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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길들이겠어

널 길들이겠어

“ 이게 뭐예요? ” “ 국화차 ” 관계 후 차를 우려내 오는 사람을 처음 본 진소율은 생각지 못한 전개에 당황스러웠지만, 차를 우려낸 정성을 생각해 한 모금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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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피어난 봄

다시 피어난 봄

--- 그날 밤 샤워를 마치고 침대에 누운 서하는 천장을 바라보며 하루를 천천히 떠올렸다. 아버지에게 먼저 연락했고, 최정호의 접근을 거절했으며, 도서관 앞에서는 자신을 걱정해주는 사람과 한참 이야기를 나눴다. 전생의 어느 하루와 비교해도 믿을 수 없을 만큼 다른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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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삼킨 소녀

신을 삼킨 소녀

한 손으로도 물길을 열고 아무렇지 않게 길을 걸을 수도 있었다. 봄바람이 불었고, 검은 머리가 흩날렸다. 그 옆으로 봄볕을 받은 나뭇잎이 천천히 기지개를 켜며 산들산들 춤을 췄다. 어머니를 되살리는 데 어떤 어려움도 없으리라 생각했다. 포르베의 ‘신’을 찾기만 하면 됐다.‘마리타’는 생각지도 못한 변수였다. 이제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어머니 릴리는 어디에도 없고, 이 병원에는 마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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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경계

영혼의 경계

“이번에는 또 뭐야?” 이준은 화면을 보여줬다. “기운이 나타났어.” 지도 위에. 새로운 표시 하나가 생겨 있었다. 채아가 화면을 바라봤다. “학교야?” “아니.” 이준이 고개를 저었다. “학교에서 조금 떨어진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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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사람

특별한 사람

나는 이런 평화로운 생활이 내가 떠나는 날까지 계속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그날 서재를 정리하다가 성 변경 신청서를 보게 되었는데, 그 위에 태준의 이름이 적혀 있었고 두 달 전에 신청한 것이었다. 나는 잠시 그 자리에 굳어버렸다. 그러고 나서 계속 서재를 뒤지다가 맨 아래 서랍에서 최지혁을 강지혁으로 변경한다는 서류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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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의 카운트다운

신부의 카운트다운

“고객님이 예약하신 건 3번 홀입니다.” 주경안은 마음속으로 한시름 놓으며 역시 자신이 너무 예민하게 생각했던 것이라고 스스로를 납득시켰다. 요즘 세연이가 결혼 준비로 바빠서 연락이 뜸했을 뿐이라며 별것 아닌 일에 괜한 걱정을 했다고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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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닝포인트

터닝포인트

“잠깐 전화를 받아야겠어.” 신예린의 눈에 스쳐 지나간 발신자 이름은 앤드루였다. 멀리 아르덴에 있는 주시우의 은사님이었다. 주시우는 거리를 두고 걸어가다가 전화를 받았다. “교수님.” “헬로, 시우야, 아까 네가 전화했을 때는 미처 확인을 못 했어. 무슨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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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모르는 일

네가 모르는 일

나는 고개를 끄덕인 후 서류를 챙겨서 자리를 떠났다. 머리가 이따금 지끈거렸는데 이는 발병 증상 중 하나이며 나중에는 점점 더 심각해질 것이다. ‘김서준, 네 서명 따위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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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보지 말자

다시는 보지 말자

“하린 씨, 부탁이야. 이 남자 하린 씨한테 양보할게.” 내 애원 소리에 갑자기 의문의 바람이 불어와 시체를 덮고 있던 하얀 천을 날려버렸다. 그렇게 내 몸은 임수혁 앞에 완전히 드러나다 못해 가슴에 있는 붉은 점까지 보였다. “여보, 내 가슴에 있는 이 점은 전생에 사랑하는 사람한테 상처를 받아 생긴 자국이래. 여보는 절대 배신하지 않을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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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향

철향

돌아가거든 주희 마마께 꼭 감사 인사를 드려야지. 나막신을 신고 발을 내딛는데 뭐하다가 이리 늦었는지 비에 쫄딱 젖어 걸어오는 강현이 보인다. 사룰 공주의 호위들과 인사를 나누고는 그 자리에 서서 사룰 공주가 지나갈 때까지 고개를 숙이고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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