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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
애로틱한
서스펜스/스릴러
괴담
사극
남자 시점

Characters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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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애/이기적인
나쁜 남자
무정한
불륜녀/불륜남
쓰레기남
이성적인
백월광
능력녀
가식적인
아기
재벌 보스
나쁜 여자
소꿉친구
진짜 가짜 금수저
계략
의사
4차원
Mafia
비서
대역
얀데레
일편단심
퀸카
절친
법의학자
연애 중심
남자 시점
경찰
더블 환생
맹목적 사랑
보모/유모
superfemale 증후군
이웃
여신
일진
파일럿
중장년
변태
연예인
인플루언서
룸메이트
신과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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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ot & Setting

47
후회×
All
가족물
후회남
후회
인과응보
복수
불륜
응징
사이다
결혼
가족 후회물
임신
수위 넘음
위장 죽음
카운트다운
여성 성장
시스템
후회녀
학폭
각성
직장
구원
출생 가정
나이차
범죄
탐정/추리
로얄
라이브 방송
유혹/매혹
선결혼후연애
여성 연대
불륜 현장 포착
연예계
학원물
타임슬립
애정 이야기
초능력
소설 빙의물
강제적인 사랑
절친과 동반 이혼
마음의 소리/독심술
원나잇
절친과 동반 결혼
금기된 사랑
계약 결혼
모험
18+
운명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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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s

17
All
가슴 아픈 사랑
반전
막장
사이다 전개
죽고난 후 후회
환생
집착
애잔물
엽기적인
인생 역전
열정적
병적인
설렘물
짝사랑
치유
성장
두뇌 풀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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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Short Stories & Novels

Discover a collection of enchanting 후회 short stories that explore the depths of passion. Perfect for readers seeking one-hour short stories to inspire and ignite their imagination about 후회.
너와의 재회에 흔들리지 않기를 - undefined novels & stories
노른자 주먹밥
“윤서야, 너희 언니 이미 형부랑 약혼했으니까 앞으로 훼방 놓지 마. 그리고 엄마, 아빠가 항공권 예매해 놨어. 해외에서 몇 년 살다가 너희 언니 결혼하고 나면 그때 다시 돌아와.” 다 너를 위해서라는 듯한 표정을 짓는 부모님의 모습에 안윤서는 그제야 자신이 회귀하였음을 실감했다. 그렇다. 안윤서는 부모님 때문에 억지로 해외로 떠나 송규민을 포기해야만 했던 그때로 돌아왔다.
늦은 후회의 대가 - undefined novels & stories
이리
세계 최상위 재벌 서해진은 일에 미쳐 있는 걸로 아주 유명한 워커홀릭이다. 강새롬은 서해진과 결혼한 지난 5년 동안, 일 때문에 수없이 버림받았다. 첫 번째는 그녀의 생일날이었다. 정성껏 레스토랑을 골라 예약했지만 서해진은 인수합병 건 때문에 급히 해외로 떠나버렸다. 강새롬이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기다리든 말든 신경 쓰지 않았다. 두 번째는 그녀의 교통사고 날이었다. 강새롬이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는 상황이라 보호자의 서명이 필요한 상황, 간신히 정신을 부여잡고 서해진에게 메시지를 보냈지만 돌아온 것은 차가운 한마디 답변이었다. “나 지금 미팅 중이야. 중요한 일이니까 네가 알아서 처리해.” 세 번째는 그녀의 아버지가 위독했을 때였다. 나이 든 어르신이 마지막 한 가닥의 숨을 붙잡고 사위를 보고 싶어 했지만 서해진은 조원짜리 프로젝트 계약 건 때문에 끝내 병원에 도착하지 못했다. 점점 차가워지는 아빠의 손을 붙잡고 있던 강새롬은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끊긴 신호 연결음에 마음이 완전히 식어버렸다. 한 번, 두 번, 세 번... 강새롬은 마침내 깨달았다. 서해진의 마음속에는 그 어떤 일도, 그 누구도 비즈니스보다 우선시할 수 없다는 것을...
하필 그리움이 가장 아프다 - undefined novels & stories
안정
결혼식을 올린 지 5년이 지나도록 우성엽은 심예서와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 우성엽은 늘 회사가 바빠 시간을 내기 어렵다고, 법적인 형식과 상관없이 부부라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심예서는 순진하게도 우성엽의 말을 믿었다. 오늘, 심예서가 5년 동안 사라졌던 언니 심예린과 우성엽이 구청의 혼인신고 창구에서 나란히 나오는 모습을 직접 보기 전까지는. 심예린은 눈시울을 붉힌 채 우성엽의 품으로 뛰어들었고, 손에는 흰 봉투 속 혼인관계증명서를 꼭 쥐고 있었다. “오빠, 그때 결혼식장에서 도망친 건 내가 잘못했어...” 심예린의 목소리가 젖어 있었다. “이번에 내가 암에 걸렸다는 말 때문에 혼인신고까지 해 준 거 알아. 그래도 묻고 싶어. 그동안 정말로 나를 잊고 예서를 사랑하게 됐어?”
메마른 계절에 네가 날아들었다 - undefined novels & stories
하늘
세 명의 죽마고우가 강희주를 찾아와, 강도희의 생일이 곧 다가오니 그 봉명금(鳳鳴琴)을 생일 선물로 양보해 줄 수 없겠냐고 청했을 때였다. 강희주는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곧바로 동의했지만 그 반응에 오히려 소도윤, 서태경, 그리고 최이현 세 사람은 동시에 굳어버렸다. 이 봉명금은 과거 세 사람이 온갖 정성을 쏟아부어 천하의 좋은 재료를 찾아 헤매고, 일찍이 은퇴한 장인까지 초빙해 꼬박 1년이라는 시간을 들여 오직 그녀만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생일 선물이었으니까. 봉명금을 선물하던 날, 그들은 웃으며 농담조로 말했었다. “희주야. 이는 우리가 너에게 주는 정표다. 너와 늘 함께해야 할 분신 같은 거니까 잘 간직해 두거라. 평생 잃어버리면 안 되느니라." 하지만 현재, 강도희가 그저 지나가는 말로 좋아한다고 한마디 하자 그들은 한참을 망설이고 갈등한 끝에 겨우 어렵사리 입을 열었다. 오기 전, 그들은 강희주가 보일 법한 반응들을 수없이 예상했었다. 붉어진 눈시울로 입술을 깨물며 안된다고 하거나 왜 자신에게 준 선물을 다른 사람에게 주려 하느냐고 따져 물을 줄 알았다.
당신 없어도 빛나는 나 - undefined novels & stories
물고기
[하 비서님, 대표님이 퇴사 결재는 이미 하셨습니다. 다만 퇴사자가 하 비서님이라는 걸 못 보신 듯한데, 따로 말씀드릴까요?] 전화기 너머의 말을 들은 하이솜은 조용히 시선을 내렸다. “아니요. 그냥 그렇게 처리해 주세요.” [그래도 하 비서님은 대표님 곁에서 4년이나 일하셨잖아요. 대표님도 제일 만족해하셨고, 하 비서님이 없으면 가장 불편해하실 텐데요. 퇴사... 정말 다시 생각 안 하시겠어요?] 인사팀 직원은 진심으로 붙잡았지만, 하이솜은 그저 가볍게 웃었다.
사랑이 막을 내리면 - undefined novels & stories
루루
한도희는 그동안 소꿉친구인 권유찬과 수도 없이 잠자리를 가졌다. 그날도 권유찬은 미친 듯이 한도희를 탐했다. 다음 날 아침, 한도희의 몸에는 키스 마크가 가득했고 조금만 움직여도 온몸이 쑤셨다. 방 안에는 아직도 어젯밤의 짙은 여운이 감돌고 있었다. 권유찬은 긴 팔로 한도희를 끌어안은 채 따스한 온기를 느끼며 무심하게 말했다. “내일은 좀 단정하게 입어. 나랑 같이 우리 집에 가자.” 그 말을 들은 순간 한도희는 놀란 듯 고개를 들며 기대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무덤 위에 핀 눈물꽃 - undefined novels & stories
바나나
지옥 같은 칼날들이 내 뼈와 살을 난도질하는 절망 속에서 나는 사력을 다해 오빠에게 전화를 걸었다. 희미해지는 의식의 마지막 끈을 붙잡고 겨우 버틸 무렵, 마침내 연결음이 끊겼지만 수화기 너머 오빠의 어조는 짜증으로 가득 차 있었다. “왜 또 전화질이야?” “오빠, 살려...” 하지만 내 간절한 애원은 다 끝나기도 전에 오빠의 사나운 목소리에 끊겨버렸다. “넌 왜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냐? 이달 말 소월이 성인식 때 안 오기만 해봐, 내 손에 죽을 줄 알아!” 말을 마친 오빠는 차갑게 통화를 끊어버렸다. 나는 전신을 찢는 극심한 전율과 참혹한 고통을 견디지 못한 채, 영원한 안식 속으로 눈을 감았다. 감긴 내 눈꺼풀 틈새로 피눈물 같은 물줄기가 소리 없이 흘러내렸다. ‘오빠, 굳이 오빠가 날 죽이려고 애쓰지 않아도 돼. 나 이미 죽었으니까.’
당신이 없는 세상 참 좋다 - undefined novels & stories
조이
유산을 겪은 뒤, 고가은은 문우빈이 바라던 아내가 되었다. 그녀는 재미있게 보낸 하루를 들뜬 목소리로 들려주지도 않았고, 남편이 밤새 집에 들어오지 않아도 전화를 붙들고 매달리지 않았다. 교통사고 합의금 사기범에게 엮여 경찰서에 들어갔을 때도, 경찰이 보호자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고가은은 가족이 없다고만 했다. 그렇게 일주일을 조용히 경찰서에서 보냈다. 7일째 저녁, 유치장 철문이 묵직한 소리를 내며 열렸다. 고가은이 계단을 내려서자 검은색 마이바흐가 급하게 멈춰 섰다. 차 문이 열리자, 맞춤 정장을 입은 문우빈이 차에서 내렸다. 훤칠한 키에 넓은 어깨와 단정한 허리선, 늘 그렇듯 차갑고 품격 있는 분위기였다.
재회는 길고 긴 비였다 - undefined novels & stories
소피온
지태하의 부계정에 올라온 ‘오랜 이별 끝의 재회’일기를 발견하고서야, 안제인은 결혼한 지 3년이 된 남편이 줄곧 자기 여동생을 마음에 품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안제인이 길어야 한 달 시한부 선고를 받은 날, 지태하는 첫사랑의 귀국을 축하하는 모임이 열린 샤브샤브 식당에서 사람들 사이에 섞여 앉아 있었다. 안제인의 전화를 본 지태하는 핸드폰을 조용히 뒤집어 식탁 위에 엎어 두었다. 지태하는 말했다. “나경이가 이번에 어렵게 돌아왔잖아. 이번 달은 내가 나경이 곁에 좀 있어 줄게.” 항암 치료를 받고 토하다가 정신을 잃은 날, 지태하는 일기에 이렇게 적었다. [나경이와 모교의 나무길을 걸었다. 어제 일처럼 모든 감정이 되살아났다.] 안제인이 눈앞에서 피를 토할 만큼 아파했을 때도, 지태하는 급히 자리를 떴다. “나경이 키우고 있는 강아지가 아프대. 내가 데리고 병원 좀 다녀올게.” 그해 12월 31일 밤, 안제인은 병실에서 혼자 숨을 거두었다. 그때 지태하는 ‘가족’이라는 사람들과 하늘을 수놓은 화려한 불꽃 아래에서 기념하는 잔을 들고 있었다. 숨을 거두고 다시 눈을 떴을 때, 안제인은 운명의 갈림길로 다시 돌아와 있었다. 지태하는 붉어진 눈으로 빗속에 뛰어들어 안제인을 붙잡으려 했다. “이번 생에는 절대 널 저버리지 않을게!” 안제인은 담담히 몸을 돌렸다. “비켜 주세요. 지태하 씨의 이번 생에 저는 함께하지 않을 겁니다.”
돌고 돌아 다시 그대에게 - undefined novels & stories
화만월
첫사랑을 잃은 뒤, 강주혁은 십 년 내내 나를 증오했다. 내가 아무리 그의 눈치를 보며 다정하게 굴어도 돌아오는 건 싸늘한 비웃음뿐이었다. “그렇게까지 잘 보이고 싶으면, 차라리 죽어버리지 그래.”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다. 하지만 불길에 휩싸인 들보가 내 머리 위로 무너져 내리던 순간, 그는 끝내 나를 구하려다 목숨을 잃었다. 숨이 끊어지기 직전, 그는 내 품에 기댄 채 마지막 힘을 다해 내 손을 밀어냈다. “송희주, 이번 생에는 너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장례식장은 곡소리로 가득했다. 강주혁의 어머니 박금란은 오열하며 말했다. “주혁아, 다 이 어미 탓이다. 애초에 그 아이와 혼인시키지 말았어야 했는데... 그때 네 뜻대로 고화영과 맺어줬더라면 오늘 같은 비극은 없었을지도 모르잖니.” 그의 아버지 강태호는 원망이 가득한 눈으로 나를 노려보았다. “주혁이는 너를 세 번이나 살렸다. 헌데 어째서 너는 끝까지 그 아이한테 불행만 가져오는 것이냐? 어째서 죽은 사람이 네가 아니냔 말이다!” 모든 사람이 강주혁이 나를 처로 맞은 일을 후회했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결국 나는 적성루에서 몸을 던졌고,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십 년 전으로 돌아와 있었다. 그래서 이번 생에서는, 모두가 바라던 대로 강주혁과의 모든 인연을 끊어내기로 마음먹었다.
사로잡힌 공주 - undefined novels & stories
릴리아
3년 전, 나는 마피아 후계자 빈센트에게 약을 먹였다. 그 광란의 하룻밤이 끝난 뒤에도 그는 나를 죽이지 않았다. 대신 내 다리에 힘이 풀릴 때까지 나를 놓아주지 않았고, 내 허리를 움켜쥔 채 같은 단어를 끊임없이 속삭였다. “프린치페사.” 내가 그에게 청혼하려던 바로 그때, 그의 첫사랑 이사벨라가 돌아왔다. 그녀를 기쁘게 해 주기 위해 빈센트는 내가 차에 치이도록 내버려 두었고, 어머니의 유품을 유기견들에게 던져 버렸으며, 심지어 나를 감옥에 보내기까지 했다. 하지만 결국 내가 완전히 무너진 뒤, 보스턴으로 떠나 다른 사람과 결혼하려 하자 빈센트는 나를 찾기 위해 뉴욕 전체를 뒤집어 놓았다.
서로를 믿었던 우리 - undefined novels & stories
등불
“시스템, 현 세계로부터 이탈을 신청합니다.” 하연우는 낮은 목소리로 시스템을 불러냈다. 그러자 곧 허공에서 금빛 물체 하나가 튀어나왔고, 이윽고 시스템의 기계적인 목소리가 울렸다. “371호 숙주님(宿主)의 세계 이탈 신청을 접수했습니다. 처리 중입니다...” 3분 뒤, 금빛이 다시 한 번 번쩍였다. “신청이 승인되었습니다! 숙주님(宿主)은 이미 5년 전 임무를 완수하셨으나, 세계 이탈이 지연되어 지금껏 이곳에 머물러 계셨습니다. 앞으로 한 달 동안 이 세계와 완전히 작별할 준비를 하세요.” 하연우는 알겠다는 듯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곧이어 금빛이 사라지고, 궁 안은 다시 어둠에 잠겼다. 넓은 궁 안에는 그녀의 생일을 축하하려고 차린 수라상만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 이미 식어 버린 음식에서는 옅은 향기만이 감돌았다. 하연우는 시녀를 불러 수라상을 모두 물리라 일렀다. 그때였다. 밖에서 인기척이 들리더니, 이내 이혁이 문을 밀고 들어왔다. 궁 안에는 촛불조차 켜지지 않은 채였고, 하연우는 홀로 창가에 앉아 있었다. 그녀의 얼굴에는 빛과 그림자가 번갈아 드리워져 있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그 모습을 본 이혁은 하연우가 자신에게 화난 줄 알고 순간 당황했다. 그는 곧바로 걸음을 재촉해 하연우를 와락 끌어안았다. 그는 한때 누구보다 서로를 아끼던 시절처럼 한없이 다정한 목소리로 하연우를 달랬다. “연우야, 내가 잘못했소. 이번 수해가 워낙 심각하여 소관(韶關)에 며칠 더 머물 수밖에 없었소.”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오. 허니 화가 났다면 나를 마음껏 탓해도 좋소, 응?”
어둠 속에 숨은 진실 - undefined novels & stories
교불치
나는 화가였으나, 한 차례의 교통사고가 내 눈을 앗아갔다. 내가 절망으로 무너져 내렸을 때, 내 곁을 계속 지켜준 것은 소꿉친구 허지성이었다. 그는 내 생명 속 유일한 빛이 되었다. 이후 우리는 결혼했고, 2년이 지난 후, 나는 뜻밖에 컴퓨터 안의 녹음 파일을 발견했다. [지성 씨, 나 살려줘서 고마워. 그런데 조유경 각막을 몰래 빼서 나한테 이식한 거, 나중에 조유경이 알게 되면 어떡할 거야? 만약 걔가 경찰에 신고라도 하면 어쩌려고?] [절대 눈치채지 못하게 할 거야. 이미 앞도 못 보니까, 내가 결혼해서 내 곁에 딱 붙잡아 두면 돼.] [유리야, 너를 위해서라면 난 뭐든지 할 수 있어.] 마치 찬물을 뒤집어쓴 듯, 머리부터 발끝까지 싸늘한 한기가 몰려왔다. 내가 구원이라 생각했던 것이 처음부터 끝까지 다 거짓말이었다. 녹음 파일을 휴대폰에 복사한 후, 나는 곧장 병원을 알아보고 임신중절 수술을 예약했다. 지옥 같은 연극은 여기까지다. 이제, 각자의 길을 갈 시간이었다.
나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오빠 - undefined novels & stories
생타르트
재벌가의 가짜 딸로 몰려 집에서 쫓겨난 지도 벌써 6년째였다. 그리고 지금의 나는 피를 팔아 겨우 목숨을 이어가고 있었다. 손에 쥔 지폐 몇 장을 바라보며 약을 받기 위해 의사에게 연락하려던 그때, 갑자기 경호원이 뒤에서 내 무릎 뒤를 거칠게 걷어찼다. 다리가 힘없이 꺾이며 그대로 바닥에 무릎을 꿇은 순간, 고막을 찢는 듯한 비명이 들려왔다. “이 배은망덕한 것아! 넌 왜 또 여기 나타난 거야? 우리 서율이까지 죽일 셈이니!” 곧이어 매서운 손바닥이 얼굴을 세게 후려쳤다. 그제야 알았다. 눈앞의 여자는 보물처럼 아끼는 딸 강서율의 수혈용 혈액을 구하러 온 엄마라는 걸. 그리고 옆에 서 있던 오빠는 무너져 내린 엄마를 바라보더니 곧바로 경호원들에게 명령했다. “당장 끌어내.” 오빠는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듯 나를 바라보고는 내 손에 들린 현금을 보며 차갑게 비웃었다. “몇 년이 지나도 성질은 그대로네. 고작 몇십만 원 때문에 허영심을 못 버리고 피까지 팔고 다니고.” “보름 뒤면 서율이는 졸업하고 해외 유학을 떠날 거야. 그때쯤이면 집안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것도 끝이겠지. 네가 더 괴롭힐 일도 없을 거고.” “그때 가서 내가 부모님께 다 설명하고 다시 집으로 데려올게. 넌 여전히 우리 집 공주니까.” “집, 공주?” 나는 혼잣말처럼 중얼거리다 끝내 고개를 저으며 웃어버렸다. 루게릭병 진행 속도는 너무 빨랐고, 나는 한 달도 버티지 못할 것이었다. 무엇보다도 가난한 장학생이었던 강서율의 말만 믿고 오빠가 나를 가짜라고 지목했던 그날, 그 순간부터 내게는 이미 돌아갈 집이 없었다.
혼인신고 7초 만에 이혼당했다 - undefined novels & stories
산깨
연서진은 사람들로 붐비는 로비 한가운데 서서 서류 봉투 두 개를 움켜쥐고 있었다. 한쪽은 정신건강의학과 진단서였고, 다른 한쪽은 이혼합의서였다. 3시간 전, 병원 접수 시스템에 표시된 혼인 상태가 ‘이혼’으로 떠 있는 걸 보고 연서진은 일부러 확인 차 구청 민원실까지 다녀왔다. 담당 직원이 모니터에 뜬 결과를 확인한 뒤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었다. “연서진 님과 양예준 님은 3년 전에 이미 이혼 처리 되셨습니다.” 연서진의 표정이 굳었다. “그럴 리 없어요. 3년 전이면 저희가 막 혼인신고를 한 때예요.” 직원은 다시 몇 번이나 확인하더니 난처한 목소리로 말했다. “기록상으로는 맞습니다. 이혼 일자는 3년 전, 혼인신고가 접수된 지... 정확히 7초 뒤입니다.”
가짜 부부의 세계에서 탈출합니다 - undefined novels & stories
고요
결혼 7년 후, 하아란이 수십조 원의 재산을 상속받게 되었다. 그런데 변호사와 절차를 밟던 중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바로 하아란의 혼인 증명서가 가짜라는 것. 수십조 원의 자산을 오직 하아란만 상속받을 수 있었다. 이 사실을 조사한 변호사가 이름 하나를 입에 올렸다. “성태건 씨와 혼인신고가 되어 있는 법적 배우자는 임다빈입니다. 하아란 씨는 현재... 미혼이세요.” 우강시 사람이라면 하아란과 성태건이 어렸을 적 부모의 세대에서 이미 혼약을 맺은 관계라는 걸 다 알고 있었다. 하아란은 성태건에게 목숨보다 소중한 사람이자 보물 같은 존재였다. 결혼할 때 성태건은 하아란에게 세기의 결혼식을 선사하며 만인의 앞에서 소리 높여 맹세했었다. “저 성태건이 아란이를 배신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겁니다.” 그런데 그가 임다빈과 혼인신고를 한 날짜가 다름 아닌 하아란과의 결혼식 바로 다음 날이었다.
그의 선택은 내가 아니었다 - undefined novels & stories
아령
진수지는 남편 유한빈의 오랜 소꿉친구 원가영과 같은 날 납치됐다. 낡은 창고 안은 밤새 비명과 신음이 뒤엉켰고, 한 달 뒤 두 사람은 동시에 임신 사실을 알게 된다. 유한빈은 원가영의 평판을 지키기 위해 망설임 없이 나섰다. 원가영 뱃속의 아이가 자신의 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진수지의 아이는 달랐다. 납치범에게 짓밟힌 뒤 생긴, 아비조차 알 수 없는 아이가 되어버렸다. 진수지는 눈앞에 잡히는 모든 것을 깨뜨리며 완전히 무너진 목소리로 소리쳤다. “왜? 당신도 알잖아. 이 아이는 납치되기 전에 생긴 아이야. 납치범은 내 몸에 손끝 하나 대지 않았어!”
내가 사라진 생일 - undefined novels & stories
보리들
갑자기 쓰러진 뒤 병원에서 말기암 판정을 받은 날은, 나와 쌍둥이 언니 천지아의 스물두 번째 생일이었다. 나는 입원을 권하는 의사의 말을 뒤로한 채 병원을 나왔다. 마지막 생일만큼은 가족과 아무 걱정 없이 보내고 싶었다. 하지만 생일 파티 장소에 도착하자, 직원이 문 앞에서 나를 막아섰다. 이미 천씨 집안 딸 천지아의 생일 파티로 전체 대관된 곳이라, 외부인은 들어갈 수 없다는 말이었다. 유리창 너머에서는 오빠가 케이크를 들고 있었고, 아버지는 천지아에게 생일파티 주인공을 위한 고깔모자를 씌워 주고 있었다. 내 남자친구 고민재마저 환하게 웃으며, 천지아가 소원을 비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문밖에 30분이나 서 있었다. 그제야 고민재가 전화를 받았다. “민재 씨, 나 막 병원에 다녀왔어. 지금...” 고민재는 내 말을 끊었다. [너 원래 몸은 멀쩡하잖아. 오늘은 지아 생일이야. 무슨 일이든 나중에 얘기해.] 오늘이 내 생일이기도 하다는 사실은, 정말 아무도 모르는 걸까? 엄마는 나를 낳다가 과다출혈로 세상을 떠났다. 의사는 내가 엄마 뱃속에서 천지아의 영양분을 빼앗아, 언니가 어려서부터 몸이 약해졌다고 말했다. 그 뒤로 모두가 나보다 겨우 5분 먼저 태어난 천지아에게, 내가 늘 양보해야 한다고 여겼다. 나는 손안에 있던 구겨진 암 진단서를 쓰레기통에 버렸다. 더는 가족의 편애 때문에 마음 아파하지 않기로 했다. 어차피 한 번도 가족의 사랑을 가져 본 적이 없다면, 나는 영원히 떠나는 쪽을 택할 것이다.
눈처럼 흩어진 우리의 봄 - undefined novels & stories
도도캔
한진후와 결혼한 지 3년째, 나민경은 여전히 항성의 모든 여자들이 부러워하는 대상이었다. “한 선생님이 사모님한테 너무 잘하시잖아요! 지난번에 사모님께서 기침 한 번 하셨다고 바로 정밀 건강검진 예약해 주셨대요.” “‘신의 손’이라 불리는 이유가 다 있다니까요. 전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의대 유명 인사와 결혼하다니... 저도 다음 생에는 이렇게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나민경은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웃었다. 간호사들의 이런 수다에는 이미 익숙해진 지 오래였다. 그녀가 평소처럼 한진후의 진료실을 찾아갔다. 하지만 들어가기 직전, 들려오는 다툼 소리에 손잡이를 잡으려던 손이 멈췄다. “선생님, 아무리 그래도 사모님 배 속의 아이를 또 지우는 게 맞을까요? 벌써 세 번째인데...” “내가 말했지, 나민경이 임신하면 무조건 지우라고. 몇 번이든 상관없어.” 남자의 냉담한 목소리가 나민경의 고막을 날카롭게 찔렀다. 얼굴이 순식간에 새하얗게 질린 나민경은 도저히 자신의 귀를 믿을 수 없었다. “왜 그러시는 거예요? 사모님은 계속 선생님의 아이를 갖고 싶어 하시는데.” 한진후의 수술 어시스턴트이자 비서 전선용이 다소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한참이나 침묵하던 한진후는 뼛속까지 시리도록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3년 전 그 수술에서 민경이의 신장 하나를 승희에게 떼어 줬으니까. 그래서 민경이는 평생 아이를 낳으면 안 돼. 낳으면 산모와 아이 모두 죽게 돼.” 나민경은 순간 머릿속이 윙 하고 울리는 것 같았다. 귓가에는 날카로운 이명이 울려 퍼졌다.
달이 지는 밤, 옛 꿈을 지우다 - undefined novels & stories
꽃솜
삼백 년 세월 동안 상국사(相國寺)의 향불은 한 번도 끊어진 적이 없었다. 김수정은 셋째 전하 이현과 나란히 방석 위에 무릎을 꿇고 있었다. 그녀는 두 눈을 감은 채 간절히 빌었다. '부디 곁에 있는 이와 평생을 함께하며 백년해로하게 해주십시오.' 그때 절 문밖으로 흑의인들이 들이닥쳤다. 차가운 검끝이 일제히 이현을 겨눴다. 위기의 순간, 김수정의 이복여동생 김서월이 몸을 던져 자객들을 다른 곳으로 유인해 갔다. 호위들이 절벽 아래에서 김서월을 발견했을 때, 그녀의 온몸은 상처투성이였고 덩굴에 걸린 덕분에 간신히 목숨을 건진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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