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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굿나잇

엇갈린 굿나잇

정인우에게는 8년째 고수해온 습관이 하나 있다. 매일 밤 11시가 되면 그는 어김없이 어디론가 전화를 건다. 통화 시간은 늘 딱 3분이었다. “채연이가 불면증이 심해서 그래. 의사 선생님이 잠들기 전까지 누군가 곁에서 말을 걸어주는 게 좋다고 했어.” “근데 왜 하필 너야?” “그때 그 사고... 채연이가 나 대신 다쳤잖아. 그 아이는 내 생명의 은인이야.” 8년이라는 세월, 2900번이 넘는 3분. 이미 나 자신을 다독이며 여기까지 왔다. 마음을 넓게 먹자, 제발 그러자며 스스로를 몇 번이나 설득했는지 모른다. 결혼 3주년이 되어서야 정인우는 겨우 시간을 냈다. 우리들의 뒤늦은 신혼여행이었다. 여행의 마지막 날 밤, 정인우가 욕실에서 샤워하는 동안 나는 침대에 누워 우리가 찍은 사진들을 정리하고 있었다. 그때, 그의 휴대폰 화면에 메시지 알림이 떴다. 이채연이 보낸 영상이었다. 화면 너머, 그녀는 우리 부부의 안방 침대에 누워 있었다. 내 잠옷을 입고, 내 베개를 벤 채로 카메라를 향해 배시시 웃으며 속삭였다. “오빠, 오늘은 딱 1분만 더 통화하면 안 돼? 너무 보고 싶어. 이제 전화할 시간까지 딱 3분 남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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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의 미래와 바꾼 내 목숨

언니의 미래와 바꾼 내 목숨

나와 언니가 태어났을 때, 부모님은 일부러 용하다는 역술인을 찾아가 사주를 봤다. 역술인은 말했다. 내가 뛰어난 아이로 자랄수록 언니는 깊은 우울증에 빠질 거라고. 그리고 수능 성적이 발표되는 날, 학교 옥상에서 몸을 던져 스스로 생을 마감하게 될 거라고. 부모님은 언니를 살려야 한다는 이유로, 18년 동안 나를 짓누르며 키웠다. 그리고 수능 당일. 부모님은 끝내 내 수험표마저 빼앗았다. 나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 빌었다. 이마가 차가운 타일에 세게 부딪혀 피가 흐를 때까지. 그러나 아빠는 그런 나를 거칠게 걷어찬 뒤, 냉동창고 안으로 밀어 넣었다. 철컥- 문이 밖에서 잠겼다. “네가 잘나면 수연이 죽는다고 하는데도 기어코 시험을 보러 가겠다고?” 차가운 문 너머로 아빠의 목소리가 들렸다. “너, 정말 네 언니를 죽이고 싶은 거야?” 냉동창고 안의 온도는 영하 30도였다. 내가 입고 있는 것은 얇은 교복 셔츠 한 장뿐이었다. 나는 죽을힘을 다해 문을 두드렸다. “엄마, 여기 너무 추워! 제발 문 좀 열어 줘!” “또 유난은.” 엄마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문틈을 뚫고 꽂혔다. “냉동 기능도 안 켰어. 이제 수연이만 무사히 시험을 치르면 너희들을 옥죄던 그 지긋지긋한 예언도 끝나는데, 너는 마지막까지 그렇게 이기적으로 네 생각밖에 안 하니?” 곧이어 부모님의 발소리가 점점 멀어졌다. 이마에서 흘러내린 피가 교복 위로 뚝뚝 떨어졌다. 붉은 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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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마의 금단의 열매

감마의 금단의 열매

난 라이엇을 구할 기회가 있었어 이제 그는 니르바나에서 자유로웠어 난 그냥 쉴라에서 줄리어스 아도나이에서 무료로 얻을 필요가있다. 우리 모두는 행복한 작은 가족이 될 것입니다,하지만 지금...? "나는 절망적이다"그녀는 마침내 포기했다. "당신을 귀찮게해서 미안해,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 "아니,루나,당신은 그것에 대해 사과 할 필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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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죽음

나의 죽음

사망자는 외상으로 인해 뇌종양이 터져서 사망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게 말이 돼요? 멀쩡히 살아 있던 애가 갑자기 뇌종양 때문에 죽을 리가 없잖아요!” 엄마의 목소리는 호텔 복도에 메아리치며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 “당신들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뭔가 잘못 본 거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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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 그림자

잿빛 그림자

그리고 ‘사랑하는 여보’라는 계정을 열어 꼼꼼히 살펴보았다. 상대도 부계정을 쓰는 것 같았다. 프로필 사진은 까맣게 되어 있었고 이름은 GQ, 카카오스토리에는 재민의 사진 외에 다른 유용한 정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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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바뀐 운명

뒤바뀐 운명

나는 이 분노를 참지 못해 두 사람을 죽이고 싶었다. 태연과 시어머니는 3층에서 떨어졌고 층고가 높지 않고 천막이 있었기 때문에 두 사람은 피를 좀 토하고 갈비뼈가 몇 개 부러졌을 뿐이다. 하지만 수술 후 암 투병 중이던 시어머니는 10년 더 늙어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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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기억

천년의 기억

그 순간, 아주 짧은 환영이 시야를 스쳤다. 붉은 빛. 차가운 바닥. 끝내 열리지 않던 문. 그리고 이름. 입술이 저절로 움직였다. "...이수." 소리는 방 안에 제대로 울리지 않았다. 너무 낮았고, 너무 조심스러웠고, 너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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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드 생존기

시월드 생존기

식탁에서 시아버지 주석진이 보기 좋게 생긴 찜 생선 한 조각을 집어 입에 넣었다. 하지만 한 입 먹자마자 얼굴을 찌푸리더니 그는 젓가락으로 접시 속을 뒤적였다. 그러다 결국 시아버지는 아주 작은 생강 조각을 발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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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으로 인생역전

한방으로 인생역전

총알은 곧바로 바닥에 떨어졌고 주하은 앞에 나타났던 푸른색의 보호막도 사라졌다. “퍽...” 그때 그녀의 손목에서 쟁쟁한 소리가 나서 고개를 숙여보니 팔찌에서 나는 소리였고 6개의 구슬 중 하나가 부서진 것을 발견했다. “최서준 씨가 준 생일 선물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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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없는 선택

돌이킬 수 없는 선택

마치 영화처럼 한 장면 한 장면이 구현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것 같았다. “구현 씨, 내가 스무 살이 되면 우리 결혼할까?” “구현 씨, 사랑해.” “구현 씨, 우리 헤어져.” “우리 이혼하자.” “아파. 나 배가 아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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