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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식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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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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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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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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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편단심
법의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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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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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목적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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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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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ot & Setting

48
후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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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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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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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징
결혼
가족 후회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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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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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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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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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빙의물
강제적인 사랑
절친과 동반 이혼
원나잇
대신 결혼
절친과 동반 결혼
계약 결혼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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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s

17
All
가슴 아픈 사랑
반전
막장
사이다 전개
죽고난 후 후회
환생
집착
애잔물
인생 역전
엽기적인
설렘물
병적인
짝사랑
치유
열혈물
성장
두뇌 풀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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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남 Short Stories & Novels

Discover a collection of enchanting 후회남 short stories that explore the depths of passion. Perfect for readers seeking one-hour short stories to inspire and ignite their imagination about 후회남.
너와의 재회에 흔들리지 않기를 - undefined novels & stories
노른자 주먹밥
“윤서야, 너희 언니 이미 형부랑 약혼했으니까 앞으로 훼방 놓지 마. 그리고 엄마, 아빠가 항공권 예매해 놨어. 해외에서 몇 년 살다가 너희 언니 결혼하고 나면 그때 다시 돌아와.” 다 너를 위해서라는 듯한 표정을 짓는 부모님의 모습에 안윤서는 그제야 자신이 회귀하였음을 실감했다. 그렇다. 안윤서는 부모님 때문에 억지로 해외로 떠나 송규민을 포기해야만 했던 그때로 돌아왔다.
가짜가 가고 진짜가 왔다 - undefined novels & stories
소남녘
육주한을 스폰해준 지 3년이 되던 해, 주이설의 집안이 부도났다. 아버지 주명진은 가문을 살리기 위해 주이설에게 정략결혼을 강요했다. 그날 밤, 주이설은 전 재산을 챙겨 육주한과 함께 야반도주하려 했다. 그러다가 육주한이 일하는 바에서 생전 처음 보는 광경을 마주했다. 사람들과 어울려 술잔을 기울이는 육주한의 몸짓에 범접할 수 없는 기품이 흘렀다. 지난 3년 동안 주이설이 돈을 대주며 보살폈던 가난한 청년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
부자 남편의 지하 월세방 - undefined novels & stories
빨간 감귤
내 남편은 키가 크고 잘생겼지만 빚을 갚을 돈이 없었다. 결혼한 지 5년 차에 나는 그를 위해 집도 팔고 차도 팔았다. 우리는 어둡고 습한 10평짜리 지하실에 비집고 살았다. 내가 임신했을 때 진찰을 받고 싶다고 했더니 그는 돈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선천적으로 심장병이 있는 아기를 낳았다. 수술비를 충당하기 위해 나는 하루에 아르바이트를 세 개씩 했는데 그러던 중 남편이 인플루언서에게 80억짜리 단독주택을 사준 것을 알게 되었고, 남편이 고아가 아니라 갑부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당신 없어도 빛나는 나 - undefined novels & stories
물고기
[하 비서님, 대표님이 퇴사 결재는 이미 하셨습니다. 다만 퇴사자가 하 비서님이라는 걸 못 보신 듯한데, 따로 말씀드릴까요?] 전화기 너머의 말을 들은 하이솜은 조용히 시선을 내렸다. “아니요. 그냥 그렇게 처리해 주세요.” [그래도 하 비서님은 대표님 곁에서 4년이나 일하셨잖아요. 대표님도 제일 만족해하셨고, 하 비서님이 없으면 가장 불편해하실 텐데요. 퇴사... 정말 다시 생각 안 하시겠어요?] 인사팀 직원은 진심으로 붙잡았지만, 하이솜은 그저 가볍게 웃었다.
아내는 꽃길, 남편은 후회길 - undefined novels & stories
하얀 뭉치
아들이 죽은 뒤, 정서연은 배시현이 싫어하던 버릇을 모조리 고쳤다. 더는 수시로 그의 행적을 캐묻지 않았고, 그가 외박해도 울거나 매달리지 않았다. 교통사고를 당해 의사가 보호자에게 연락하라고 했을 때조차 그녀는 담담히 대답했다. "저는 고아라서 보호자가 없어요."
출산 후의 전쟁 - undefined novels & stories
피쉬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은 지 일주일째 되는 날, 심민규는 친구들을 집으로 불러들였다. 아들을 얻었다며 축하 파티를 연다는 이유로 열댓 명이 되는 손님들이 집 안으로 몰려들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신발을 벗지 않아, 깨끗했던 거실 바닥은 온통 흙투성이가 되었다. 심민규는 침대에서 쉬고 있던 나를 억지로 깨웠다. “사람들이 다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혼자 드러누워 쉬고 있으면 내 체면이 뭐가 되겠어? 빨리 나와.” 나는 몸이 천근만근 무거웠지만 그의 말에 어쩔 수 없이 일어나 부엌으로 향했다. 홀로 10가지 반찬과 국을 준비하는 동안 욱신거리는 통증은 더 심해져 갔다. 마지막으로 뜨거운 국을 식탁에 올리려던 순간, 소이현이 일부러 내 배에 있는 수술 자리를 건드렸다. 그녀의 돌발행동에 깜짝 놀란 나는 손이 떨렸고, 국이 그녀의 신발 위로 쏟아지고 말았다. 심민규의 얼굴이 순식간에 굳어졌다. “지금 뭐 하는 거야? 이현이는 막 귀국하자마자 우리 아들을 보러 와준 거야. 이렇게 민폐를 끼쳐?” 그의 말에 주변 사람들이 맞장구를 쳤다. “그러게요. 혜주 씨, 이현이한테 너무한 거 아니에요?” “민규랑 이현이는 소꿉친구인데, 두 사람 사이에 뭔가 더 있었다면 혜주 씨가 이 자리에 낄 기회는 없었겠죠.” “이현이의 신발이 한정판인 거 몰라요? 2천만 원도 훌쩍 넘는 건데, 어쩌시려고...” 소이현은 마치 자신이 피해자인 듯 몸을 움츠렸고, 그녀의 눈가에는 눈물이 맺혀있었다. “아무래도 혜주 씨가 저를 싫어하는 것 같아. 난 이만 먼저 가는 게 낫겠어. 더 민폐 끼치기 싫으니까.” 심민규는 곧장 그녀의 손을 붙잡고 나를 향해 차갑게 말했다. “당장 엎드려 이현이의 신발이나 닦아!” 그가 소이현을 감싸는 모습에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다. 참고 있던 눈물이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았지만, 나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아직 수술 자리가 아물지 않아서 허리를 못 굽혀...” 내 말에 그의 얼굴은 더 굳어졌다. “아들 낳았다는 걸 핑계 대지 마. 허리를 못 굽히면 무릎을 꿇고 닦아. 그게 싫으면 당장 집에서 나가!”
뼛속까지 스며든 아픔 - undefined novels & stories
달콤한 곰돌이
셋째 황자 강도현이 유배되던 해, 아버지는 나와 함께 시체 더미에서 그를 업어 데려왔다. 그제야 아버지가 한때 그의 태부(太傅)였다는 사실을 알았다. 추격을 피하고자 강도현과 나는 시골에 숨어서 금슬 좋은 부부로 살아갔다. 닭과 물고기를 키우며, 해가 뜨면 함께 밭일했다. 그는 허름한 사철의 보살님 앞에서 이마가 깨지도록 머리를 조아리며 맹세했다. "내가 살아 있는 한, 서라는 내 유일한 부인이다." "권세도 부귀도 바라지 않는다. 그저 우리 셋이 평안하게 살아가길 바랄 뿐이다." 선황이 승하하시고 나라에 주인이 사라지자, 그는 역심을 품어서 검을 들고 경성으로 쳐들어갔다. 떠나기 전 그는 나를 꼭 끌어안고, 일이 성사되면 반드시 나를 경성으로 데려가 함께 천하를 누리겠다고 약속했다. 두 해가 지나자, 우리 아들 지민도 옹알이를 시작했다. 마침내 나를 경성으로 데려갈 마차가 왔다. 하지만 경성에 도착하고서야 알았다. 재상의 딸 백유리가 이미 중궁의 주인이 되어 황후가 되어 있었다. 나는 가장 낮은 품계인 답응(答應)에 봉해졌을 뿐이었다.
봄날에, 우리는 헤어졌다 - undefined novels & stories
동유
남편은 성욕이 거의 없는 사람이었고 잠자리를 가질 때도 늘 시간을 철저히 정해 두었다. 그런데 오늘 한창 관계를 맺고 있던 도중 남편의 휴대폰이 울렸다. 특정인의 연락에만 울리도록 설정해 둔 벨 소리였다. 수화기 너머로 정이준의 비서 최다윤의 울먹이는 소리가 들렸다. “대표님, 저희 집 수도관이 터졌어요. 저 너무 무서워요...” 정이준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챙겨 입기 시작했다. 나는 입술을 깨물며 난처한 표정으로 손을 뻗어 정이준을 붙잡았다. “오늘은 너무 늦었어. 그리고 우리 아직...” “다윤이는 기댈 곳 하나 없는 애야. 그리고 나는 다윤이 상사야. 모르는 척할 수 없어.” 정이준은 내게 눈길조차 주지 않고 덤덤히 손을 빼낸 뒤 셔츠 깃을 정리하며 덧붙였다. “내가 해야 할 일은 다 끝났어. 남은 시간은 다음에 채워 줄게.” 순간 숨이 턱 막혔다. 정이준에게 있어 나와 잠자리를 가지는 건 의무에 불과했던 것이다. 정이준이 떠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최다윤에게서 문자가 왔다. 최다윤은 내 남편의 어깨에 기대있었다. [언니, 정말 죄송해요. 너무 무서워서 그랬어요. 대표님한테 다음에는 꼭 언니한테 잘해주라고 말씀드릴게요.] [오늘은 일단 장난감으로라도 해결하세요.] 문자를 읽은 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평온한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나 샤워를 하고, 침대 시트를 갈고, 새 잠옷으로 갈아입었다. 그리고 그날, 나는 정이준을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이혼 후, 재벌집 아가씨로 다시 태어났다 - undefined novels & stories
검은안개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는 날, 시어머니는 자신의 SNS에 내 전남편, 아니 이제 남이 된 그 사람의 내연녀 초음파 사진을 올리셨다. [정말 기쁜 소식이에요!] 그 한 줄의 글 아래, 친척들과 친구들의 축하 댓글이 쏟아지고 있었다. [축복합니다!] [새 생명이 태어나길 기다릴게요!] 나는 잠시 멍하니 휴대폰을 바라보았다. 이것은 내 얼굴에 찬물을 끼얹는 듯한 모욕이었다. 그러나 이내 나는 미소를 지었다. 나는 천천히 내 SNS를 열고, 오래전 결혼 준비를 하던 시절, 병원에서 받은 건강검진 결과를 찾아 올렸다. [이름: 왕권 / 성별: 남/ 진단결과: 선천성 무정자증] 그리고 글을 덧붙였다. [아이를 못 낳는 남자... 그런 남자는 정말 싫어요.]
결혼 7년, 마피아 보스의 아내가 사라졌다 - undefined novels & stories
베이글
결혼 7주년을 맞은 날, 나는 마피아 남편 루시안의 위에 올라타 그와 깊게 입을 맞추고 있었다. 손가락으로 값비싼 실크 드레스의 주머니를 더듬으며 그 안에 숨겨 둔 임신 테스트기를 찾았다. 나는 예상하지 못했던 임신 소식을 오늘 저녁의 마지막 순간에 깜짝 선물처럼 전해주고 싶었다. 그때 루시안의 오른팔인 마르코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이탈리아어로 물었다. “보스, 이번에 새로 데려온 어린 이쁜이, 소피아는 어땠습니까? 맛은 좀 괜찮으셨습니까?” 루시안의 비웃음 섞인 웃음소리가 내 가슴을 울렸고, 등골을 따라 서늘한 소름이 퍼졌다. 그 역시 이탈리아어로 대답했다. “덜 익은 복숭아 같더군. 신선하고 부드러웠지.” 그의 손은 여전히 내 허리를 다정하게 어루만지고 있었지만, 그의 시선은 어딘가 먼 곳을 향해 있었다. “이건 우리끼리만 알고 있어. 아내가 알게 되면 난 죽은 목숨이니까.” 그의 부하들은 무슨 뜻인지 다 안다는 듯 낄낄거리며 잔을 들어 올렸고,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내 혈관을 타고 흐르던 따뜻한 피가 조금씩, 한 치씩 얼어붙는 것 같았다. 그들이 몰랐던 단 한 가지 사실은, 우리 할머니가 시칠리아 출신이었기에 내가 그들의 말을 하나도 빠짐없이 알아들었다는 것이었다. 나는 억지로 마음을 가라앉히며 태연한 척했고, 보스의 아내라는 위치에 어울리는 완벽한 미소를 얼굴에 고정했지만 샴페인 잔을 쥔 손만큼은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소란을 일으키는 대신 휴대전화를 꺼내 며칠 전 받았던 비공개 국제 의학 연구 프로젝트의 초대장을 찾아낸 뒤, 망설임 없이 ‘수락’을 눌렀다. 그리고 사흘 뒤, 나는 루시안의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질 것이다.
나의 구원자는 나였다 - undefined novels & stories
원진
혼인신고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서 지도현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 “나 바람피웠어.” 지도현은 내가 앉은 조수석을 툭 치며 잔인하게 웃었다. “어제 그 여자가 여기 앉아서 나랑 키스했어. 워낙 야한 옷을 입고 왔길래, 참지 못하고 그만 잤지.” 또다시 찾아온 배신이었다. 나는 그 자리에 멍하니 굳어버렸다. 너무 고통스러워 목소리조차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지도현은 오히려 즐겁다는 듯 말을 이었다. “이제 정우진이 왜 그랬는지 알겠어. 방혜민이 확실히 너보다 여자로서의 매력이 넘치거든.” 정우진은 내 전남편이고, 방혜민은 한때 내 가장 친한 친구였다. 5년 전, 두 사람이 한 침대에 있는 걸 내 눈으로 직접 목격했었다.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던 그때, 나를 구원해 준 사람이 바로 지도현이었다. 그런데 지금, 그가 바로 그 사람들과 똑같은 방식으로 나를 짓밟고 있었다.
사랑했던 너를 한여름에 묻었다 - undefined novels & stories
복연
“고객님, 그러니까 결혼식 절차는 그대로 진행하되, 결혼식 당일 신부만 다른 사람으로 바꾸겠다는 말씀인가요?” 직원의 이해할 수 없다는 눈빛에도 서현아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보름 뒤 결혼식은 예정대로 진행해 주세요. 결혼식에서 변경해야 할 자료는 며칠 안으로 제가 전달해 드릴게요.” “네, 그럼 강 사장님께도 말씀을 드려야...” “아니요!” 직원이 말을 끝내기도 전에 서현아는 격앙된 목소리로 거절했다. 이에 놀란 표정을 짓는 직원을 본 서현아는 애써 마음을 가라앉힌 뒤 설명했다. “그 사람은 워낙 바쁘니까 그럴 것 없어요. 앞으로 결혼식과 관련된 일은 전부 저한테만 말씀해 주시면 돼요.” 이번 결혼식은 서현아가 강진혁에게 건넬 마지막 선물이었다. ‘선물이라면 당연히 마지막 순간에 알게 해야 서프라이즈가 되지...’
아득한 이별의 끝 - undefined novels & stories
슬이
"태자 전하, 정말로 연우 낭자 몰래 심장의 피를 뽑아 설희 낭자를 살리겠다는 말씀이십니까?" 단검을 쥔 나이 든 어의의 손이 파르르 떨렸다. 일렁이는 촛불이 그의 이마를 타고 흐르는 식은땀을 비췄다. 침상 위 비단 이불에 파묻힌 강연우의 왜소한 체구는 흡사 한겨울의 초설처럼 하얗게 질려 있었다. 그때, 침전 밖의 잔설보다도 시린 서제겸의 목소리가 떨어졌다. "그래. 마비산(麻沸散)을 먹였으니 깨어나지 못할 것이다. 어서 서두르거라!"
결혼을 앞두고 나는 돌아서 버렸다 - undefined novels & stories
서늘한 바람결
결혼 이야기를 하기 위해 부모님이 먼 길을 달려오신 날, 김주현 가족은 약속 시간에 늦었다. 세 번째 걸었던 전화마저 끊기자, 어머니가 애써 웃으며 나를 달랬다. “아마 차가 막히나 보다. 괜찮으니까 조금만 더 기다리자.” 그렇게 우리는 세 시간을 더 기다렸다. 부모님의 표정은 처음의 기대와 환희에서, 서글픔과 슬픔으로 바뀌어 갔다. 아버지는 몇 번째인지 모를 정도로 어색한 양복 자락을 매만지시다가, 결국 참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히셨다. 그리고는 떨리는 목소리로 내게 물으셨다. “딸, 정말... 그 사람이 아니면 안 되겠니?” “너희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게 아니야. 그저 걱정이 돼서 그래. 여기는 집에서 몇천 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이잖니.” “혹시라도 나중에 네가 마음고생을 해도, 우리가 당장 달려와 네 눈물을 닦아줄 수가 없잖아.” 손톱이 살을 파고들도록 주먹을 쥔 채, 나는 애써 웃으며 부모님을 부축해 일으켰다. “우리 집에 가요. 이 결혼, 저 안 할래요!”
당신이 없는 세상 참 좋다 - undefined novels & stories
조이
유산을 겪은 뒤, 고가은은 문우빈이 바라던 아내가 되었다. 그녀는 재미있게 보낸 하루를 들뜬 목소리로 들려주지도 않았고, 남편이 밤새 집에 들어오지 않아도 전화를 붙들고 매달리지 않았다. 교통사고 합의금 사기범에게 엮여 경찰서에 들어갔을 때도, 경찰이 보호자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고가은은 가족이 없다고만 했다. 그렇게 일주일을 조용히 경찰서에서 보냈다. 7일째 저녁, 유치장 철문이 묵직한 소리를 내며 열렸다. 고가은이 계단을 내려서자 검은색 마이바흐가 급하게 멈춰 섰다. 차 문이 열리자, 맞춤 정장을 입은 문우빈이 차에서 내렸다. 훤칠한 키에 넓은 어깨와 단정한 허리선, 늘 그렇듯 차갑고 품격 있는 분위기였다.
마음이 닿지 않은 그대 - undefined novels & stories
침계월
이윤하의 생일날, 5살인 아들 군이는 손수 접은 종이 말을 전해 주기 위해 별원의 개구멍에서 기어 나왔다. 그리고 군이는 사람들 앞에서 이윤하에게 달려들어 고개를 들고 외쳤다. "아버지, 제가 생신 선물을 가져왔어요." 그러나 순식간에 온 집안이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 큰형님은 달려들어 군이의 뺨을 때리며 처절하게 울부짖었다. "천한 것! 네 어미가 내 남자를 빼앗더니, 이제 또 네가 와서 내 남자를 빼앗으려 하느냐? 너희 모자는 왜 함께 죽지 못했느냐?" 4년 전 후작 댁의 장남이 싸움터에서 목숨을 잃은 뒤, 그의 부인은 충격으로 정신을 놓았다. 그 후 큰형님은 이윤하를 아주버님으로 착각했고, 나를 아주버님을 유혹한 요사스러운 첩으로 여겼다. 큰형님의 평안을 지키기 위해 이윤하는 나와 군이를 별원에 가두었고, 군이의 생일에도 한 번 찾아오지 않았다. 내가 달려갔을 때, 사당 밖에는 찢어진 종이 말과 곳곳에 번진 핏자국만 남아 있었다. 나는 미친 사람처럼 핏자국과 끌려간 흔적을 따라 연못가까지 쫓아갔다. 달빛 아래, 군이의 작은 몸은 무자위에 거꾸로 매달려 있었다. 무자위가 돌아갈 때, 그 아래 흐르는 물은 이미 피로 붉게 물들어 있었다.
다시는 보지 말자 - undefined novels & stories
그대
난 임수혁과 이하린이 바람을 피우던 관람차 밑에서 죽게 되었다. 내 아이도 함께 목숨을 잃었다. 사람들은 그게 내 운명이라고 하기도 했다. 이하린은 내 아이를 배속에서 꺼내기 위해 계략을 짰고 심지어 임수혁이 나를 찾지 못하게 핸드폰까지 훔쳐 나의 외도를 꾸며냈다. 그는 결국 그 시신 나였고 자기 손으로 꺼내 그녀에게 넘긴 아이도 자신의 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이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지만 임수혁은 아이가 좋은 일을 했기에 복 받을 거라고 했다. 지금 그는 후회한다고 했지만 여전히 이하린과 결혼하겠다고 한다. 내 영혼은 이제 이승을 떠나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건 임수혁이 결혼식에서 이하린의 모든 악행을 폭로하고 그녀와 함께 옥상에서 뛰어내렸다. 이하린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지만 임수혁은 죽지 않았다. 다만 평생을 식물인간으로 살게 되었다.
낭군의 배신 - undefined novels & stories
푸른아침
고시우는 일찍이 공주와의 혼인을 거절했다. 정조를 잃고 두 다리마저 못 쓰게 된 나를 정실로 맞이하기 위해서였다. 세상 사람들은 내가 세상에서 가장 좋은 사내를 얻었다고 했다. 하지만 혼인한 지 십 년이 되던 해, 고시우가 한 여인을 데리고 돌아왔다. 그 여인은 온갖 교태를 머금은 절세가인이었고, 나와는 판이했다. 얼마 뒤, 나는 죽은 딸을 품에 안고 누각에서 몸을 던졌다. 그러자 고시우는 미쳐 버렸다. 고시우는 자기 살을 베어 피를 내어 나한테 먹이며, 울부짖으며 죽지 말라고 애원했다.
얽혀버린 악연의 끈 - undefined novels & stories
좋은시절
어린 시절 때부터 친했던 하윤설이 죽은 뒤, 강안형은 무려 10년 동안 나를 증오했다. 결혼한 지 이틀째 되던 날, 강안형은 곧바로 국경지대로 발령 신청을 냈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나는 셀 수 없이 많은 편지를 보냈고, 어떻게든 관계를 풀어 보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언제나 같았다. [정말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 차라리 빨리 죽어 줘.] 하지만 정작 내가 납치범들에게 붙잡혔을 때, 강안형은 혼자 범인들의 소굴로 뛰어들었다. 온몸에 총을 맞아 가면서까지 나를 구해 냈다. 죽음을 앞둔 마지막 찰나에, 강안형은 남은 힘을 모두 짜내 내 손을 거칠게 뿌리쳤다. “이번 생에서 내가 가장 후회하는 일이...바로 너랑 결혼한 거야...” “다음 생이 있다면 제발... 다시는 나를 찾아오지 말아 줘...” 장례식장에서 한서라는 흐느끼며 거듭 후회했다. “안형아...다 엄마 잘못이야...” “엄마가 널 억지로 몰아붙이지 말았어야 했는데...” 강준철은 나를 노려보며 이를 갈았다. “네가 윤설이를 죽이더니 이제는 내 아들까지 죽게 만들었구나. 이 재수 없는 년아.” “왜 네가 안 죽고 우리 안형이 죽어야 하냐고!” 심지어 우리 결혼을 적극적으로 밀어붙였던 연대장마저도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내가 괜히 두 사람을 갈라놓았어. 안형에게 정말 미안하게 됐군.” 모든 사람이 강안형을 안타까워했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후 나는 몸을 담갔던 조직에서 제명당했고, 그날 밤 농약을 마시고 황량한 밭 한가운데서 죽음을 맞았다. 그러다가 다시 눈을 떴을 때, 나는 결혼식 전날로 돌아와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모두의 바람을 이루어 주기로 했다.
나도 모르게 이혼한 아내가 되었다 - undefined novels & stories
하얀재스민
결혼 8년 만에 나는 할아버지로부터 나와 마피아 조직에 몸담은 남편에게 남긴 수백억 원대 유산을 상속받게 되었다. 그런데 변호사가 인수인계 절차를 밟던 중에 우리가 실질적으로 부부가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 수백억 원대 자산은 오직 나 혼자만 상속받을 수 있다고 했다. “강서연 씨, 시스템에는 1년 전에 이미 이혼하신 걸로 나와요. 남편분 주지언 씨의 법적 배우자는... 소예린 씨로 되어 있고요.” “지금 강서연 씨는 미혼 상태예요. 그러니까 주지언 씨에게는 상속권이 없어요.” 소예린은 주지언이 오래전 외국으로 떠나보낸 첫사랑이었다. 변호사가 보낸 메시지를 보고도 나는 한참 동안 마음을 추스르지 못했다. 그동안 주지언이 내게 쏟아부은 애정과 보살핌은 전부 거짓말이었던 것이다. 원래는 결혼기념일에 임신 사실을 알릴 계획이었다. 결혼 8년 내내 우리가 함께 기다려 온 결과였으니까. 하지만 지금 보니 주지언은 그렇게까지 기다리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나는 아랫배를 쓰다듬으며 조용히 생각했다. ‘괜찮아. 우리 쌍둥이는 아빠가 없어도 괜찮을 거야.’ 기만으로 가득한 이곳에서 내가 할 일은 하나, 도망치는 것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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