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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과 동반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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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 풀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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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식적인 후회남 Short Stories & Novels

Discover a collection of engaging 가식적인 후회남 short stories with compelling plots and immersive storytelling. Perfect for readers seeking one-hour short stories and quick, immersive reads online.
당신의 맹세는 거짓이었다 - undefined novels & stories
무언
“수술은 잘 끝났습니다. 태아 조직은 모두 배출됐고, 자궁 안에 남은 조직도 없이 깨끗합니다.” 결혼 3주년 기념일. 예은채의 뱃속에 있던 아이는 세상에 나오기도 전에 달수도 다 채우지 못 하고 사라졌다. “은채야! 괜찮아?” 절친 심지민이 흰 가운 차림으로 급히 병실 문을 밀고 들어왔다. 예은채는 한참 동안 아무 말 없이 허공만 바라보다, 가라앉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구정남이 바람났어.” 3년 전, 구정남과 혼인신고를 하던 날. 예은채는 그에게 딱 한 가지 조건을 말했다. “당신이 바람피우면, 난 당신을 영원히 떠날 거야.” 그때 구정남은 세상에서 가장 진심인 사람처럼 맹세했다. “내가 바람피우면, 내 인생이 어떻게 무너져도 할 말 없어. 다시는 당신 앞에 나타나지 않겠다고 맹세할게.” 하지만 예은채가 어제 알게 된 진실은 처참했다. 구정남은 이미 반년 넘게 아내 몰래 조해린과 다른 살림을 차려서 살고 있었다. 더 기막힌 건. 조해린 역시 예은채와 똑같이 임신 2개월이었다는 사실이었다.
부자 남편의 지하 월세방 - undefined novels & stories
빨간 감귤
내 남편은 키가 크고 잘생겼지만 빚을 갚을 돈이 없었다. 결혼한 지 5년 차에 나는 그를 위해 집도 팔고 차도 팔았다. 우리는 어둡고 습한 10평짜리 지하실에 비집고 살았다. 내가 임신했을 때 진찰을 받고 싶다고 했더니 그는 돈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선천적으로 심장병이 있는 아기를 낳았다. 수술비를 충당하기 위해 나는 하루에 아르바이트를 세 개씩 했는데 그러던 중 남편이 인플루언서에게 80억짜리 단독주택을 사준 것을 알게 되었고, 남편이 고아가 아니라 갑부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특별한 사람 - undefined novels & stories
초원
이민한 지 5년째 되던 해, 남편 강태준은 바로 예전에 사랑하던 여자와 그녀의 아들을 데리고 집으로 왔다. “하나와 지혁이 우리 집에서 한동안 지낼 거야.” 이 때문에 나는 그와 크게 싸웠다. 내 생일날, 태준은 이혼 서류를 내 앞에 내밀며 재촉했다. “빨리 서명해, 하나 이곳의 영주권이 필요해. 우리 먼저 가짜 이혼하자.” 나는 눈살을 찌푸리며 분명히 물어보려고 했다. 그러나 태준은 나보고 조금도 동정하지 않는다고 꾸짖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하나가 올린 게시물 보았다. [태준은 나와 아이를 위해 이혼했어요! 드디어 발붙일 곳이 생겼어요.] 나는 말없이 ‘좋아요’를 누르고 이혼 서류에 서명한 후 회사에 귀국 신청을 했다.
‘무음’의 사랑 - undefined novels & stories
불가지
부호인과 사랑한 지 8년이 되던 해, 임연서는 병원에 입원했다. 퇴원하던 날, 임연서는 복도에서 우연히 부호인과 누나의 대화를 듣게 되었다. “호인아, 미쳤어? 진짜 연서 몰래 골수를 빼서 채림이한테 줬다고?” “연서 몸도 약한 거 뻔히 알면서, 위장병 때문에 입원한 거라고 속여서 그런 위험을 감수하게 했어?” 기채림은 부호인이 오랫동안 마음에 품어 온 어린 시절 친구였다. 임연서는 울고불고 매달리지 않았다. 다만 해외에 있는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유씨 집안과의 혼인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첫사랑에 눈이 먼 남편 - undefined novels & stories
비오
임신 3개월 차에 남편이 나보고 바다에 들어가 첫사랑의 목걸이를 찾아달라고 했다. 임신했기 때문에 나는 눈이 빨개진 상태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냥 들어가서 좀 찾는 거 갖고 왜 그래요? 우리 안에서 누나만 수영할 줄 아는데, 좀 내려가 봐요.” “지혜야, 그건 세연 어머니의 유품이야.” 나는 허우적거리며 기준의 옷자락을 잡아당겼다. 바다에 떠밀리기 전, 나는 기준의 마지막 미안한 표정이라도 보려고 발버둥 쳤다. 그러나 기준은 여전히 이렇게 말했다. “지혜야, 너는 수영 잘하니까 괜찮을 거야.”
이제 와 사랑이라니 - undefined novels & stories
딱그만큼
딸이 많이 아파 당장 막대한 치료비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남편은 병든 딸의 치료를 포기해 버리고 돌아서서 자기 소꿉친구 임윤아와 뜨거운 관계를 이어 갔다. 절망의 끝에 내몰렸을 때, 첫사랑 유준호가 내 계좌로 10억을 보내왔고, 그는 나와 함께 내 딸을 정성껏 돌봤다. 하지만 결국 딸은 저승사자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6년 후, 나와 유준호는 우리의 아이를 갖게 되었다. 혼자 병원에 검진받으러 갔던 날, 나는 우연히 유준호와 의사의 대화를 듣게 되었다. “유 대표님, 도유진 씨와 아이가 생기셨잖아요. 그때 일이 혹시라도 밝혀지면 어떻게 하실 생각입니까?” “그때 윤아가 위독했어요. 아이의 심장을 윤아에게 이식하기 위해 조금 수를 쓴 것도 부득이한 선택이었어요.” “게다가 지금은 유진이도 다시 아이를 가졌잖아요. 이제는 그 아이를 놓아줄 때도 됐어요.” 그제야 나는 진실을 알게 되었다. 딸은 오진을 당한 것이 아니라 유준호가 몰래 딸의 심장을 임윤아에게 이식하고 그 사실을 비밀에 부친 것이다.
사랑했던 너를 한여름에 묻었다 - undefined novels & stories
복연
“고객님, 그러니까 결혼식 절차는 그대로 진행하되, 결혼식 당일 신부만 다른 사람으로 바꾸겠다는 말씀인가요?” 직원의 이해할 수 없다는 눈빛에도 서현아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보름 뒤 결혼식은 예정대로 진행해 주세요. 결혼식에서 변경해야 할 자료는 며칠 안으로 제가 전달해 드릴게요.” “네, 그럼 강 사장님께도 말씀을 드려야...” “아니요!” 직원이 말을 끝내기도 전에 서현아는 격앙된 목소리로 거절했다. 이에 놀란 표정을 짓는 직원을 본 서현아는 애써 마음을 가라앉힌 뒤 설명했다. “그 사람은 워낙 바쁘니까 그럴 것 없어요. 앞으로 결혼식과 관련된 일은 전부 저한테만 말씀해 주시면 돼요.” 이번 결혼식은 서현아가 강진혁에게 건넬 마지막 선물이었다. ‘선물이라면 당연히 마지막 순간에 알게 해야 서프라이즈가 되지...’
우리가 시작되기 두 시간 전 - undefined novels & stories
레이디 드라코
윤지원이 술에 취한 윤주혁과 하룻밤을 보낸 날, 윤주혁은 전 여자 친구와 막 헤어진 상태였다. 윤주혁은 책임을 지겠다며 윤지원과 결혼했다.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별다른 문제 없이 평온하게 흘러갔다. 윤지원은 이런 나날이 영원히 이어질 줄 알았다. 하지만 윤주혁의 전 여자 친구가 병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모든 것이 달라졌다. 윤주혁은 전 여자 친구를 추모하러 갔다가 뒤늦게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되었다. 과거 전 여자 친구가 자신과 윤지원이 하룻밤을 보냈다는 사실을 알고 난 뒤 완전히 마음을 접은 채 떠났다는 것을. 공교롭게도 같은 시기에 윤지원은 남몰래 윤주혁을 좋아하며 써 온 일기장까지 윤주혁에게 들키고 말았다. 윤주혁은 윤지원이 두 사람의 관계를 일부러 망가뜨렸다고 단정했다. 윤지원을 뼛속 깊이 증오한 윤주혁은 결국 이혼을 요구한 뒤 윤지원을 빈손으로 내쫓았고 사사건건 앞길을 가로막았다. 죽음을 앞둔 순간, 윤지원의 귓가에는 윤주혁의 차가운 목소리가 맴돌았다. “네 사랑은 정말 역겨워.” 다시 눈을 떴을 때, 윤지원은 윤주혁이 이별의 아픔을 잊으려 술을 마시던 날, 두 사람이 하룻밤을 보내기 두 시간 전으로 돌아와 있었다. 윤지원은 외투를 집어 들자마자 방을 뛰쳐나왔다. 그리고 곧장 윤주혁의 전 여자 친구가 머무는 방으로 달려가 망설임 없이 문을 두드렸다.
가장 믿었던 두 사람의 거짓말 - undefined novels & stories
하늘
내 여동생이 갑자기 SNS에 임신 진단서를 찍어 올렸다. [제가 가장 도움이 필요할 때 도와주셔서 고마워요. 사랑하는 형부 덕분에 엄마가 되는 꿈을 이루게 되었어요.] 나는 놀랍고 화가 나서 ‘좋아요’를 누른 뒤 댓글을 달았다. [정말 축하해. 이참에 남편도 너한테 줄게.] 그러자 남편은 집에 돌아오자마자 내게 화를 내기 시작했다. “난 그냥 은희한테 정자를 빌려줬을 뿐인데, 꼭 그런 댓글을 달아야 했어?”
두 번의 생, 두 번의 이별 - undefined novels & stories
침계월
사람들은 태자 박준영이 나를 무척 사랑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태자비를 택하던 그날, 박준영은 나를 지나쳐서 태자비의 여의를 내 언니 이하윤에게 건네줬다. 하지만 나는 슬퍼하지 않고 오a히려 웃었다. “전하, 언니와 백년해로하십시오.” 지난 생, 나는 아이를 가졌을 때, 침상 위에서 구르던 박준영과 언니를 발각했다. 이성을 잃은 나는 검을 들고 언니의 목을 쳤다. 그 뒤로 박준영은 평생 나를 미워했고 즉위한 뒤, 언니를 황후로 봉했을 뿐만 아니라 내가 목숨 걸고 낳은 아이까지 언니의 아이로 들였다. 나는 머리까지 자르며 황후를 폐위해 달라고 했지만 박준영은 조서를 찢고 나를 궁에 가둬버렸다. “너는 짐의 황후다. 평생 짐의 옆에서 떠날 생각은 하지 말거라!” 나중에 나는 황궁에서 도망쳐 나와서 병사들을 거느리고 변방을 지켰지만 적군에게 매복 당했다. 박준영은 홀로 나를 구하러 왔고 검과 화살을 막아줬다. 죽기 전, 그는 피로 물든 손으로 내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하랑아, 날 위해 울지 마라. 이번 생에는 내가 너에게 미안했다. 다음 생이 있다면 나와 하윤이를 허락해다오.” 그 말을 들은 나는 힘겹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때, 나는 태자비를 택하던 그날로 돌아왔다. 이번에 나는 박준영의 뜻대로 해주기로 했다.
‘새우 논쟁’이 쏘아 올린 이혼 - undefined novels & stories
여사
남편 회사의 영업팀 에이스로 불리는 여직원은 대형 계약을 따내느라 며칠째 끼니조차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 그런 그녀에게 남편은 내가 보는 앞에서 아무렇지 않게 새우 세 마리를 까주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나는 곧장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변호사님, 이혼합의서 준비해 주세요. 최대한 빨리 이혼하려고요.” 며칠 밤을 새워 가며 계약에 매달렸던 남편이 어이없다는 듯 나를 쳐다봤다. “고생한 아린 씨한테 새우 세 마리 좀 까준 게 그렇게 잘못이야? 그것 때문에 이혼하겠다고?” 나는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응.”
나의 구원자는 나였다 - undefined novels & stories
원진
혼인신고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서 지도현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 “나 바람피웠어.” 지도현은 내가 앉은 조수석을 툭 치며 잔인하게 웃었다. “어제 그 여자가 여기 앉아서 나랑 키스했어. 워낙 야한 옷을 입고 왔길래, 참지 못하고 그만 잤지.” 또다시 찾아온 배신이었다. 나는 그 자리에 멍하니 굳어버렸다. 너무 고통스러워 목소리조차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지도현은 오히려 즐겁다는 듯 말을 이었다. “이제 정우진이 왜 그랬는지 알겠어. 방혜민이 확실히 너보다 여자로서의 매력이 넘치거든.” 정우진은 내 전남편이고, 방혜민은 한때 내 가장 친한 친구였다. 5년 전, 두 사람이 한 침대에 있는 걸 내 눈으로 직접 목격했었다.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던 그때, 나를 구원해 준 사람이 바로 지도현이었다. 그런데 지금, 그가 바로 그 사람들과 똑같은 방식으로 나를 짓밟고 있었다.
죽기 전에 하는 이혼 - undefined novels & stories
삼나무
구도현과 결혼한 지 8년. 매년 결혼기념일만 되면 구도현은 항공사에서 갑자기 비행 스케줄이 잡혔다며 집을 비웠고 돌아올 때면 값비싼 귀걸이를 선물하며 내 마음을 달래고는 했다. 그런데 올해 결혼기념일, 나는 우연히 구도현과 친구들이 나누는 대화를 듣게 됐다. “도현아, 너 매년 결혼기념일마다 윤채희랑 같이 있잖아. 네 아내는 아직도 아무것도 몰라?” “그러니까 애가 생길 리가 있나. 집에 가서 남겨 주는 게 얼마나 된다고.” 구도현은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아무렇지 않게 말을 이었다. “채희는 나 하나 믿고 모든 걸 버리고 왔어. 그러니까 내가 책임지고 가정을 만들어 줘야지.” “내 아내는... 유산한 뒤로 마음이 완전히 식었어. 때가 되면 이혼하자고 할 거야. 불공평하긴 하겠지만 돈으로 충분히 보상해 주면 되겠지.” 하지만 구도현에게 그럴 기회가 있을지는 몰랐다. 바로 그 결혼기념일, 나는 난소암 말기 진단을 받았으니까. 구도현이 이미 오래전부터 나를 사랑하지 않았다면 나도 더는 그 사람을 붙잡고 있을 이유가 없었다. ‘구도현, 이제 우리 서로 놓아주자. 앞으로는 다시 만나지 말자.’
달빛 아래 끝난 인연 - undefined novels & stories
월이
하윤성이 승상의 자리에 오른 날, 승상부로 돌아온 그가 서하영에게 처음 꺼낸 말은 고예진을 평처로 맞이하겠다는 것이었다. 서하영은 아무 말 없이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날 이후, 그녀는 예전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예전의 서하영은 하윤성이 어느 시녀에게라도 눈길을 주었다는 말만 들어도 오래도록 괴로워했다. 하지만 이제 그녀는 직접 고예진을 평처로 맞이하는 의식을 주관하고 있었다. 의식은 성대했고, 준비 과정 또한 빈틈이 없었다. 그 규모와 격식은 자신이 혼례를 올리던 날보다도 훨씬 더했다. 예전의 서하영은 늘 이런저런 이유를 만들어 하윤성의 서재로 탕과 다과를 보냈다. 하지만 지금의 그녀는 바깥출입을 삼가며 조용히 지낼 뿐, 더 이상 그의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또한 예전의 그녀는 매일 정성껏 단장하며, 혹시라도 그의 눈길 한 번 받을 수 있기를 바랐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자신을 꾸미지 않은 채, 조용히 처소에 머물 뿐이었다. 심지어 하윤성이 먼저 그녀의 처소를 찾아와 입을 맞추려 했을 때조차, 서하영은 조용히 그를 밀어냈다. “소첩은 오늘 몸이 불편하여 서방님을 제대로 모시기 어려울 듯합니다. 예진 동생은 승상부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지금은 서방님의 보살핌이 필요할 것입니다. 허니 서방님께서는 동생의 처소로 가주십시오.”
신부의 카운트다운 - undefined novels & stories
익명
결혼식을 한 달 앞두고 남자 친구가 폭탄을 던졌다. “다른 여자랑 아이를 가질 거야.” 나는 이런 황당한 일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러니 그는 매일같이 같은 말을 꺼냈다. 그런데 결혼식을 보름 앞두고 산부인과 검사지 한 장이 날아들었다. 임신 3주, 산모 이름은 조민애였다. 처음부터 내 동의 따윈 필요 없었던 거였다. 그 순간, 수년간 쌓아온 감정이 한꺼번에 싸늘하게 식어버렸다. 나는 조용히 결혼식을 취소하고 우리의 모든 흔적을 지웠다. 그리고 결혼식 당일 아침, 달력 위에 단 한 줄만 남긴 채 캐리어를 끌고 공항으로 향했다. “우리 헤어져.”
되돌릴 수 없는 마음 - undefined novels & stories
취미
계곡 출신의 여인은 열여덟이 되면 제 손으로 꽃이 새겨진 연등을 만들어야 했다. 그리고 그 연등을 갖는 자와 혼인해야 했다. 김아영과 대사제(大司祭) 박우진은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벗이었기에 박우진은 김아영의 연등을 가져가기로 되어있었다. 그날 김아영은 하루 종일 박우진을 기다렸지만 결국 장군 윤준호가 연등을 가져갔다. 나중에 윤준호는 김아영이 다른 이를 기다리고 있는 줄 몰랐다고 했다. “저는 그저 아씨에게 첫눈에 반했습니다.” 윤준호는 우람한 체격을 가졌지만 무척 다정했다. “다 제 잘못입니다. 하지만 아씨의 연등을 가졌으니 앞으로 잘해주겠습니다.” 백성들은 다들 김아영이 윤준호와 혼인할 수 있는 건 그녀의 복이라고 했다.
천 번의 눈물 끝에 피어난 꽃 - undefined novels & stories
속세
한서윤은 강성에서 이름난 명문가의 아가씨였다. 거문고와 바둑, 글씨와 그림, 바느질과 예법까지 무엇 하나 빠지는 게 없었다. 말할 때는 목소리를 높이지 않았고, 걸을 때는 치맛자락 하나 흐트러지지 않아, 경성 귀족 아가씨들이 앞다퉈 본받는 모범이었다. 하지만 그녀가 혼인한 사내는 전장을 누비며 여인을 아낄 줄 모르는 사내, 강무진이었다. 첫날밤부터 잠자리를 열댓 번이나 했고, 그녀는 침상에서 내려오지도 못할 정도로 지쳐 있었다. 이후 삼 년 동안은 갈수록 심해졌다. 서재와 마구간, 대청과 사당을 가리지 않고 온갖 방식으로 그녀를 괴롭혀 온몸이 부서질 듯 아팠다. "부인, 앞으로 아껴 주겠다." 이런 말은 들은 적도 없었다. "어쩌면 이렇게 음탕한 것이냐?" "이렇게 밝히는 걸 보니, 많이 외뤄웠나 보구나." 그에게 가장 많이 들은 말이었다. 그럴 때마다 그녀는 입술을 깨물고 눈물을 삼키며 묵묵히 견뎠다. 그는 무장이었다. 오랫동안 변방에서 전장을 누볐으니 다정한 표현을 모를 수도 있고, 상스러운 말도 그저 표현 방식이 거친 탓이라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강무진이 변방에서 승리하고 돌아왔다. 갑옷도 갈아입지 않은 채 사람을 시켜 그녀를 축하연회에 데려오라 했다. 손님들이 가득한 연회장에서 술잔이 오가는 가운데, 그는 상석에 거만한 태도로 앉아 있다가 돌연 그녀를 다리 위로 끌어당겼다. 그리고 그녀를 억지로 욕보였다.
7년의 사랑, 7년의 고통 - undefined novels & stories
칠흔
나는 지완 오빠를 7년 동안 사랑했다. 하지만 내가 납치되었을 때, 오빠는 여비서의 제안으로 내 몸값을 지불하지 않았다. 그녀는 이 기회를 이용해 나를 단단히 혼내자고 했던 것이다. 나는 지옥 같은 고통을 겪었다. 마침내 오빠로부터 멀어지는 법을 배웠지만, 그는 오히려 울면서 나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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