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에게 죽어납니다: 하늘 위의 낙화(落花)
누구에게도 꺾이지 않는, 오직 나만을 위한 가장 깊고 고요한 꽃.
그렇게 미츠키는 야츠키라는 이름을 다시 한번 자신의 차가운 심장에 새겼다. 무사들이 그녀를 탐하기 위해 밖에서 싸울 때, 그림자인 자신은 안에서 그녀의 숨결을 전부 훔치고 있었다. 언젠가 그녀가 누구의 품에 안기든, 결국은 그림자인 자신의 뒤를 돌아보게 될 것임을 그는 확신했다. 야츠키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미츠키는 그녀만의 그림자라는 가장 깊고 어두운 미학에 완전히 사
로잡혀 있었다. 요새의 밤은 그렇게 잔혹하고도 달콤하게 흘러갔고, 미츠키의 그림자는 야츠키의 몸 위를 덮치듯 길게 늘어지며 그녀를 향한 소유욕을 조용히 불태우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