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냠냥
친구의 오빠 강태준은 서아가 가장 어려워하는 사람이었다.
잘생겼고, 여유롭고, 사람 놀리는 걸 너무 좋아하고.
무서워서 피하고 싶은데, 이상하게 자꾸 눈이 가는 남자.
그런데 어느 날,
둘만 남은 밤에 그와 제대로 사고를 쳐버렸다.
다음 날 아침, 서아는 얼굴도 못 들고 선언했다.
“어제 일은 그냥 실수였던 걸로 해요.”
그러자 태준은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누가 실수래?”
그날 이후 태준은 대놓고 서아를 놀리고, 가까이 오고, 아무렇지 않게 설레게 만든다.
“나 너 좋아하는데. 꽤 오래됐어.”
친구의 오빠와 저질러버린 하룻밤의 실수.
분명 없던 일로 하려고 했는데,
왜 이 남자는 자꾸 연애를 시작하려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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