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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끝자락

사랑의 끝자락

그리고 카시트는 온통 핑크였다. 귀여운 헬로 키티 쿠션까지 놓여 있었다. 더 어이없는 건 앞좌석에 붙어 있는 작은 스티커. [나은이 전용석] ‘우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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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번의 도망

백 번의 도망

기억을 잃은 주인혁은 자신을 버리고 다른 사람에게 시집간 소꿉친구 소연아를 다시 사랑하게 되었다. 심지어 나를 자신의 재산을 노리는 음흉한 여자라고 여겼다. 소연아가 내가 자신을 호수에 밀어 빠뜨렸다고 모함하자, 주인혁은 사람을 시켜 나를 호수에 처박고 고열이 날 때까지 차가운 물속에 내버려 두었다. 실망 끝에 마음을 접은 나는 화리서를 남기고 아들 주현우를 데리고 떠났다. 하지만 우리가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 할 때마다, 주인혁은 사람을 보내 주현우를 데려가 괴롭혔다. 그래서 나는 일부러 다시 저택으로 돌아와 소연아가 만족할 때까지 나를 괴롭히도록 내버려 두었다. 하지만 우리는 아흔아홉 번이나 도망쳤음에도 끝내 벗어날 수 없었다. 그렇게 주현우가 백 번째로 잡혀갔을 때, 나는 신분을 숨기고 시녀로 변장해 저택에 잠입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주인혁의 기억상실은 가짜였고, 우리가 매번 잡혔던 건 주현우가 그에게 몰래 소식을 전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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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공주를 삼킨 은빛 알파

황금공주를 삼킨 은빛 알파

"탑에서 떠밀려 죽을 운명인 나를 이 곳으로 데려온 건 당신이었어요. 나를 구원해 주고 데려와 주어서 너무 고마워요. 내가 당신의 반려라서 얼마나 다행인지,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나의 영원한 주인, 알파 샤칸." 서슬 퍼런 집착이 섞인 알파의 속삭임은 오직 루미나만을 향해 타오르고 있었다. 그것은 무거운 굴레가 아닌, 루미나의 온 영혼을 안전하게 감싸 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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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달의 풍만한 여왕

켈리, 달의 풍만한 여왕

“이 방랑자가 우리 땅에 침입했어요.” 60대 중반, 강철 회색 머리와 날카로운 파란 눈을 가진 알파가 몸을 숙여 저를 살폈습니다. 그의 시선은 차갑고 계산적이었으며 자비가 없었습니다. “방랑자라?” 낮게 으르렁거렸습니다. “어떤 무리를 배신해 추방당했지, 작은 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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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의 남자,그는 내 남편 백작님.

공주의 남자,그는 내 남편 백작님.

둘은 고민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으나 좋은 이름이 생각나지 않았다. 그러다 예나안이.. [이건 어때? 새로운 시작과 만남을 의미하는 알스트로메리아와 순수와 탄생의 기쁨을 의미하는 카라를 합쳐서... '알메카?'...'알카?'] "알카! 그거 좋다...꽃말의 의미도 좋고 꽃에서 이름을 딴 것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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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의 독점적 사랑

교수님의 독점적 사랑

“안심해. 난 널 버리지 않을 테니까.” 알파카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는데 그 얌전한 모습이 더 마음이 아팠다. 안시연이 손을 뻗어 복슬복슬한 머리를 매만졌다. 양혁수가 가까이 다가가 옆에 놓인 이름표를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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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오늘의 원나잇 특성을 설정하세요.

AI: 오늘의 원나잇 특성을 설정하세요.

) 식재료가 있을 리가. “빨래도 다 됐나 보다. 나 옷 입고 올게.” 수십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은 슈베르트 송어 멜로디가 들려오자 제이크가 벌떡 일어났다. 유진의 시선도 무의식적으로 제이크를 쫓았다. 하지만 바로 고개를 홱 돌렸다. 적절하게 근육이 붙은 단단해 보이는 엉덩이 두 짝과 그 사이로 튀어나온 그것이 보였기 때문이다. 앞모습도 충분히 숭했지만 뒷모습이 수십 배 숭하고 자극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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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혹

현혹

미호의 작업대 위에 놓여 있던 휴대폰 액정이 하얗게 빛나고 있었다. 화면에 뜬 발신자는 단 세 글자. [차연호] 미호는 작게 마른침을 삼키며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 “……여보세요.” ― 신발 샀어? 미호의 어깨가 미세하게 굳어졌다.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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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의 종말, 그리고 나의 시작

연락의 종말, 그리고 나의 시작

3년의 장거리 연애, 한 달 동안 쉬지 않고 야근하며 간신히 시간을 내어 남자친구를 보러 갔을 때, 그는 연락 두절이었다. 낯선 타지에서 혼자 꼬박 열 시간을 기다린 후에야 그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뒤늦게 전화를 걸어왔다. 통화 버튼을 누르자 절친의 생글거리는 음성이 귓전을 때렸다. “나연아, 깜짝 놀랐지! 내가 너보다 먼저 부용시를 싹 훑어봤는데 정말 환상적이더라. 주천우 가이드 완전 백 점 만점에 백 점이야!” 그녀는 눈치 없이 여행의 즐거움을 늘어놓았다. 마치 주천우의 휴대폰 화면에 찍힌 서른 통의 부재중 전화는 아예 보지도 못한 것처럼 말이다. 나는 아무 말 없이 가만히 듣고만 있었다. 마침내 그녀가 춥다고 웅얼거리자, 그제야 주천우가 전화를 넘겨받아 차갑게 용건만 던졌다. “먼저 얘 호텔에 데려다주고 갈 테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 그의 일방적인 통보에 내가 문득 물었다. “너 내가 여기서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아?” 주천우는 잠시 멈칫하더니, 이내 차갑게 대꾸했다. “네 단짝이잖아. 겨우 이런 일로도 샘을 내야겠어?” 대놓고 나를 탓하는 목소리에 더는 아무 대꾸도 하고 싶지 않았다. 전화를 끊음과 동시에 제경시로 돌아가는 카풀 차량이 도착했다. 기사는 내 모습을 힐끔 보더니 참지 못하고 한마디를 건넸다. “아가씨, 자정이 훌쩍 넘은 시각이라 이 부근은 치안이 무척 험해요. 가족이라는 사람들이 어떻게 아가씨를 이런 곳에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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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소유

악마의 소유

무시한 작은 디테일이 치명적일 수 있고, 그것이 구원이 되거나 진실로 가는 길이 될 수도 있다. 다시 화면을 바라보며, 영상을 나가고 이메일로 돌아가 텍스트를 훑었다. 맨 아래, '캐스피언'이라는 이름이 굵게 적혀 있었다. "이 친구… 그녀가 이 병든 게임에 가담한 게 아니라는 건 어떻게 알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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