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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모르는 일

네가 모르는 일

유강빈은 내 머리를 쓰다듬다가 재빨리 가서 풍선을 하나 더 사 왔다. 나는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진심 어린 미소를 지었다. ‘강빈 선배, 나 사실 세 가지 소원 적었어요.’ ‘첫 번째는 이 세상에 더는 전쟁이 없고 평화롭게 지내는 것.’ ‘두 번째는 이 세상에 더는 아픈 사람이 없고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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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자

구원자

여전히 강인구가 무서웠고, 여전히 도희 하나 제대로 지켜내지 못할까 두려웠다. 우진은 골라낸 당근 하나를 숟가락 위에 올렸다. 그리고 마지못해 입에 넣었다. “싫으면 먹지 마요.” “아니에요.” 우진이 꾸역꾸역 씹으며 말했다. “먹어야 어른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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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죽음

나의 죽음

민지는 높은 구두의 뒷굽으로 엄마의 손가락을 짓밟아 피와 살이 뒤엉켰다. “이 늙은이가 아직도 반항이야? 힘이 아직도 남았나?” 왕민지는 히스테리컬하게 웃으며 외쳤다. “오늘은 널 이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해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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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보지 말자

다시는 보지 말자

“그래도 너무 좋아하지는 마. 여보한테 줄 서프라이즈가 또 하나 있거든. 몇 달 동안 여보 몰래 한약을 먹으면서 얻은 선물이야. 확인해 보고 알려줄게.” 임수혁은 내가 남긴 카드와 목도리를 안고 멍하니 바닥에 주저앉아서는 시어머니가 어떻게 끌어봐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제 와서 누구에게 보여주려고 쇼를 하는 걸까?’ ‘바람피울 땐 일말의 망설임조차 없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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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향

철향

“내 다 늙은 귀에 이게 무슨 호사냐. 괜찮으니 너 써라.” 그러나 곤평은 솜조각을 유심히 보았다. “이 목화는 여기 것이 아니구나.” “네. 운남 너머 월越국에서 온 것입니다. 보시다시피 질이 좋고, 월국 어디서에서든 잘 자랍니다만, 월나라는 사시사철 덥고 습해 면사보다는 삼베를 더 선호합니다. 어르신께서 생각이 있으시다면, 제가 연결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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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사람

특별한 사람

지혁은 나를 노려보고 태준에게 달려갔다. “아빠, 너무 보고 싶어요.” 이때 하나가 약간 미안한 듯 입을 열었다. “방해해서 미안해, 지혁이 매일 안고 자야 하는 인형이 있어서 왔어. 물건도 정리할 겸.” 하나는 말하는 동안 이상한 웃음을 지으며 나를 바라보았고 내가 하나를 내쫓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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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기억

천년의 기억

“경… 이 명이 나온 이유에 대해 군영 안에서도 말이 오가고 있사옵니다.” 도진은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 하더냐.” 무관은 입술을 굳게 다물었다. “…빈마마를 향한 경의 태도 때문이라는 말이 조금씩 돌고 있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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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LAST - 네가 있는 폭풍속으로

OUTLAST - 네가 있는 폭풍속으로

임시 대피소의 밤은 깊어갔지만, 강태풍 대원의 마음속에는 태풍 제우스보다 더 무시무시한 소용돌이가 몰아치고 있었다. 그 소용돌이의 이름은 바로 <옹졸함>이었다. "강 대원님, 아까부터 왜 그렇게 입을 댓 병이나 내밀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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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끝자락

사랑의 끝자락

[나은이 전용석] ‘우습군. 완벽주의에 철저하고, 직장 내에서 냉철한 강시헌이, 자신의 차에 이런 장난스러운 물건을 두고도 가만히 있다니. 강시헌의 표정이 어색하게 굳어졌다. “나은이는 그냥 어린애야. 괜히 신경 쓰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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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천사

수호천사

“제가 신장을 기증해야 하나요? 어차피 이미 여러 번 했으니까, 이번도 별로 다르지 않잖아요.” “지은아, 그런 게 아니야.” 이모는 눈이 붉어진 채로 매우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건우는 상태가 너무 안 좋아. 신장을 이식해도...” 이모는 말을 잇지 못하고 울음을 참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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