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카드로 1년에 5억 가까이 쓰는데 내 보석까지 훔쳐 달아? 장연지, 너무 심하게 행동하지 마!”
그러자 이도현은 장연지의 가방에서 내 카드와 자신의 카드를 꺼내 내게 건넸다.
“수아야, 앞으로 내 모든 건 네 거야. 우리 며칠 후면, 아니, 지금 당장 결혼하자. 네가 원하는 거 다 줄게, 네 말도 잘 들을게.”
위에는 영어 이니셜인 C&K가 적혀 있었다
네티즌들은 쉬지 않고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MK의 정 대표님과 Tyc의 강 사장님의 결혼식이 틀림없어!]
[나 지금 너무 흥분되는데! 내가 줄곧 좋아했던 두 사람이 마침내 결혼을 하다니!!]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황금을 저렇게 많이 산 거였어! 너무 행복하잖아!]
그는 그것을 열고 나에게 문서를 보여주었다.
— 내가 이것을 준비했어. 전통적인 결혼 계약이 아니야. 우리 조직 내에서의 영원한 결합에 대한 합의야. 데클란과 평의회에 의해 인정받았어. 이 문서에서 우리 넷은 분할할 수 없는 단위로 선언돼. 공유 재산. 상호 보호. 절대적 충성.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 그것은 우리 세계에서 합법적이야. 그리고 영원히야.
"이 반지를 끼게 되어 기쁩니다. 상징으로서의 의미는 맞지만, 결혼 의 상징은 아닙니다. 우리의 결합을 상징하는 거예요. 자유롭게 선택하고 매일 새롭게 하는 결합이죠. 계약서도, 서류도, 신부님이나 시장님도 필요 없어요. 당신과 나, 그리고 아이들, 그리고 우리의 함께하는 삶만이 있을 뿐이에요."
줄리앙은 잠시 침묵을 지키다가 천천히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자유로운 연합이라고요?"
"그거 어때요?"
“보증 가입이 거절되면 계약을 해제하고 이미 지급한 돈을 전액 반환하는 조건도요.”
“여기 있습니다.”
서아는 마지막 장을 넘겼다.
임차인 칸에는 이름이 두 개 들어가 있었다.
특약에는 두 사람이 부담한 보증금 액수와 반환계좌, 한 사람이 먼저 나갈 때의 정산 방식도 적혀 있었다.
둘은 그날 처음으로 결혼식 후보 날짜를 하나 골랐다.
아직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캘린더에만—
작은 하트 하나.
서율이 그걸 보고 말했다.
“오글거려.”
최태혁이 물었다.
“지울까요.”
“아니.”
[제335조.]
[결혼식이 작아져도.]
[약속까지 작아지는 것은 아니다.]
조폭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건설업계 정점에 오른 태강그룹 후계자 강태호. 그가 수많은 정략결혼 후보를 제치고 고른 여자는 평판 최악의 서지안이었다. 사랑도 관심도 없는 결혼이라 믿었다. 그래서 끝내려 했다. “우리 이혼해요.” 그런데 무심하던 남편이 돌변했다. “누가 이혼해 준대.” 낮게 웃은 태호가 그녀를 몰아붙였다. “내가 널 왜 골랐는지는 궁금하지도 않나 봐.” 끝내려는 여자와 절대 놓아줄 생각 없는 남자. 애초에 이 결혼에는 지안만 몰랐던 이유가 있었다.
“결속을 거부해도 약혼과 황후 예정 지위는 별도로 남을 수 있습니다.”
엘리시아의 시선이 그에게 멈췄다.
“별도라고요?”
“법적으로는 그렇습니다.”
“어제 받은 문서에는 모두 하나의 절차처럼 묶여 있었습니다.”
“실무상 함께 진행해왔을 뿐, 혼인 계약과 천명 결속은 서로 다른 법률에 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