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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빌었더니, 계약이 시작됐다

사랑을 빌었더니, 계약이 시작됐다

“그래. 그럼 들어가.” 예상외로 순순한 물러남이었다. 서아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려던 찰나, 그의 목소리가 낮게 깔렸다. “대신 번호는 저장해 둬. 내일 데이트해야 하니까.” “……네? 데, 데이트요?” “응. 연애를 하기로 계약했으면 데이트를 하는 게 인간의 절차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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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의 끝, 사랑의 시작

악몽의 끝, 사랑의 시작

“너랑 우리 오빠는 벌써 결혼한 사이야. 4년 전에 결혼했다니까.” “휴, 내가 이렇게 설명해줘도 너는 또 다 잊어버리겠지.” 강시아가 한숨을 쉬었다. 강시아가 나를 꽤 싫어한다는 걸 알고 있다. 강시아는 자존심이 강한 성격이라 다른 사람에게 오해받는 것을 견디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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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 핀 사랑을 다시 피우리라

못다 핀 사랑을 다시 피우리라

“…괜찮습니다.” 짧게 대답했지만— 손을 빼지는 않았다. 아니, 정확히는— 뺄 수가 없었다. 이건 단순한 접촉이 아니었다. 혼례. 의식. 그리고— 관계의 시작. 지우는 작게 숨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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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향사님, 선을 넘으셨습니다

조향사님, 선을 넘으셨습니다

론칭도 끝났고. 처음 정했던 약속도. 끝났다. 유리가 먼저 고개를 들었다. “재헌 씨.” “네.” “오늘 끝났어요.” “압니다.” “BORDERLINE 론칭.” “네.” “그럼 우리 비밀 연애도 오늘까지인 거 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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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은 끝나지 않았다

첫사랑은 끝나지 않았다

밤새 노트북을 두드리며 완성한 대본의 제목은 심플했다. 「첫사랑」 그저 평범한 청춘 로맨스물이라고 포장했지만, 사실 그 글은 지호의 일기장이나 다름없었다. 다른 학교에 다니는 휘웅을 짝사랑하며, 그와 있었던 일들을 몰래 기록해 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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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사랑의 끝

10년 사랑의 끝

10년을 사귀고 나서야 강도준은 나와 결혼하겠다고 했다. 웨딩 촬영을 하던 날, 사진작가가 키스 컷을 몇 장 찍어 보자고 했다. 강도준은 미간을 찌푸리며 결벽증이 있다고 말했고, 나를 밀어낸 뒤 혼자 스튜디오를 나가 버렸다. 나는 민망한 얼굴로 스태프들에게 대신 사과했다. 눈이 쏟아지는 날이라 택시는 잡히지 않았다. 나는 눈에 젖은 길을 밟으며 한 걸음씩 힘겹게 신혼집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신혼집 안에서 강도준이 첫사랑을 품에 안고 떨어질 줄 모르고 키스하고 있는 장면을 보았다. “자기야, 네가 한마디만 하면 난 언제든 결혼식장에서 도망칠 수 있어.” 오랜 세월 붙잡고 있던 마음이 그 순간 우스갯거리가 됐다. 한참을 울고 난 뒤, 나는 강도준보다 먼저 결혼식에서 사라지기로 했다. 훗날 지인들 사이에 소문이 돌았다. 강씨 집안 막내가 전 약혼녀를 찾겠다며 온 세상을 뒤지고 다닌다고. 돌아와 달라고 빌기 위해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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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군, 사랑에 살다: 무수리의 반격

대군, 사랑에 살다: 무수리의 반격

“네가 전에 결혼할 사람을 바꾼 것에 대해 의견이 많다는 거 알아. 하지만, 진산군댁과의 혼약서에는 적녀와 결혼한다는 것을 똑똑하게 썼어. 임원이 친딸로 돌아온 이상, 원이는 진산군댁의 적녀이고 너랑 결혼할 사람이야!” 이 순간, 크고 익숙한 무력감이 밀려왔다. 소한은 또 심연 속에 빠진 것처럼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헤어 나올 수 없었다. 소씨 부인의 말은 3년 전이랑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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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끝에서

사랑의 끝에서

우리는 늘 함께 고난을 이겨내고 끊임없는 사랑 속에서 서로 지탱해왔다. 이렇게 얼굴을 붉히며 맞서는 것은 처음이었다. 사랑의 장식이 벗겨진 우리의 결혼은 이제 돈과 인간성만 남은 잔인한 현실이었다. 택승이의 손이 갑자기 시트 위에서 굳어지고 핏줄이 도드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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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첫사랑,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불을 끄고 서로 작별 인사까지 마친 다음 눈을 감으려는 찰나 기숙사 안에서 다투는 소리가 들려왔다. 맞은편 침대에 누운 서은비가 휴대폰 후레시를 켜고 씩씩거리며 아래에 있는 정다겸을 향해 외쳤다. “불이 켜졌을 때 안 씻더니 이제 와서 덜그럭거리면 어떡해? 사람들을 다 깨울 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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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기억, 그리고 진짜 사랑의 발견

잃어버린 기억, 그리고 진짜 사랑의 발견

모든 사람들이 우리 둘이 사귀는 줄 알았지만, 사실 우리 사이에는 어색한 기류가 여전히 남아있었다. 그러니 사귄 것과 다름없었지만, 정말 사귀고 있었던 건 아니다. 잘못된 이야기로 흘러가고 있던 포럼의 게시글은 내가 직접 연락해서 삭제되었으며, 나는 SNS에 윤지후와 헤어진 사실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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