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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처럼 스러지는 사랑

안개처럼 스러지는 사랑

유겸은 한숨을 쉬며 자기 지갑에서 카드를 꺼냈다. 그는 그 카드를 루나 앞에 던지듯 내려놓았다. “이 카드에 1억이 들어 있어. 이 돈으로 배 속의 애 지워.” 루나는 그 말을 듣고 귀를 의심했다. “뭐라고?” 그녀는 눈을 크게 뜨며 믿을 수 없다는 듯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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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로운 이슬

싱그로운 이슬

철퍽, 퍽, 하고 살과 살이 거칠게 부딪히는 자극적인 마찰음이 밀폐된 방 안을 가득 메웠다. "슬아. 나 너무 좋은데 어떡하지." "하, 아! 흐읏....! 로,로운 잠깐- 멈춰.......흐윽!" "못 멈추겠어. 이 순간이 영원하길 빌고 싶을 정도로 너한테 미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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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선물

마지막 선물

“괜히 돈 낭비하지 마. 본인이 참지 못하면, 알아서 돌아오겠지. 돈은 주지 마. 난 그저 이 몇 년 동안 누구 덕에 살아왔는지 깨닫게 해주려는 거야. 밖에 나가면 연희는 시각장애인일 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야.” 마치 차가운 물 한 통을 머리 위에 쏟아 부은 듯 나는 절망에 휩싸였다. 내가 믿어왔던 모든 것이 송두리째 무너지는 것 같았다. 잠시 후, 다니의 새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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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의 비밀

시어머니의 비밀

문 쪽을 보니 시어머니가 슬리퍼로 갈아신고 있었고, 그 뒤에는 키가 180cm는 넘는 흑인이 따라 들어왔다. 흑인은 근육질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반팔과 반바지만 입고 있었다. 그리고 유창한 한국어로 시어머니에게 말했다. “미자 씨, 제가 아주 기쁘게 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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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복수와 놓쳐진 사랑

지나친 복수와 놓쳐진 사랑

눈을 감은 채 의자에 앉아 손으로 관자놀이를 만지작거리는 도윤의 얼굴에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때, 웬 향기가 코를 간지럽혀 눈을 떠보니 바텐더가 제작한 칵테일을 그의 테이블 위에 올려 놓았다. “손님, 이건 저희 가게에서 제일 잘나가는 ‘키스 오브 파이어’인데, 한번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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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LAST - 네가 있는 폭풍속으로

OUTLAST - 네가 있는 폭풍속으로

"집중해요, 강 선생. 이 환자 살릴 수 있는 건 당신뿐입니다." 강태풍의 단단한 음성이 서나래의 불안감을 깨끗이 씻어내렸다. "혈관 겸자(Mosquito-모스끼토) 주세요! 타이(Tie), 합니다!" 서나래의 손가락이 예술품을 빚듯 빠르게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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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의 카운트다운

신부의 카운트다운

’ 포기하지 못하고 집 안을 둘러보다 탁자 위의 달력에 글씨가 쓰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서둘러 달려가 달력을 집어 드니 눈에 들어오는 건 단 다섯 글자였다. [우리 헤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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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퍼

루시퍼

루시퍼 나는 무아지경에 빠져 있다. 안도감은 두려움보다 더 강력한 마약이다. 그녀는 살아 있다. 내 아들은 살아 있다. 그들은 불안정하고, 중환자실에 있으며, 기계에 연결되어 있지만, 그들은 살아 있다. 나는 그들 곁을 한시도 떠나지 않았다. 나는 우리 저택에 의료용 침실을 꾸몄다. 그녀는 그곳에서 깨어날 것이다. 우리 침대에서. 우리 냄새에 둘러싸여. 그녀가 자신이 집에, 안전한 곳에 있다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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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난 김에 잘 살아보자

다시 태어난 김에 잘 살아보자

나는 정말로 다시 태어났다. 전생의 기억들이 마음속 어딘가에 깔려 있던 때 묵은 먼지를 털어내듯, 바람에 휩쓸려 드러났다. 창문 밖, 차가운 달빛은 하얀 서릿발처럼 번뜩이며 나를 울컥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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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멸의 렌즈

파멸의 렌즈

“죽어!” 엄청난 통증이 나를 뒤덮었고 난 도움을 청하고 싶었지만 목구멍에서는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았다. 유진은 재빨리 칼을 뽑아 내 왼쪽 눈동자에 겨누었다. 이 생각만 하면 나는 눈이 은근히 아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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