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을 삼킨 소녀
테오가 눈을 찌푸렸고 헤게는 긴장했다.
“모두가 아시는 책, <포르베>의 저자는 피고가 살았던 도시를 인신매매가 이루어지는 야만적 공간으로 묘사했습니다. 부루라는 지배자 계급의 인물이 정당한 법적 심판을 거쳐 종신형을 받았고, 이 역시 모두가 기억합니다. 그렇다면 시기를 따지고 볼 때 이미 부루는 노인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 자에게 건장한 체격의 이아고 마르샬라와 여성이긴 해도 젊은 나미엘 마르샬라를 혼자 살해할 힘은 없
습니다. 이제 남은 사람은 마리타 마르샬라뿐입니다. 학대에 대한 방어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이아고는 부루의 간수였고, 열쇠는 마리타 마르샬라의 손에 있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억측이 아니라 논리적 증명을 통한 판단임을 재판장님께서 헤아려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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