, 네가 나를 조금이라도 신경 쓰고 좋아해 준다면 나는 네가 돌아오기를 영원히 기다릴 거야.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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