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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화 나무 아래의 사랑

해당화 나무 아래의 사랑

배안우가 출정한 이듬해, 그는 천 리 밖에서 긴급 서신과 함께 포대기에 싸인 아기를 내게 보내왔다. 밀서에는 몇 줄의 짧은 글자만 적혀 있었다. "변방의 전세가 위급하여 나와 가애는 자리를 비울 수 없다. 너는 규방에 머무는 여인이라 평소 한가하니, 이 아이는 네가 잘 돌봐 주거라." "나와 가애의 아이를 잘 길러 준다면, 내가 경성으로 돌아가면 폐하께 청을 올려 너를 평처(平妻)로 맞이하겠다." 나는 말없이 포대기 속에서 이미 숨이 끊어진 아기를 바라보았다. 5년 후, 배안우는 대승을 거두고 조정으로 돌아왔다. 수많은 상자의 예물이 줄을 이어 강씨 저택으로 들어왔다. 그는 의기양양한 얼굴로 강씨 저택의 객청 앞에서 내 앞을 가로막았다. "우혜야, 이제 변방의 전쟁도 끝났으니, 폐하께서 나를 진북후(鎭北侯)에 봉하시기로 하셨다." "가애가 비록 천한 신분의 출신이지만, 오랜 세월 나와 함께 밖에서 고생했고, 적장자까지 낳아 주었다. 가애에게 진 빚이 너무 많으니, 혼인만큼은 더 이상 서운하게 할 수 없다." "내가 먼저 가애를 들인 뒤, 곧바로 궁에 들어가 폐하께 혼인을 청하고 너를 집으로 들이겠다." 내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배안우는 곧장 두 걸음 다가와 내 손을 붙잡았다. "우혜야, 네가 오랜 세월 기다리며 얼마나 마음고생했는지 안다. 걱정하지 마라. 가애는 본래 너그러우니 네가 들어오면 반드시 너와 자매처럼 지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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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끝자락

사랑의 끝자락

그 두 사람이 사랑한다는 증거를. 하지만 안타깝게도, 나는 망고 알레르기가 있고, 초콜릿도 딱히 좋아하지 않는다. 예전에도 그랬다. 강시헌은 나를 쫓아다닐 때도 이렇게 거창한 방식을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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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와 사랑에 빠져버렸다

원수와 사랑에 빠져버렸다

“이모들 감사합니다, 나중에 커서도 이모들 기억해줘야 해. 널 이렇게 좋아하잖아.” 임채미는 이 장면을 보고 실룩거리며 걸어왔다. 오늘 그녀는 과하게 꾸몄고 지난번 진몽요와 안야와의 첫 만남 때보다 수수함이 적어졌고 화려함이 가득했다. “다들 오셨네요? 이 분이 목가네 사모님이시죠? 안녕하세요, 저는 임립씨 여자친구예요, 처음 뵙겠습니다. 이건 제가 립씨랑 같이 고른 아이 선물이에요. 아이가 너무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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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련 : 사랑을 탐하다

탐련 : 사랑을 탐하다

그리움과 죄책감. 미안함과 애정. …그리고 멈출 수 없이 솟아나는 욕망. 모든 감정이 어지럽게 뒤섞인 채로, 서로를 잡아먹을 듯 다시 한번 입을 맞추었다. 숨이 막히고 심장이 부서질 것 같아서… 그저 서로의 이름을 부르고 또 부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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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 그리고 사랑

미련, 그리고 사랑

게다가 비몽사몽 한 와중에 허연서의 이름을 부르면서 사랑을 나눴다. 나는 좋아하는 남자를 앞에 두고 설령 다른 여자로 착각한들 본능에 이끌려 찰나의 쾌락 속에 젖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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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과의 위험한 사랑

도련님과의 위험한 사랑

“저 사람 유강후 옆에 서 있으니까 엄청 작아 보여! 키가 겨우 그의 턱선 정도밖에 안 닿네. 근데 진짜 잘 어울린다. 보기만 해도 달달해.” “헐, 빨리 봐봐! 그녀가 그의 손가락을 살짝 건드렸다고 유강후가 바로 꽉 잡는 거 있지! 신이시여... 저 또다시 사랑을 믿고 싶어졌어요. 안 돼, 안 돼! 연애 바보로 변하지 않으려면 오늘 밤 아내 살해 사건 다큐를 두 편은 봐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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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끝에서

사랑의 끝에서

택승이는 청아의 손을 살짝 깨물며 질문을 성가시다는 듯 무심하게 답했다. “사랑이 하나면 충분해.” 그 가벼운 말들이 나를 속속들이 찔러왔다. 그 말이 끝나자 두 사람은 서둘러 서로에게 엉겨 붙었다. 화면도 그에 맞춰 곧바로 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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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사랑의 끝

10년 사랑의 끝

10년을 사귀고 나서야 강도준은 나와 결혼하겠다고 했다. 웨딩 촬영을 하던 날, 사진작가가 키스 컷을 몇 장 찍어 보자고 했다. 강도준은 미간을 찌푸리며 결벽증이 있다고 말했고, 나를 밀어낸 뒤 혼자 스튜디오를 나가 버렸다. 나는 민망한 얼굴로 스태프들에게 대신 사과했다. 눈이 쏟아지는 날이라 택시는 잡히지 않았다. 나는 눈에 젖은 길을 밟으며 한 걸음씩 힘겹게 신혼집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신혼집 안에서 강도준이 첫사랑을 품에 안고 떨어질 줄 모르고 키스하고 있는 장면을 보았다. “자기야, 네가 한마디만 하면 난 언제든 결혼식장에서 도망칠 수 있어.” 오랜 세월 붙잡고 있던 마음이 그 순간 우스갯거리가 됐다. 한참을 울고 난 뒤, 나는 강도준보다 먼저 결혼식에서 사라지기로 했다. 훗날 지인들 사이에 소문이 돌았다. 강씨 집안 막내가 전 약혼녀를 찾겠다며 온 세상을 뒤지고 다닌다고. 돌아와 달라고 빌기 위해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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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사랑의 아이

나의 첫사랑의 아이

‘딸칵’ 문이 천천히 열리며 방문 뒤로 다니의 크고 아름다운 갈색 눈동자가 보였다. 민호가 뛰어들어 다니를 침대에 눕혔다. 키스를 시작하고 손은 풍만한 둥근 가슴으로 내려왔다. 다니의 가슴을 지나 허리를 만져주며 천천히 입술도 따라서 내려갔다. 허벅지를 부드럽게 만져주며 조심스레 입술이 따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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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사랑

잘못된 사랑

그래서 난 화장을 이용해 자신의 본보습을 숨긴 다음 몰래 도망쳤다. 후에 네티즌에게 발각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 빌어먹을 남자는 심지어 정신병 환자로 가장해서 날 죽였다. 그 온수정이 대체 뭐가 그렇게 대단한 것일까? 난 정도원의 첫사랑이자, 그가 가장 사랑하는 여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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