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 상대였던 아내의 반격
"질 확장 수술도 가능한가요?"
"남편 것이 너무 커서... 제가 좀 감당하기 힘들어요."
눈앞의 앳되고 예쁜 환자를 보며 조금 의아했다.
수술을 받으러 오는 환자는 많았지만 대부분 질 축소 수술이나 처녀막 재건술을 원했다.
스스로 질 확장 수술을 받겠다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문진을 마치고 여자를 검사했다.
확실히 조금 좁기는 했지만 수술이 필요할 정도는 아니었다.
걱정이 되어 만류했지만 여자는 단호히 거절했다.
"남편 것이... 워낙 커요. 저 다칠까 봐 매번 얼마나 힘들게 참는지 몰라요."
"그렇게 괴로워하는 건 더 못 보겠어요. 신 선생님, 최대한 빨리 수술 잡아 주세요."
문득 한지헌이 떠올랐다.
그도 그쪽으로는 놀라울 만큼 커서 몇 번이나 나를 다치게 했다.
뺨이 뜨거워지자 얼른 잡념을 누르고 수술 일정을 잡아 주었다.
그때 문이 벌컥 열리고 한 남자가 성큼성큼 들어왔다.
말을 꺼내기도 전에 여자가 그의 품으로 뛰어들었다.
"오빠!"
눈앞에서 서로를 끌어안은 두 사람을 보는 순간, 온몸의 피가 서서히 식어 갔다.
여자가 남편이라고 부른 사람과 내가 2년을 함께 산 남편.
둘은 같은 사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